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우선 아래 두 글을 먼저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까지 세개의 글은 시계열과 인과관계로 연결되어있어 그렇게 하시는게 흐름을 따라 즐겁게 읽으실수 있을겁니다.
[1편 식량편]
[2편 석유편]
"화폐편 시작합니다"
쿠바,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이 세 나라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위 지도를 보니 남미국가이고 뉴스에 자주 오르내릴 정도의 경제위기를 계속 겪어 왔고 최근 식량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국제 정세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무엇보다 '반미' 성향의 나라란 답을 할 수 있을 것이지요
최근 상황들은 아래와 같은데...
이 들에겐 제가 말하고 싶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달러를 자국화폐처럼 사용한다는 점이죠.
자국의 강점인 산업들이 경쟁력을 잃어버리면 경제위기가 찾아오죠. 쿠바는 관광산업이, 아르헨티나는 식량산업이, 베네수엘라는 석유 산업이 무너지면서 외환위기형 경제위기가 발생하였고 이는 식량 수급 문제로 번져 꼭 필요한 식량과 관련된 밑바닥 시장에서부터 달러 사용 촉진과 달러 선호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것이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아시죠? 심지어 북한 장마당에서도 달러가 최고라는걸요.
현재 아프리카, 남미, 중동, 그리고 아시아의 나라들 중 경제가 좋지 않은 많은 신흥국들이 다 같은 처지입니다. 아래 기사를 보시면 전세계 절반이 구제금융을 이미 요청했지요
그럼 이렇게 경제위기가 온 신흥국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코로나로 인하여 수많은 나라들에게 경제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미국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제로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으로 달러를 엄청나게 풀어냅니다.달러가치가 떨어진다라고 시중에서 너도나도 말을 하는데 그건 겨우 6개나라 유로, 스웨덴 크로네, 엔화, 파운드화, 스위스 프랑 등 달러인덱스를 표시하는 6개 선진국과의 상대적 가치뿐입니다. 신흥국100여개국과의 환율은 대부분 다 폭등 중이며 이들은 IMF로 달러를 좀 달라고 절규합니다.
IMF의 금융 구제 의결권은 출자국들에게 있으며 모든 안건은 85프로의 찬성을 필요합니다. 미국은 16프로 정도의 의결권을 가지고 있지요. 어라 미국이 반대하면? 네 맞습니다. 미국이 반대하면 IMF는 어떤일도 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은 반미하는 모든 나라들에게 경제위기를 만들어왔고 지원도 못하게 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겁니다. 그러면서 그로기 상태가 되었을때 IMF 구제금융 이라는 호흡기를 달아주고 달러라는 산소를 공급하며 달러없이 살수없는 나라를 만듭니다.
정리하면
외환위기가 오고 식량난이오고 인플레이션이 오고 밑바닥 시장에서는 달러를 자국통화보다 선호하고 IMF로부터 빌려온 달러가 익숙하게 국민생활에 파고 듭니다. 시장에서는 자국화폐와 달러로 가격을 표기하게 되죠. 100개가 넘는 국가에서 밑바닥으로부터 달러화폐로 표시된 물건을 달러로 사고 달러없이 살아갈 수 없게 될겁니다.
이게 바로 앞으로 일어날 화폐개혁의 일단계입니다.
일반적으로 화폐개혁은 단위자체가 바뀌는 디노미네이션과 액면가치가 변하는 리디노미네이션을 포괄하여 말하는데 위의 화폐개혁은 자국 화폐가 달러라는 다른 나라 화폐로 바뀌면서 단위로 바뀌는 디미노네이션과 두 화폐의 환율에 기준해 액면가가 바뀌는 리디미노네이션이 자동으로 이루어 지는거지요.
이런 나라가 있었답니다. 어디일까요?
아프리카의 짐바브웨 입니다. 뭔가 익숙하시죠? 네.
우리나라와 외교관계가 매우 돈독한 그나라 입니다. 무가베라는 독재자가 지배했던 나라가 어떻게 망하는지에 대해 정석을 가르쳐주는 벤치마킹 국가지요.
여담이지만 2009년부터 자국화폐 대신 10년간 달러를 사용해왔던 짐바브웨는 우리나라와 친해지더니 갑자기 2019년 2월 전자화폐를 도입하고 달러 사용을 금지하기도 하였습니다. 냄새가 나네요..
