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흥분 상태로 쓰는거라 오타 이해 부탁드려요
동생부부가 곧 둘째를 낳아요
애 하나도 힘들다고 양가 어머니들 뻑하면 부르거나 맡기러 가는거 알고 있어요
그 두 어머니들도 너무 힘드셨는지 산후조리 못 도와준다며
엄마가 3주 조리원 안사돈께서 두달 도우미 비용을 돈으로 주셨데요
첫째도 어린이집 다니니까 니들 알아서 하라한 뒤 애 안봐준지 한달쯤 됐어요
동생부부 둘 다 양가에 징징 거린다는 말을 엄마통해서 들었는데
엄마가 이제 정말 허리랑 무릅이 안좋아서 못 봐주겠다고 했데요
그런가보다 하며 엄마 하소연만 들어줬어요
그런데 동생이 이번주말에 저희집에 놀라와도 되냐고 묻길래
그러라고 한 후에 엄마한테 전화해서 동생 갑자기 온다는데
엄마 혹시 뭔일인지 아냐고 물어봤어요
거리가 멀기도 하고 그만큼 흔한 일이 아니거든요
더군다나 만삭 올케까지 함께요
말꺼내자마자 엄마가 아이고 이노무자식 하시더니..
다음달에 2주간 첫째 어린이집 방학이라고
우리집에 맡기려고 부탁하러 오는 걸거라는거에요
제가 남편하고 함께 일하는데 코로나 이후에 거의 자택근무 하고 있거든요
동생한테 바로 전화해서 추궁하고 싫다고 오지 말랬어요
그랬더니 올케 동생 번갈아 가며 전화와서는
올케는 몸이 무거워서 정말 힘들다고 울고
(아마 오려고 했던것도 만삭인거 보여주고 맘약한 제 남편의 동정표를 얻으려던거 같아요)
동생도 매형의견도 물어봐라 나 너무 힘들어서 살이 5키로가 빠졌다
(동생 5키로쯤 빠져도 여전히 건장하게 보일 체격이에요) 하는데
그래도 미안하다고 거절하고 남편한테는 미리 동생 올케 연락 차단시켰어요
그랬더니 올케가 울다 화내면서 그러네요
어차피 형님 일도 집에서 하고 애도 없이 딩크인데 조카 못 봐줄 이유 없지 않냐구요
다른 가족 같았음 산후조리 기간동안 봐준다고 미리 얘기했을거래요
와.. 진짜.. 순간적으로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할말을 잃었어요
진짜 고구마같이 그야말로 너무 짜증나고 어이가 없으니 어버버 하고 말을 잃었어요
그 사이에 올케는 내일 얼굴보고 얘기하자며 전화를 끊어버렸구요
제가 정신차리고 전화하니 안 받네요
얘네가 내일 진짜 여기로 배디밀고 올거 같은데 이 글과 함께 톡 보내려구요
우린 너희 덕분에 급 주말여행을 가게될거야
그리고 니들이 한 얘기가 니 애를 못 봐주는 결정적인 이유야
내 애도 보기 힘들거 같아서 딩크인데 내가 왜 니들 애를 봐주겠니???
앞으로 평생 니들 안보고 살아도 난 상관없으니 제발 니들 가정일은 니들끼리 해결해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 붙잡아서 진짜 물어보려고
니들 주장하는대로 이 상황에 내가 니들한테 먼저 나서서
조카 몇달 봐준다고 하는게 일반적인 상황인지 말이야
난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거 같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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