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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시댁 가서 술 먹고 진상 부렸습니다(남편 같이봄)

by 이야기NOW 2021.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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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달 일입니다


사적, 가족 마저도 5인이상 모이지 말라고 재난문자, 뉴스 등등 제발 모이지 말라고 강조하는데


굳이 이 시국에 저녁 먹자고 남편한테 연락 왔길래 이번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갔죠

 

 


저녁 먹으며 반주하다가 ‘여긴 어디고 난 누구인가..?’


갑자기 뭐가 끊어지는 느낌을 받았고


남편 여자 문제, 사위로서 친정에 소홀히 하는 것 등등 말하다 감정이 격해져서 제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제가 얘기 하는 와중에 남편이 말도 안되는 변명 하길래


“넌 그 입 다물어라!!!!!”

 

이런식으로 말한 것 같아요

 

 

 


남편이 잘못해도 매번 저더러 이해해라, 남자는 철 안든다 나더러 이해 하라는 사람이 남편한테 아무말도 안하네요?


가정교육 개판으로 시켜서 장인, 장모님을 우습게 아는지 생신 한번 제대로 챙긴적도 없고 명절에 제대로 본건 1번..

 

내 부모, 내가 챙기면 되니까 남편이 못해도 참았습니다

 

 


친정 엄마는 통화할때마다 시댁에 잘해라 어찌 하고 있냐, 매번 물어 보시는데


시댁은 아들이 처가에 어떻게 하는지조차 관심은 1도 없고 남편이 잘못해도 며느리가 욕먹는거라고(???)


저희 부모님한테 너무 못난 딸이고, 너무 죄송합니다...

 

 


2년간 쌓인게 너무 많았던 탓에 한번에 터졌고


네! 술 취해서 진상 부렸습니다


솔직히 후회보다 지르고 나니까 홀가분해요


결국 시부모님은 중간에 가셨고


그 뒤로 저도 연락 안했습니다


굳이 사과할 마음도 없는데 연락하기 싫어서 안했어요

 



근데 설날에 밥 먹으러 들리라고 남편한테 연락 했나봐요


남편새끼가 “엄마가 밥 먹으러 오래 어떻게 할까?”라고 물어보는데 나는 부모없는 고아로 생각하는건지 ㅆ발

 

 


나라에서 명절에 5인 이상 제발 모이지 말라고 해서 이번 설에 친정 부모님께 못찾아갈 것 같다 너무 죄송하다 미리 연락했고 남편이랑 아무데도 가지말자 합의 봤는데?


남편은 엄마가 물어보는데 어쩌냐 말도 못 전하냐고 되려 화를 내네요?

 

이제 아무것도 안챙기면 되죠 저?


남편 하는만큼 똑같이 해도 되는거죠??(아무것도 안함)


참고로 저희 친정 부모님 1년간 사위 얼굴 못봤습니다


코로나때문에 저만 따로 방문 했는데 작년 5월쯤이에요

 

 


이놈에 시댁은 어버이날, 어머님 생신, 아버님 생신, 시누이 생일, 추석, 고종사촌 결혼식 등등


대체 왜!!!!!!!!!!!!!!!!!! 못 모여서 안달인지


오지 말라고 한마디를 안하는지 제가 이상한가요?


앞으로 니가 우리 부모님한테 하는만큼만 하겠다고 했는데

 

제가 예의 없고 며느리로서 너무한지 조언 좀 주세요..

 

 


ps.


굳이 따지자면 결혼비용에 시가 도움 전혀 없었으며 제가 더 많이 해왔습니다(사랑해서 중요하지 않았음)


그리고 1년 넘게 4인 이상 사적 모임 한번도 가진 적 없고 가족들도 4인 이하로만 만났으니 오해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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