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하도 어이가 없고 인생 잘못 살았나 싶어 여기에 올려봅니다.
저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저에겐 네 명의 친구들이 있구요,
각자 직종이 다 달라서 솔직히 대화 나눌 거리도 없긴 하지만 그래도 중학교 때 우정 하나로 지금까지 만나고 있는 친구들이에요.
전 친구들 생일 때마다 개개인으로 선물을 줘요.
가격대는 그리 값비싼 건 아니지만,
맥 립스틱 화장품 세트 옷 몇벌 아니면 소소한 인테리어 가구들 이런 걸로 선물해주는 편이고 친구들도 센스있다며 좋아했었어요.
일주일 전이 제 생일이였는데
넷이서 돈을 모아서 제 생일선물을 준비했다며 일단 5인 집합 금지기도 했고 한 친구는 선약이 있다고 오지 못한 채 넷이서 모였어요.
넷이서 돈 모아 제 생일 선물을 준게
형광등...이랑 다이소 디퓨저...
화장실 방향제....다이소 캔들.....
가격표도 다 붙어있는.....
2000원, 3000원 짜리 물건들......
그래도 돈 들여 사온 거고 디퓨저 방향제 캔들... 두면 좋은거긴 하니
( 형광등은 왜 사온건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저희집 형광등 규격에 맞지도 않더라고요........ )
가격 운운 안하고 일단은 표정관리 하면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그래 가격 운운 안하고 정성을 생각해서 챙겨준거만 해도 어디야 하며 넘어가려 했습니다
근데 그걸 주고 엄청나게 생색을 부리더라고요
향 좋은 거 고르느라 고생했다느니 어쩌고.
그래서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 넘어갔어요...
20대 후반인데 생일선물 운운하는 것도 코메디잖아요.
근데 다른 친구가 엊그제 생일을 맞았는데
그 친구들, 저만 쏙 빼고 자취방에서 생일 파티를 하며 인스타에 보란듯이 자랑을 합니다.
생일선물로 받은 것들은 목걸이 하며, 구두 하며....
저한테 줬던 거랑은 수준조차 다른 것들...이더라구요.
사람 맘이란 게 간사하다고...
괜히 이런거에 마음 상하면 안되는 건데 자꾸만 기분이 상하고 불쾌해 지더라고요..
저 친구들과 연을 정리하는 것이 맞나요
아니면 제가 이 나이먹고도 바보같이 그런거에 너무 과하게 연연하나요?
⬇️⬇️⬇️다음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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