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화력이 쎄다고 하길래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중학교 2학년 딸을 둔 엄마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딸이 돈을 너무 허투루 쓰는 것같아 걱정입니다.
저는 딸에게 어렸을때부터 용돈을 많이 주지 않았습니다. 경제 관념을 뚜렷히 가지고, 돈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우치게 하고 싶었습니다.
중1때까지 용돈을 매주마다 주는 것보단
“설겆이를 5번하면 2000원”
이런 식으로 스스로 노력하여 얻도록 하였습니다.
중2때부터는 용돈이 부족하다 하여 일주일에 3000원 정도를 주었고,
지필평가 성적을 평균 95점 이상 맞아오면 40000원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최근 들어 친구들이랑 놀러다닌답시고 돈을 막쓰기 시작했습니다.
시험이 끝났다고 여기저기 놀러다니지 않나, 군것질거리를 한봉지 가득 사들고 오지 않나, 최근엔 용돈이 부족하다며 저에게 대들더라고요.
중학생 일주일에 3000원이 부족한가요?
학교와 학원,집을 오가고 정말 필요하다 느끼는건 사주는 편인데 어린 학생이 돈이 많이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요즘 학생들이 자신을 꾸미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들어 우리 아이가 패션에 관심이 많아져서 화장품도 저 몰래 몇개 사고, 고데기도 필요하다고 하며 옷도 부족한지 더 사주면 안되냐고 합니다.
학생이 뭔 그리 옷이 많이 필요한지 집에 있는 반팔 5벌이 부족하다고 떼쓰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학생, 학부모, 여러 나이대의 사람들에게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진지하게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가합니다.
(댓글에 딸아이가 쓴 것 아니냐는 글들이 있던데
제발 진지하게 말씀해주실 분들 아니면 나가주세요.)
또한 지속적으로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긴 글을 올렸으니 한남이니 뭐니 함부로 말씀하지 말아주세요.
댓글에 많은 분들의 의견 읽어본 다음 생각해봤습니다.
어릴때부터 반항 한 번 없이 컸고, 용돈이나 자신을 꾸미는 것에 대해 일절 관심 없었으며 저에게 요구하는 것조차 많지 않아 제가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용돈을 적게 준 것은 아침 저녁 항상 집에서 먹고 학원을 나가기 때문입니다.
몸에 좋지 않은 군것질거리를 굳이 먹어야하는가 싶은 마음에 최소한의 정도만 준 것 같습니다.
또한 성적이 평균 95점이 넘는다면 40000원, 평균 98점이 넘으면 60000원을 줬기 때문에 시험 끝나고 놀러 다니기에 충분한 금액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반팔이 5벌이란 말은 딸아이가 즐겨입는 옷을 말합니다.
다른 옷들을 합하면 그보다 훨씬 많지만 아이가 맘에 들지않아서 입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어 이런 행동을 시작하였기 때문인지 그냥 단순한 사춘기여서 이런가보다 싶은 마음에 더욱 강압적으로 대한 것 같습니다.
제가 아이에 대해 무심하였던 건 사실이지만 심한 비하발언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조언들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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