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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베스트] 남친이 저보고 돈밝히는 여자라네요

by 이야기NOW 2020.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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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방탈 죄송합니다.
몇시간전에 있던 일이라 아직도 분이 안삭히네요.
두서 없더라도 양해 부탁드려요

저는 20대후반 여자고 남친은 30대중반입니다
제 회사동료가 주선해준 소개팅으로 만났고, 저는 별로 맘에들지 않았으나 남자쪽에서 엄청 적극적으로 구애하여 사귀게 되었어요. 사귄지는 3개월 좀 넘었구요

사귄 직후부터 남친이 입버릇처럼 "ㅇㅇ이 예쁜옷 사주고싶다"라거나 "나오늘 쇼핑했는데 너생각 나더라. 나중엔 너것도 사줄게" 이런식의 말들을 굉장히 자주했어요
그럴때마다 저는 "에이 아냐 괜찮아" 식으로 넘겼구요.
근데 저도 사람이다보니 저런말 계속 듣는데 실제로 받은건 하나도 없으니 조금씩 정이 떨어지더라구요?
막말로 입으로만 엄청 잘사주는척 허세부리고 실제로는 데이트비용도 다 더치하고 선물받은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심지어 뭐 로즈데이 이럴때도 꽃 한송이 안받았어요.

일이 터진 오늘(토요일), 저희 100일 기념일이었습니다.
저는 이나이 먹고 백일 챙기는거 좀 오그라들기도 해서 아예 신경도 안쓰고있었는데 남친이 먼저 며칠전부터 계속 "곧 백일이다" "그날 어디 예약하지?" "ㅇㅇ이 감동받게 해줘야하는데" 이런말을 너무 많이하길래 제가 겉으로는 "에이 우리가 애도아니고 무슨 백일을 챙겨~ 안해줘도돼" 라고는 했지만 무의식적으로 기대를 좀 가졌던것 같네요.

남친이 레스토랑을 예약했고, 오늘(토욜) 저녁식사 하기로 했는데 남친이 좀 늦는다더라구요. 왜냐고 물으니 갖고싶던 신발이 있었는데 오늘 꼭 사야한다며 미안하대요. 그러라고 했어요. 그리고 또 내심 기대를 했죠. "내것도 같이 사오려나?"하는 마음에요.
왜냐면 심지어 며칠전에 저한테 신발사이즈까지 물어봤었거든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남친이 평소에 뭐 사주겠단식의 말을 너무많이 했고요..

 


남친이 30분정도 늦게 도착했고, 저는 너무 배고파서 주문부터 하려고 메뉴판 보여주는데 메뉴는 볼생각도 안하고 상자를 꺼내 열더니 자기신발 샀다고 자랑하는거예요. 이쁘지 않냐면서 ㅋㅋ 응이쁘네 그러고 저도모르게 슬쩍 남친의 큰 쇼핑백을 보는데 텅 비어있음 ㅋㅋ 진짜 자기꺼만 사왔던거였음
그리고 자리옮겨서 와인한잔 하는데 끝까지 선물 1도 없었고요 저는 준비해왔던 향수선물을 줄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약간의 술기운과 그동안 쌓였던게 폭발해서 이런말을 했어요.
"오빠 항상 뭐 사줄것처럼 하면서 사람 실망시키는데 재주있다. 감동받게 해줄거라고 어쩌고 하면서 신발사이즈 물어보는데 당연히 내것도 사올줄 알았지" 이런식으로 운을 떼니까 벌써부터 남친 표정이 썩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제가 "나를 뭐 그런여자라고 생각할까봐 이런말까진 안하려고 했는데, 오빠 너무 사람 치사하게 만들어. 나는 오늘 오빠주려고 선물도 준비해왔는데 오빤 자기꺼 사겠다고 약속시간도 늦고. 나도좀 지친다" 이렇게 말하니까 미간을 찌푸리면서 저를 빤히 쳐다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빤히 쳐다봤어요 한참을 눈싸움 하다가
남친이 "그래서? 너 선물 안사줬다고 이러는거야? 선물 필요없다며? 난너 그런여잔줄 몰랐어" 이러길래
"그런여자"에 제 머리뚜껑이 열려버렸어요
그런여자가 어떤여자냐고 제대로 말 하라고 다그쳤고 남친은 "그런여자 니가 생각하는 그런여자. 돈밝히는 여자" 이러는겁니다 하하 지금쓰면서도 어이가없네

저도 너무 열이받아서 남친한테 어따대고 나한테 그딴소리냐구, 그렇게 따지면 오빠야말로 진짜 찌질한 남자라고..
거기에 빡친 남친은 자리 박차고 집에 가버렸네요
저도 바로 집에갔고 현재 서로 연락 안하는 중입니다.

객관적으로 보셨을때 어떤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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