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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2년차 백일된 아가키우는 새댁이에요.
제목 그대로 저희의 핏덩이 아가가 딸이라는 이유로 백일떡 안해주는거라는 말씀을 하시네요. 결혼전부터 아들아들 하시던 분은 맞지만 연세가 많이 드신것도 아닌데 여러모로 옛날 마인드라 힘들때가많아요.
코로나 때문에 백일잔치는 하지않고 흔히 맞추는 백일떡(백설기+팥수수+꿀떡) 조금 해서 양가 식구들과 경비실. 남편 사무실 직원들에게 돌렸습니다.
저희 애가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맘에서요.
지난 일요일 장마뚫고 시댁에도 백일떡 전하러갔습니다.
식사하고 시댁으로 돌아와서 떡 맛보시라고 드리는 자리에서 “너 둘째는 아들낳으면 백일떡 맞춰줄게~ 딸이면 난 안해줘~ 네 형님은 ㅇㅇ(아들) 낳아서 내가 백일떡 100인분 맞춰줬잖아~” 하시네요.. 그것도 저희 형님 앞에서요. 어찌나 형님앞에서 민망하던지.. 딸을 낳아서가 아니라 손주 성별로 형님과 저를 차별하는것 때문에요. 저는 아무말 안했고 형님도 멋쩍은 웃음뿐이였습니다.
겨우 떡값때문에 제가 그런 소릴 들어야하나요...ㅜㅜ
남편한테 말하니,
이해하라고.. 원래 저런다고 위로? 해주네요.
딸이란 이유로 저희 아기가 축하받아야하는 날 축복받지못한 불쌍한 존재로 느껴지고 가엾단 생각이 드는 밤이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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