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네이트판 썰BOX/네이트판 [베스트]썰

[네이트판 결시친] 시부모님 뒷통수 쎄게 치시네요..

by 이야기NOW 2021. 2. 12.
728x170

 


안녕하세요

이번주 내내 이일로 머리가 아파 여기에라도 풀어봅니다.

깁니다.



남편은 사업실패 집안에 잘난 첫째 아들이었고 일반적인 직장인 이었습니다

저는 안정적인 직장의 부모님과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부동산이 있고 그중 몇개를 물려받았습니다.

월세와 제 개인 사업 소득이 있고 소득은 나이에 비해 많은 편이었습니다.

결혼 6년 차 지금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결혼할때 친정 반대는 없었고 친정 오빠가 돈 없고 빚있는 사돈댁은 많이 힘들거다... 정도?? 였습니다.

당연히 집도 차도 제가 소유하고 있는 것들에서 시작하였고, 결혼때 백원 한장 안받았습니다.

제 불만이라고 하면 처음 만났을 때부터 밥 한번 안사주시는 것이었는데..

돈이 없으시니 그럴 수 있겠지.. 했고, 돈 제외한 나머지는 정말 다 잘 해주셨습니다.

주말에 일있으면 애들도 가끔 봐주시고, 뭐 사드리면 고맙다~ 좋아하시고, 명절때 친척집에 가긴 했지만 일 시키거나 하는 것 일절 없었습니다.

제가 자발적으로 설거지 조금 하는 정도여서 시집살이가 뭔지 모르고 살았다가...

이번에 아버님이 퇴직하시면서 수입이 없어지게되었고 따로 저축이나 개인 연금 당연히 없고해서, 제 소유의 원룸 건물이 있는데 거기 관리 맡기면 좋지 않겠냐 남편과 상의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관리인 집이 딸려있으니 주거비 안들고 월급도 월 300정도는 가져가실 수 있을 것 같다..

오래 관리해주시던 소장님께서 나이가 너무 많아 이제 그만둬야 할 것 같다고 전화통화를 하였고 이걸 들은 남편이 먼저 제안 한 것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시어머니께 전화하는데 어찌나 고래고래 화를 내시는지 옆에 있는 저도 다 들리더군요.

내가 여태까지 어떻게 했는데 우리보고 그런 걸 하라고 하냐 ...부터 시작해서.

내가 애들 봐주는데 이모는 월급 170 주면서 나는 일당으로 주고.

( 픽업 이모님은 주 5일 일해주시고 시어머니는 한달에 하루 이틀 정도이니, 그때그때 2,30만원씩 보내드렸어요)

밥은 사돈이랑은 호텔가서 먹고 그러던데 우리는 맨날 집 앞 고기집이나 데려가고( 심각한 왜곡입니다. 좋은데 많이 갔고 한달이면 최소 3번은 식사 대접 해드립니다)

아니 , 저희 부모님은 자식들 돈 한푼 못 내게 합니다.

그러니까 비싼데 가서 먹고 사주시는거고 경우가 완전 다른거잖아요.

며느리 교수집 딸래미에 부잣집 자식인거 주변 사람들 다 아는데 뭐 하나 제대로 해주는거 없어서 내가 창피했지만 나중에 뭐라도 해주겠지 했었는데 가서 경비원 하라는거냐며 엄청 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아버님 지금 직장 전에 소장일 하심)

걔는 부모한테 뭘 배운거냐.. 우리를 우숩게 봐도 정도가 있다.. 이제 못 참는다...

와.. 손이 떨리다 못해 발까지 떨리더라구요...

뭐랄까 화도 나지만 정말 믿는 도끼에 쎄게 찍힌 기분이었어요..

나름 생각해서 한 얘기인데 내가 잘못한건가.. 하다가도 아니지!! 하면서 막 열이 받고...

3,4일 전인데 쓰면서 다시 또 화가 나네요..

설날 집으로 오신다고 만나서 얘기하자 하셨다는데 오시지 말라고 했습니다.

진짜 못배워서 이러는건가 온갖 나쁜생각이 듭니다..

남편은 당황해서 엄마가 술마셨나보다 , 새겨 듣지 말아라 하는데 어쩌냐.. 내가 네 엄마 진심을 알아버렸는데.

저희 엄마는 시부모님 퇴직하시면 살 집도 없으신데 우리 별장가서 사셔도 된다고 말씀드려라.. 하시며 딸한테 잘해주시는 시부모님 좋아하셨었는데 진짜 마음이 찢어집니다.

진짜 기분 더럽네요.



+추가+

월급은 시아버지라 많이 드리려고 했던 겁니다.

