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네이트판이라는 것을 하지않지만, 꼭 조언을 구하고싶어 판을 가입하게되었습니다.
저는 20대인 유치원 교사 3년차였습니다.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고, 얘네없이는 자리도 잘 못 비움으로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로인해 돌봐주느라 제 몸이 힘들어도 애들보며 힘내면서 교사생활하고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a의 아이가 집에서 얼굴에 아주 작은 벌레, 진드기를 물려서 원에 등원하였습니다.
아시다싶이 등하원시 아이의 얼굴은 필수적으로 확인을 하고있습니다.
살짝 빨간자국을 확인하였고, 딱지가 앉을락 말락하고있더라구요. 그래서 혹여나 그 아이가 손으로 그 부위를 만질까봐 세균번식을 방지하기위해 주기적으로 손을 씻겼습니다.
등원시 어머니께서 아이의 얼굴에대한 언급은 없었구요.
반은 30평도 안되는 교실에 6세반 28명을 담당하고있었구요.
저와 부담임 선생님이 함께하고있었습니다.
정말 반에 교사 두 명이서 아이 세 명보는 것도 힘들고 대부분아이들 한 번의 언어를 아이들에게 10번을 말해야 알아듣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러다 하원할때가 되어 a 아이의 어머니께서 데리러오셨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저와 a아이는 어머님을 마주하기위해 교실을 나가는 동시에 아이가 얼굴에 벌레물린자국이 거슬렸는지 손으로 건드리며 만지더라구요.
하원시 아이의 얼굴을 점검하고, 저는 어머님 얼굴을 웃으며 마주하였습니다.
어머님께서 눈빛이 저에서 아이를 향해 가더니,
정색을 하면서 "우리 애, 진드기물린자국 신경 안쓰셨어요?"
라고 묻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학부모님께 "등원시 살짝 빨간자국을 확인하였고, 딱지가 앉을락 말락하고있더라구요. 그래서 혹여나 그 아이가 손으로 그 부위를 만질까봐 세균번식을 방지하기위해 주기적으로 손을 씻겼습니다" 라고 말씀드렸는데
학부모님께서 "지금 이 순간은 확인 안 하고있잖아요. 교사맞아요? 당장 원장 불러오세요"
라고 말하더니 원장님께 상황을 설명하고, 어머니께서 제게
"이 사람 교사박탈시켜야한다, cctv확인해라, 우리 애 신경 안 쓴것같은데 신경 안 쓰는 모습 보이면 학대로 신고할거다"
라고 말씀하신겁니다.
아이문제서 책임은 부담임이 아닌 담임이 지는게 맞으니, 하필 등하원맞이는 그 날 제 담당이었습니다.
저도 이 상황이 첨이고 사회초년생이라 그 자리에서 머리가 하얘지고 울 것같았던데 꾹 참았습니다.
원장님께서 무한 사과를 하셨고, 저도 죄송하다 이야기를 나누려했지만 듣기싫다며 화를 내더라구요.
원장님과 원감님덕에 상황은 넘겼지만
결국 그 어머님은 저때문에 이 유치원을 그만둔다고 말 하고,
원장님,동료교사,와 이때 분위기가 정말 정적이 흐르고 싸해지더라구요. 다시는 느끼고싶지않네요.
그래도 원장님, 원감님께선 원 이미지가 타격이있을거라고 신경쓰고 예민하심에도 제가 평소에 성실하게 잘 했기때문에 걱정하지말라고, 동료교사들과 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더라구요.
하원시 만지면 분명집에서도, 자면서도 한 번은 만졌을텐데,
그리고 물린 부위를 부모가 확인했다면 분명 등원시 제게 특별히 신경써달란 요청도 했을텐데 아예언급이 없었고 출근해야한다고 아침에 애 교실에 들어가지도않았는데 그냥 인사만 하고 휙 가버린게 전부였습니다.
이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지금도 교사생활하고있는데, 멘탈도 강한편인데, 도무지 제가 들은 모욕은 잊혀지지가 않아요.
이런 일들이 또 생기면 어떻게 잊으면좋을까요..
조언이라도 해주시면 넘 고맙겠습니다..
+주작아닙니다..
누가 이리 긴 구체적인 글을 주작할까요..
원에서는 책임이 교사한테 있는게 당연하다고 교사의 잘못이 크답니다. 이런 일이 있는게 일상이라 하셨구요.
주변에서도 고민털어놓으니 애 엄마가 원 공짜로 다니는 것도 아니고 돈주고 다니는데, 돈받고일하는 교사가 100잘못이랍니다.
이 말을 듣고 현재로서는 교사인 제 과실이라 생각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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