이렇게 100여개가 넘는 나라들이 IMF 구제 금융하에 들어가면 우선 한번 세계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겁니다. 미국은 타격이 비교적 적을것이나 유로존을 포함한 선진국들에게는 IMF에 의한 별도의 달러지원이 우선시되진 못할거라 일정기간 동안 미국은 식량과 석유를 통해 유럽과 중국으로부터 금, 은, 암호화폐를 걷어들일 수 있을겁니다. 그래도 이들은 한번에 무너지진 않을겁니다.
IMF는 통상적으로 대출과 함께 미국의 기업들이 진출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 부동산, 광산, 지하자원 개발권 등을 포함한 가치있는건 다 달러를 주고 지분을 나눠갖습니다. 그렇게 100개의 나라들은 자산을 팔고 달러를 받아서 우선 식량이라는 급한불을 끄게 되고 남은 달러로 반드시 산업화를 진행하게 되죠. 그럼 석유가 더 필요해 집니다. 수요가 늘어나니 식량과 석유가격이 더 오르고 그 돈은 미국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이 나라들로 재투자 됩니다. 이 나라들은 달러를 사용하니 자국에 투자하는것 마냥 수월하죠. 달러가 100개국으로 나갔다가 미국으로 돌아오는것을 반복합니다. 이렇게 인플레이션을 추가로 폭발 시킬 수 있는 통화회전율이 확대됩니다. 인플레이션 입니다. 경제가 활성화되니 스테그플레이션이 아닙니다.
이 때쯤 되면 미국 경기가 최고 호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100개국의 자원과 자산을 확보하는 와중에 식량 팔아먹고 석유 팔아먹고 전성기가 오지요. 너무 경제가 잘 돌아가고 결국 물가를 자극해 인플레이션이 오면 연준은 통화 긴축을 하게 됩니다. 금리를 올리고 부채를 갚기 시작하죠.
미국의 금리가 올라가고 긴축이 시작되면 모든 돈은 금리가 높은 미국으로 쏠리게 됩니다. 유로도 엔화도 파운드도 너나 할것없이 달러로 환전해서 미국에 투자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리먼사태 후 미국이 금리인하와 양적완화를 통해 2013년까지 이전 주가의 전고점을 우선 회복한 후 테이퍼링을 시작하여 전세계 자금을 미국으로 끌여들여 그 이후 코로나 사태 직전까지 끊임없이 주가가 우상향했던 모습이 다시 펼쳐지게 됩니다. 달러 인덱스가 엄청나게 오르게 될겁니다. 리먼 사태 후 75까지 내려갔던 인덱스가 코로나 직전 103까지 간 것 보다 단기간에 더 오를겁니다. 이렇게 드디어 화룡점정인 달러를 사용하지않은 나머지 나라들에게 외환위기가 옵니다. 그리고 이 나라들은 과거의 100개국처럼 달러를 자국화폐처럼사용하게 될겁니다.
이게 화폐개혁의 2단계 입니다.
1단계가 2단계로 흘러가는 기간 동안에
우리는 종이화폐가 디지털화폐로 변환되는 과도기를 겪게 될겁니다. 지금 수많은 국가들이 디지털 위안화니 뭐니 디지털화폐를 시험중에 있지요. 디지털 달러는 100개국에 지원된 IMF의 돈이 미국의 의도대로 쓰이며 어둠의 세계나 적성국가로 흘러들어가지 않게 추적이 가능할 것이며 만약 흘러들어가도 사용되지 않게 막는 기술들이 들어가게 되겠죠.
결과적으로 선진국과 중국 등의 디지털 화폐와 미국의 달러 디지털 화폐가 공존하다가 미국외 나라들은 경제위기로 이전 100개국과 유사한 과정을 거치며 그들의 디지털화폐가 유명무실해지면서 다 달러 디지털화폐로 흡수 통합되게 될겁니다. 금본위제도요? 은본위제도요? 달러 패권의 몰락이요?
디지털 달러라는 세계 단일 통화
이게 제가 생각하는 화폐의 미래입니다.
우리나라는 아마 1번째 위기에 무너져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되겠지만 달러를 사용하게 되고 미국의 지원으로 5G 2차전지 바이오 등의 경쟁력을 더 키움으로써 지금보다 훨씬 잘 사는 나라가 되어있을거라고 봅니다. 물론 그 때 즈음엔 미국의 연방국가 중 하나가 되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당신의 생존을 위해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 - 화폐편 (부동산 스터디') | 작성자 흙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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