기존 소장님께는 210+수당으로 지급하였고 주 6일 숙박 조건으로 핸디맨처럼 간단한건 수리가능한 조건이며 소방 안전 관리자 자격증 필수입니다.

수당은 근무시간 외 사고 수습 건당 5만원, 세대수가 많다보니 일주일에 한두번은 변기가 안내려간다. 문이 안열린다. 물이 샌다. 보일러가 망가졌다. 윗집이 너무 시끄럽다 등등 사건이 많습니다.

지역은 시흥이며 원룸과 투룸 28세대, 1층과 2층은 상가 6개 입점 해있습니다.

관리인 1명 청소1팀(2명) 고용중입니다.

궁금한 분들 해소 되셨길 바랍니다.



++추추가++

오늘 오전 내내 남편과 카톡하다 들어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의 결론은 시아버님 장문의 카톡이 왔습니다.

니네 어머니가 어디서 무슨 얘길 듣고왔나 왜 그런 소릴
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대신 사과한다. 면목이 없다.

나는 소장일이 재미있었는데 그때 니네 어머니가 자존심이 많이 상했었는지 우울증도 오고 그랬었다.

이렇게 된 이상 관리를 맡기는 서로 어렵게 된것 같다........



어머님은

며느리가 듣고 있는 줄 모르고 좀 흥분했다.

너네는 강남에 살면서 우리 시흥으로 가라고 하니 화가났다(지금은 안양 사시는데???? ) 미안하다.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버님은 지방 유지집 아들이었습니다.

사업이니 보증이니로 빚까지 생기셨지만요..

그런데 어머니는 평생 힘들게 사셨더라구요,

그런데 왜 유난히 본인만 기분이 나쁘고 자존심이 상하는지 모르겠어요.

화가 나실 수도 있죠 며느리가 감히 시부모를 부려먹는다??생각하시면 기분 나쁘시겠죠 .

그렇지만 홧김에 드러내신 속내가 저는 감당이 안되는겁니다!!! 어머니!!!

물론 저도 관리일을 맡기는게 조심스러웠지만 남편은 너무 좋은 기회라며 좋아했구요,

저희 아버님 제 건물에 문제 생기고 동파되고 하면 본인이 출동하셔서 혼자 다 해결 해주시고, 저한테 해결했다고 카톡 주시고 본이 기술에 자부심과 아들 내외한테 도움된다는 뿌듯함을 항상 표현 하셨거든요.

( 아버님 왠만한 전기 기술자 만큼 만지시고, 소방 안전관리 자격증도 있으시고, 지난번 수도 터졌을땐 앵글벨브도 장비하나로 뚝딱 바꾸시던 설비 기술자입니다)

남편은 엄마한테 엄청 화가났고, 저한테는 창피해서 쥐구멍 찾는 중입니다. 미안하다. 우리엄마 저런생각하는 줄 몰랐다...

일단 저는 너무 당황스럽고 황당하다.

여지껏 잘해주시고 내가 잘 해드렸던거 다 가짜였나보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니 일주일정도 나가있어라 했어요...

남편은 자기는 잘못한거 없으니 쫓아내지 말아라 ,난 니편이다 엄마 필요없다. 나 갈데도 없다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안 버릴겁니다.

우리 둘은 사이 너무 좋아요. 애는 셋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많이 낳았어요 ..

원래도 시댁 안갔지만 (저는 한번도 들어가본적 없음 회사에서 제공하는 빌라인데 방문은 자주했지만 항상 주차장 나와서 받을것만 받거나 애들만 태우거나 하시고 못들어가게 하셨음 지금 생각해보니 이것도 시어머니 자존심 문제 였던 듯함)

이제 절대 안 만난다 집에도 오시지 못하게 해라, 애들은 만나셔도 되지만 애들 만날때 내 카드 드리면 이혼이다.

(여태껏 애들 봐주실 때 식사나 놀이비용 쓰시라고 제 카드 드렸음. 제 소득이 많아 지출은 제 명의 카드로 거의함)

마음이 아직도 우글부글해요, 화도 나지만 제가 사람 잘못보고 배신 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제일 싫네요.

그냥 시댁 식구들 안보고 사는쪽으로 결론 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인증샷 요청하셔서 올려봅니다.

이런게 인증인지 모르겠지만..

월세 입금 통장 내역입니다.

투룸, 원룸, 계약금 30입니다.

시세가 안맞다 하실까봐 추가하자면 시스템 에어컨에 건조기부터 캡슐 커피머신 후라이팬 머그컵까지 있는 풀옵션 풀퍼니시드 관리비 포함 입니다.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