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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간이식 관련 글 보고 (친정 어머니 신장이식 관련)

by 이야기NOW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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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남편의 간이식(공여자).. 반대하고싶습니다. 남편에게 부탁하고싶어요.

안녕하세요 속이 너무 시끄럽고 답답한데, 어디 말할데가 없어서 이렇게 글이라도 써봅니다.. (혹시라도 누가 알아볼까 여러부분 바꾸겠습니다.. 큰 틀만 봐주세요..) 이해일지.. 제 이기적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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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관련인데요 워낙 정신 없어서 빨리 쓸께요.

얼마전에 친정어머니가 갑자기 몸이 붓고 소변이 안 나오셔서 급히 응급실을 갔는데 병명은 고혈압과 당뇨로 인한 만성신부전 말기라고 나왔어요.
오랜기간 진행되었는데 그간 엄마보고 병원 가라고 해도 딱히 가지 않으셔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강제로라도 끌고 갈껄 그랬네요.

여튼 그래서 나온게 처음에는 혈액투석이었는데 심장도 안 좋으셔서 오래 버티시지 못할꺼라고 특히 워낙 상황이 안 좋아서 팔에 투석용 혈관을 만들시간(한달정도 걸린다더군요)도 없어서 지금 목을 통해서 투석을 하시고 있는 상황이에요.
병원은 신장이식으로 유명한 ㄱㄴ ㅅㅁ 병원이구요.


그래서 우리 가족 모두 검사받았는데 항원 일치율?이 제가 제일 높아 공여적합자라고 했구요.
남동생도 있지만 약한 고혈압이 있어서 공여대상에서 제외되었고요.
문제는 남편이 반대합니다.
장모님은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너 신장을 주는건 우리 가족에 대한 예의가 아닌거 같다 우리가 지금 애 둘 키우고 있는 상황에 너가 신장주면 평생 어떡할꺼냐 병원비는 우리가 다 대는건 상관없다 신장이식만은 절대 안된다! 라고 지금 엄청 싸우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버지와 남동생은 당연히 바라고 있고 어머니는 반대하시는데 아버지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지금 약간 물러서신 상태입니다.
저는 당연히 드리고 싶은건 말할것도 없구요.

그러다가 남편이 톡에 있는 간이식 관련 글을 카톡으로 보내면서 봐라 지금 여초 사이트에서 조차도 부모에게 장기 주는거 반대하지 않느냐 즉 너가 신장주겠다는건 이 글의 반응처럼 우리 가족에 대한 배려가 없는거다 정 주고 싶으면 이혼하고 마음대로 해라 다만 애들은 내가 키우겠다라고 한 상태에요.
남편은 지금 집에 나가있는 상태고 애들은 시누이집에 보낸 상태에요.상황이 심각해서요.
전 무조건 드릴껍니다 그런데 이혼 하기는 싫어요 솔직히 이거 말고 우리 가정에 문제 없는데 이걸로 이혼하는건 말도 안되는거 같아요.
어떡하죠 저 지금 죽고 싶어요..
병원에서는 빨리 결정하라고 혈액투석 해봐야 오래 못가실꺼라고 그러네요 글이 두서없어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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