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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오빠네 강아지 반대했어요 제잘못인가요?(+추가)

by 이야기NOW 2021.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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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죄송합니다.

온가족한테 욕쳐먹고있는 32살 여자예요

저희집은 어렸을때부터 가난한편이었어요

부모님은 손대는것마다 다망하고 저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반지하 거실없는 투룸 살았고 이미 집에 빚도 상당한편이었죠

고등학교 졸업하고나서는 대학도 포기하고 알바 세네탕씩 뛰며 돈벌었고 25살쯤.. 좋은기회가 와서 제가 번거 모두 투자해서 작게 제사업 차렸어요

망하지만 말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사업이 대박이 났고..

저는 제명의로 부모님과 같이 거주할 아파트부터 마련을 했습니다.

44평이고 부모님돈 1원하나 안들어간 순수 제아파트예요

부모님은 반지하 벗어났다고 우시고..

그때부턴 부모님한테도 생활비드리며 자식노릇 톡톡히 했다고 생각해요



저는 오빠가 한명있어요

대학졸업하고 취직해서 새언니 만나 7년전 결혼했고 조카도 한명있구요

오빠네도 작게 살림 시작했다가 몇년전 아파트전세 들어갔고요

그러다가 직장그만두고 창업했는데 2년도 안되서 쫄딱망했어요

솔직히 오빠와 그닥 친하거나 살갑지않아서 어떻게 망한건지 내막같은건 모르지만 엄마한테 들은바로는 아파트 전세금까지 날려먹고 지금 조카때문에 사돈어르신댁에 잠깐있나봐요..

엄마한테 집에 들어와 살면 안되냐고 했대요ㅡㅡ

저한테 안묻고 엄마한테 물어본것도 어이없지만..

엄마는 어쩌겠냐고 그렇게 해야지..하고 말씀하셨답니다ㅡㅡ;;

오빠장가갈때 집에서 보태준게 없고 늘 그걸로 마음쓰여하셨어요

그래서 그러라고 했나봐요



솔직히 저는 불편하고 싫어요..

그래도 어떡합니까 가족인데..망했다는데..

들어오라하라고 했어요..

단 강아지는 안된다고했습니다.

오빠네가 개를 하나 키워요

결혼하고 입양했다 들었고 두어번 집에 데려온적도 있어요

저없을때요..




저는 개무척 싫어합니다..

초2때 이웃개한테 심하게 팔을 물어뜯겼고 피부봉합만 몇차례하고 피부과가서 재생시술?같은것도 받았어요

그래도 지금도 우글우글한 흉터가 조그맣게 있고 그것만보면 아직도 빡쳐요

물론 개주인 아저씨 잘못이긴 하지만 어쨌건 물어뜯은건 개니까 별개로 생각이 안듭니다..

개트라우마 같은게 있구요

성인되서 그때물어뜯은 개주인아저씨 누구였냐고물어보니 아빠랑 친하게지냈던 동네아저씨래요

그때도 그냥 병원비에 보태라고 몇만원주고 과일한바구니 사다준게 다래요

그리고 그개는 처분했다고 합니다..



여튼 그일때문에도 그렇지만 한집에서 개와산다는건 있을수가 없어요 저한텐.

들어올거면 세명만 들어오라고했어요

엄마는 어떻게 그렇게 하겠냐고 '니보고 개보라고 안해! 지들이 알아서 보겠지!'하며 절 타박합니다..

왜 예민떠냐고 지금 나앉게 생겼다는데 그런거 가리지말고 들어오게 하잡니다..

안된다고 못박고 말끝냈어요

며칠뒤에 어떻게 하기로했냐고 물어보니 인상 팍 쓰시면서 그것땜에 니오빠랑 새언니랑 싸운거같다고 저보고 속시원하냐네요..

오빠는 이것저것 가릴 때냐고 개를 다른데에 주자고하고 언니는 개를 데려가야된다고 절 설득해보라고 했대요

사돈어르신댁은 집도 작고 새언니 미혼동생들도 있어서 방도 모자르고 있기가 힘들대요

제가 보증금저렴한 월세라도 들어가지 그러냐고 했는데 엄마가 그냥들어와 살으라고 했대요

아진짜 미칠거같아요

절대 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랬는데 며칠전에 새언니한테 전화가 왔어요..

구구절절..

한마디로 저보고 좀배려해달라는 거였네요

미안하지만 안되겠다고하니..

하...아후..어쩌구 한숨쉬면서 끊었고요

그날 저녁에 부모님한테도 한소리듣고 오빠한테도 전화와서 딱2~3년만 살거고 돈도당연히 낼거라고 이러는데 뭐가어찌됐든 개는 안된다고했어요



그래서 지금 온가족한테 욕먹고있어요

부모님은 모질은년이라고 욕하시고

오빠 새언니도 절욕했겠죠.

제가 부모님한테 그냥 월세 작은데라도 들어가라고 하면되지 왜 굳이 안된다는데 그러냐고하니까 오빠네가 그런데살면 맘이 편할거같냡니다..

가족끼리 도와야된다구요..

솔직히 제돈좀 주고 월세잡으라하고 싶은데 새언니도 일하게되서 조카를 엄마가 봐주고 그래야된대요

그래서 같이 합가할려는거래요.

지금 저만 맘 바꾸면된다고 하는데 이미 오빠와 새언니는 엄마믿고 들어올 준비 하는거같구요..

절대안된다고 했는데 안통해요

이걸어떡해야될까요?

내집이니 내맘대로야라고 하기엔 너무 간거같고..

이미 부모님한텐 그런개념은 뒷전인거같아요

니집내집 이런거요..

그냥 우리집이고 오빠도 가족이니 당연히 오는거야

이런생각이세요..




++추가)

많은분들 봐주셨네요

일단 집내놓고 그런게 지금은 좀힘들어요..

그렇게 할여유도 없고 솔직히 지금 부동산정책도 그렇고 지금은 손안대는게 좋을거같아서요

그렇게 하는게 귀찮기도하구요..



저는 본문에 썼듯 오빠네 들어오는거 찬성이예요

근데 새언니가 자기혼자 고집부리고 있는거잖아요.

처음에 오빠랑 얘기했을때도 오빠가 몇년만 다른사람 주자고 했는데도 자기가 싫으니 꼭 데려가야한다고 하고선 막상 본인들 형편은 안되니 여기들어오고는싶고..

개도데려오고싶고..

오빠랑 얘기로 해결안되니 저한테 전화하고 엄마한테 부탁하고..

그냥 자기맘대로 하겠단거잖아요

그게 너무 괘씸해요 사실..

본인도 뭐한가지는 포기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짐작컨대 언니는 오빠원망을 하는거같아요

시댁도 보태준게 없고 남편이 가게 말아먹었으니 시댁서도 조금은 책임져줘야 된다..이렇게요

그리고 저도 그생각에는 동의를해요

저도 여자니까 새언니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시댁이나 남편이 원망스러울수 있을거같아요.

그입장 고려해서 집에 들어와 살라고한거예요

근데 개는 제가 안된다고했으면 본인이 좀 방법을 생각해봐야되는거 아닐까요?

다 자기맘대로 하고싶은 그생각이 너무 이기적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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