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네이트판 썰BOX/네이트판 [베스트]썰

[네이트판 결시친] 소년원 갔다온거 숨겼다고 파혼하자는 여자친구

by 이야기NOW 2021. 1. 1.
728x170

 

기혼 여성분들이 많은 네이트판에 고민을 올려보네요.

저와 여자친구는 동갑 20대 후반으로 올해 결혼 예정이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파혼할 위기인데 정말 거짓없이 객관적인 사실만 얘기할테니 판단부탁드립니다.

 

전 소년원 출신입니다.

말썽도 많이 피웠고 사고도 많이 쳤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번듯한 직장도 있고 성실하게 살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와는 6년 연애했고 군대까지 기다려준 고마운 여자친구입니다.

그래서 결혼해서 더 잘하고 싶어요.

 

소년원을숨긴건 사실입니다.

별로 좋은 일이 아니니까요.

만약 제가 지금도 양아치를 못 벗어났다면 문제지만 지금은 정말 일반인들처럼 정상적으로 살고있으니까요.

그래서 말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겁니다.

여자친구에게 제 친구들을 소개시켜주진 않았습니다.

술먹고 무슨 얘기가 나올지 모르니까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계속 궁금해 했고 결혼을 앞둔 지금 소개를 안시켜줄 수가 없더군요.

지금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결국 제 예상이 맞았으니까요.

친구들과 술자리 가진 날 친구들이 술에 취해 제가 소년원을 갔다온걸 폭로하고 말았거든요.

 

 

여자친구와 말하기 전에 분명 친구들에게 그 사실만은 절대 얘기하지 말라고 부탁을 했는데 그놈의 술이 웬수인거같네요.

그러다 여자친구는 소년원을 왜 갔다왔냐며 꼬치꼬치 캐물었고 솔직하게 얘기했습니다.

학생 때 시비가 붙었는데 제가 싸우다가 연장을 써서 특수폭행으로 들어갔었거든요.

 

여자친구는 왜 일찍 말하지 않았냐며 실망이라고 하면서 결혼은 파혼하겠습니다.

저희 이미 예식장이며 양가 부모님 인사 다 끝난 상태고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그것 다 어떻게 합니까

그랬더니 사기결혼이라고 제가 다 물어내라더군요.

 

저 소년원 다녀온거 자랑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고있습니다.

여자친구를 계속 설득하는 중인데 전 이제 어떻게 하면 될까요?

한순간에 풍비박산이난거 같습니다.

 

정말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과거 소년원이 정말 그렇게 문제가 되는건가요?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