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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친구 남동생 만나가 15년 친구랑 절교했는데...

by 이야기NOW 2021.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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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솔로 여자입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친했던, 정말 평생 친할거라 믿었던친구와 싸우고 너무 허무하고 어이없어 글씁니다.

이게 내 잘못인가 싶다가도, 친구 잘못같기도 하고 뭐 때문에 친구를 잃어야하나 너무 슬퍼서요.

간략하게 써보려고 노력할텐데 제가 진짜 뼛속까지 이과녀라 글솜씨가 진짜 없어요.이해 안되실 수도 있지만 최대한 잘 써볼게요.​




친구랑은 진짜 영혼의 단짝 같았어요.
성격이 아예 같지는 않지만 식성도 똑같고, 집도 가깝고, 취미도 같고..
. 말도 잘 통하고 친구 성격이 제가 좋아하는 성격었거든요


게다가 어릴때부터 함께 해왔다는거 자체가 너무 좋았어요.... ​ ​ ​
같은 동네에 살다보니 주말 이틀 중 하루는 무조건 함께 보내고 휴가 때엔 꼭 맞춰 휴가를 갔죠. ​



그런데 그러다가 작년 초에 친구가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오랫동안 연애를 쉬다가 한 연애라 그런지 친구랑 친구 남친은 엄청 오랜 시간을 함께하더라구요. ​
자연스레 저와 함께하는 시간은 줄어들고 연락 횟수나 만나는 빈도 수도 많이 줄었어요.

​ ​ ​ ​

당연히 친구와 보내는 시간보단 남친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좋을 것 같아 냅두고 전 휴일에 심심하게 보냈어요.


​ ​
그러다가 너무 심심해서 운동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운동 하는걸 인스타에 몇 번 찍어서 올렸더니 친구 남동생한테 dm이 왔어요.

자기도 평소에 관심 있었는데 자기도 다니고 싶다고 그래서 우리 도장 오라고 말했고, 몇 번 놀러오고 등록해서 운동 같이 다녔어요. (그와중에 친구바라기인 전 남동생도 다닌대!!!라며 너도 같이 다니자고 몇번이나 친구를 꼬셨지만 원래 운동을 싫어하고 연애하느라 바쁜 친구는 거절했어요)


저는 안그래도 무료하던 찰나에 친구 동생이 같이 다니니깐 너무 좋고 안 심심해서 운동 끝나고 밥도 사주고 밖에서 영화도 한번 보고 운동 쉴땐 집 근처 동네 산책하고 그랬어요
(그와중에 친구 동생이라고 학생지만 알바 몇탕씩 뛰어서 나보다 돈 잘버는 애 돈은 못쓰게 하고 내돈으로 사먹이고 건강도시락도 공유함..)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지내다가 친구한테 우리 얼굴 본지 너무 오래됐다고 말하면서 언제 만날까? 했더니 갑자기 장문의 문자가 왔어요.


내용 대충 요약하면 요새 내 동생이랑 만나는거 너무 불편하고 내가 운동 안하고 너랑 못 만나니깐 둘이 같이
운동 같이 하는건 이해할 수 있는데 밖에서 따로 만나고 연락하고 밥먹고 이러는건 무슨사이가 아니라면 도대체 왜 하는건지 이해할수도 없고 이해하기도 싫대요.


남동생이랑 만나는 내가 불편하고 같이 만났을 때 남동생 얘기 나오는것도 싫고 해서 만나기가 싫었대요.
(제가 내심 친구도 같이 운동했음 해서 남동생이랑 이런이런거 했는데 재밌었다!! 너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ㅠㅠㅠ 이러면서 얘기한적 있어요)




그동안 사실 바빠서 나랑 안만난게 아니라 내가 불편해서 점점 거리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이 말을 듣고.. 이해가 되진 않았지만
친구 입장에선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동생과 만나는거 자제하겠다고 말하고 넘어갔어요..


