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볼겁니다(음슴체 거슬리시면 죄송요)
식 예정이 8월엔데 한참 코로나 확산세라 혼인신고만 하고 아파트 먼저 들어와서 같이 지내요.
아직 식 전인데도 자주 다퉈요.
확실히 연애때랑은 느낌이 다르네요 하핫...
저랑 남편이랑 판을 자주 보는데요
핫해서 이마 판순이 분들은 기억하실거에요.
패션센스가 강렬하시며 멘탈은 더 강렬하셨던 그분.
일면 벽돌색 “에멜비비”녀로 베뎃까지 기억이나요.
저도 그글 보고 왜 굳이 불리한데도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지 참 피곤하다 싶었어요.
근데 남편이 제 마인드가 딱 그 에멜비비녀래요.
남이 부정적으로 보는걸 꾸역꾸역 입는다고 자기만 만족하면 그만이라는 태도래요.
왜 이런 말을 하냐구요?
제가 집에서 내복을 입고 생활해서요.ㅋ
말그대로 내복 차림으로 지내요.
남편이 주 3일은 재택근무 하는데 그날마다 잔소리를 합니다.
제가 내복 입고 집에 돌아다니는게 깬다고 말합니다.
솔직히 이제 별로 신혼도 아니에요.
7개월차 같이 생활하는데, 심지어 이제 부부사인데 어떻게 맨날 화장하고 꾸미고 옷도 신경쓰나요.
데이트때는 성의있게 입어요.
집에서만 편하게 입는거에요.
남편은 차라리 츄리닝이나 잠옷 입으라고 자꾸 눈치 줍니다.
근데 얇고 가볍고 몸에 적당히 붙어서 집안일 하기에 편한건 내복뿐인데 어쩌겠어요..
빨간 내복도 아니고 왜 못마땅해 하는지 도통 답답~하네요.
벌써 권태기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에요.
집에서 차림 말고는 전혀 스트레스 주는 부분 없구요.
하지만 저의 마인드를 남 배려안하는 내생각만 멋지고 맞다고 생각하는 에멜비비녀라고 빗대어 말하니 자존심 무지 상해요.
제가 그글 읽고 어이없고 댓도 웃기고 해서 남편 보여줬는데 분명 둘이 같이 욕했어요.
근데 그렇게 부정적으로 본 사람을 저랑 똑같다고 하니 너무 노골적이죠?
여러분은 연인도 아닌 결혼한 부부가 집에서 옷입는거 신경써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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