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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베스트] 내 결혼식날 드레스 입고온 조카

by 이야기NOW 2020.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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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의 지속적인 사과에 조금씩 마음이 풀려가던 찰나에
어제 토요일 스냅했던 사진과 앨범을 택배로 받았어요
사진 확인하고 우울+짜증+분노의 마음에 넋두리 글 써봅니다

시부모님은 아주버님 6살된 딸을 키우고 계십니다
얘기 듣기로는 조카 신생아때 이혼을 하셨다고 하구요
아주버님은 몇달에 한번씩 집에 들어와서 저와 마주칠일이 거의 없었어요
결혼준비 하며 설마 내가 조카를 맡아야 하는건 아닌가 싶은
불안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었는데 시부모님이 손주를 딸같이
너무 이뻐하시니 그런 걱정은 쏙 들어갔었죠

대망의 결혼식날 저는 조카를 보고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
결혼식이 나만의날이 되고 싶은건 모든 신부들의 공통점 아닐까요?
제가 본 조카는 저와 정말 비슷한 드레스 (저는 위에 레이스였지만 조카는 어깨가 들어난 헤어스타일도 비슷했어요)
되게 미이런스러운 부케도 들고 있었고 친정부모님 표정도 많이
안좋아서 제가 좋은날에 왜이리 무표정이야~ 하니
아니라고 아니라고 하시는거 제가 끝까지 추궁하니
사실 지인들이 혼전임신 한거냐고 애가 참 많이 컸다고
오해들을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는 사람들은 모를수도 있겠다 한사람 한사람씩
내딸 아니다 말하고 다닐수 없으니 짜증났지만 입닫고 있었어요
남편도 조카보니 어머님한테 정색하며 돌잔치하러온애같다고
왜이리 오바스럽게 입혔냐고 뭐라 했는데
시어머니가 하시는말씀이 니네 형부부 결혼식도 못올리고 이혼한게
마음에 걸렸고 얘 돌잔치도 제대로 못했다 이런날에 맞게 입힌거 뿐인데 니네 둘 표정 왜그러냐면서
오히려 화나계셨어요 다큰성인도 아니고 애기가 입는것도 질투하냐며저를 자꾸 째려보셨구요 . ㅋㅋ;;
남편이 최대한 저 대변하며 화를 많이 내줬으니 시어머니에게 따로
말씀은 안드렸지만 어제 사진와서 앨범 보니
아 사람들이 오해할만 했구나 싶을정도로 심하긴 했었네요
맘같아선 저의 부부만 있게 가위로 오리고싶을정도예요
치마에 포인트는 얼마나 줬는지 빛에 반사되서
제가 입었던거보다 더이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월드 그런거 없는데 이런 이유로 이제 시댁이 싫어질거 같아요
뭔말을 하던 무슨행동을 하던요 ㅋㅋ
익명이라 글 올려보는데 제가 예민했던건 아니죠?
사람마다 생각다르니 혹시나요 친구들도 너무했다 할정도로
저한테 격려 엄청 해줬어요 시엄마 진짜 독하다면서
자기 며느리 결혼식장에 조카 드레스 입히고 왔다고.. ㅋ

 

 

식 전에 미리 언질해줬음 핑크나 아이보리 같은 이쁜 원피스
선물이라도 했을텐데 아무말 없이 갑자기
조카가 주인공 처럼 하고 나타나니 제가 좀 유치하게 질투가 났나봐요
그리고 시어머니 지인분한테 한말씀 조카 가리키며 얘 엄마 결혼식이라고 ;
작은엄마의 "작은"은 왜 빼는지 호칭은 뭘 또 작은엄마인건지..
하 그냥 다 짜증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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