근데!!
알고보니 저한테 얘기하기전, 뒤에서 따로 겹치는 친구모임에 나 없이 따로 만나서 요새 00이가 동생이랑 만나서 불편하다. 자꾸 내 앞에서 동생 얘기 꺼낸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모임 갖지 말자고, 나 부를거면 00이 부르지 말라고 말해놨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너무 어이가 없더라구요.남동생이랑 만나는게 불편한 이유가 뭔지, 만약 불편하다면 나한테 직접 말하지 그걸 모임에 말하면 내가 뭐가 되는건지 진짜 어이없고 화가나서 눈물이 줄줄 났어요.




진짜 제가 친구동생이랑 사귀고 싶어서 밥먹고 연락하고 이런거면 억울하지라도 않은데,전 진짜 순수하게 친구처럼 지낸거거든요. 저희 맨날 만나면 닭가슴살 얘기랑 도장 운영하는지 안하는지 얘기, 코로나 때문에 문닫을 까봐 걱정된다, 재난문자 공유 이런거하고 밥먹는것도 건강식 식당 찾아다니기 이런거 했거든요.
톡하는건 서로 식단 공유?


또 친구 대용이었던것도 맞아요. 휴일에 친구랑 맨날 있던 시간 너무 무료했는데 친구 남동생이 친구랑 똑같아서 너무 편하고 친구 같고 좋았거든요. 제가 취향이 소나무인가... 이집안 사람들이랑 너무 잘맞는다고 생각하고 친구한테도 너무 신기하다고 좋다고 몇번 말했어요.



그리고 제가 공대 남초과 나와서 남자인 친구들이 많아 더 그랬구요.설령 동생이랑 제가 진짜 사귄다해도 뭐가 화가날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전 오빠가 있는데 제가 몇번이나 친구한테 소개해줄까? 물어본적도 있거든요.
진짜 이 친구랑 가족이 되고 싶을 정도로 좋아했거든요.


동생이랑 만나는게 화가 날만큼 내가 모자라거나 어디 못마땅한 구석이 있는 여자인가 생각해본적도 있어요. 그래서인지 친구가 저런걸 알았을 때 너무 화나고 어이없어서 친구랑 대판 싸우고, 서로 감정 다 드러내면서 못된 말 주고받고 끝냈어요.


근데 친구랑 함께한 추억이 15년 동안 너무 많아서 그런지 자꾸 후회되고 꿈에 나오고 그래요. 무슨 전남친인줄ㅋ

아 정말 어떡하죠? 친구 남동생이랑 친하게 지낸 제 잘못인가요?

다시 읽어보니 진짜 저 글 개떡같이 못쓰네요.너무 길어서 읽기 싫으실 듯


다섯 줄 요약해볼게요

1.15년지기 친구한테 남친 생겨서 만날 시간 줄어듦

2.취미로 운동 시작했는데 친구 남동생이랑 친해짐운동 같이하고 밥먹고 영화보고 친구랑 하던거 친구동생이랑 함

3.친구가 갑자기 장문의 문자로 자기 남동생이랑 만나는거 불편하고 싫어서 나랑 거리뒀다고 함. 앞으로도 당분간 보지 말자함(글쓴이는 눈치도 못 채고 있다가 갑자기 당황스러웠음. 그래도 일단 사과하고 받아들임)

4.알고보니 나한테 얘기하기 전에 같은 모임에 글쓴이가 남동생이랑 사적으로 만나는거 같고, 그래서 불편하다고 쫙 이야기 해둠

5. 그동안 쌓아온 우정이 있는데 불만이 생길 때까지 얘기도 안하고, 본인한테 얘기하기전에 주위 사람들한테 먼저 얘기한게 화나고 날 소중한 관계로 여긴 것 같지 않아 글쓴이가 화냄

6.그렇게 손절 (친구 남동생과도)

7. 근데 친구가 너무 좋고 자꾸만 보고싶음. 어느날은 빡쳤다가 어느날은 보고싶음. 처음엔 친구가 100퍼 잘못했다 싶었는데 이젠 내 잘못인가 싶고 자꾸만 전남친처럼 미련남음. 어떡하죠


와 저 진짜 글 못쓴다. 다섯줄이 일곱줄 됐네...그래도 대충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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