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네이트판 썰BOX/네이트판 [베스트]썰

[네이트판 결시친] 집안 더치페이 분위기 차이

by 이야기NOW 2021. 1. 7.
728x170


친정 집은 가족끼리라도 더치페이하는 분위기입니다.

외식을 해도 아빠, 엄마, 오빠, 제가 돌아가면서 삽니다. 게다가 오히려 오빠와 제가 독립했으니 사더라도 자식들이 조금 더 사기를 바라시는 느낌도 조금있습니다.

때마다 꼬박꼬박 용돈이나 선물도 바라십니다.
연말이 되면 부모님이 선물을 준비하시는데 저희가 빈손이면 민망한 상황이 됩니다.


신랑 집안은 아낌없는 내리 사랑 분위기 입니다.

용돈, 선물 자주 주시고. 밥도 무조건 부모님이 사십니다.

신랑에게 우리가 용돈을 드리고, 식사도 대접해야하는 나이라고 말을 했는데도 필요없다고 합니다. 신랑이 몰라서, 철없는 소리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저희보다 훨씬 사정이 좋은 형님네도 용돈 드리지 않습니다. 제가 눈치를 살펴도 정말 원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슬슬 이런 집안 분위기 차이가 두드러지게 보이기 시작해서... 신랑보기가 좀 민망합니다.

어제 친정부모님과 오랜만에 외식을 했는데 한 15만원(4인) 나왔습니다. 나가는 길에 아버지가 "사위, 아빠가 쐈다 ~"라고 하셨습니다. 마치 당연히 사위가 사야하는데 아버지가 선심썼다는 듯이.

신랑은 자기 집에서 하던 것처럼 당연히 낼 생각 없었을 텐데 ㅎㅎ 멈칫하더니 네, 잘먹었습니다 ^^ 하고 넘어갔습니다.

저로써는 속으로 민망했는게

그 직전날 31, 1 이틀동안 시댁에서 맛있는 음식, 외식 펑펑 얻어먹고 온 후였기 때문입니다.

그 이전에 식사대접을 할려고 몇번이나 시도했다가 거절당한 후였기 때문에 저도 이젠 시댁에 가면 당연스레 얻어먹습니다. 사신 후에 한번도 생색성 발언 하신적 없구요.

이런 식으로 시댁에가면 돈 쓸일이 없는데, 친정에가면 우리가 낼 일이 자주 생기니 솔직히 민망스럽습니다.

전 그냥 공평하게 시댁에서도 가끔 사드리고, 친정에서도 가끔 사드려서 차이점 느껴지지 않게 하고 싶은데.

(친정에서 돌아가면서 더치페이하던걸 갑자기 저만 안내려고 하는 느낌을 드리기도 싫습니다.)

신랑은 내리 사랑에 익숙해져서 인지
아직 벌이를 하시는 부모님께 우리가 왜 밥을 사고 용돈을
드려야하는지 이해를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