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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돈관리 각자하자는 아내 (빡침주의)

by 이야기NOW 202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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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2년차 3개월된 아이 키우고있어요

며칠전 와이프가 밤에 아기재우고 우는거 한번 봤고
삼일전 저는 출근준비하는데
아내가 소리를 악!!!!!! 하고 지르더라고요 아기는 울고있고요
놀래서 아기안고 와이프한테 왜그러냐 무슨일이냐했더니
베개로 귀를 막고 저한테 꺼지라더군요.


그때 와이프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는걸 알고
바로 회사 연차내고 와이프 쉬라고 애기봐줬어요.



그리고며칠전에 왜 그날 비명질렀냐 아기때문에 그런거냐 아님 일(와이프재택근무중인데 그날 마침 일이터짐)때문에 그랬냐 물어보니

저때문이라네요.
아기보는것도 힘든데 제가 제대로 도와주지않아서요.


근데 저는 출근하니 그시간에는 어쩔수없고
퇴근하고와서 집안일도하고 해요.
퇴근이늦으니 집에오면 이미 와이프가 아기 목욕시키고 재우고있어요.
대신 금요일 밤에는 제가 데리고자고 와이프는 다른방가서 하루 편히 잡니다.
토요일밤에는 일요일에제가 축구를 일찍가야해서 못하고요.
안하고싶어서 안하는게아니라고 말하니

와이프가
“안하고싶어서안하는게아니야?
그럼 나아플때는?(감기걸렸었음) 평일엔 회사가니 그렇다치고 주말에라도 새벽에일어나서 애봐줄지알았는데
내가그렇게 새벽내 기침을 해도 오빠는아침에 축구간다고 가더라? (아침6시반부터오후12시까지 조기축구)
새벽에 애우는거 안들렸어? 나기침하느라 잠한숨못자는거 몰랐어? 알면서 그냥 잔거아니야? 그게 안하고싶어서 안하는게ㅇㅏ님 뭐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부분은 인정하고 미안하다 사과했어요.
다만 나를 그렇게 나쁜놈으로 몰고가지마라 그런거아니다 말을허니

와이프가
“나쁜놈아니라고? 말이나왔으니 물어보자
오빠친구들이랑 카톡한거봤는데 저번달에 친구들만나러갈때 마사지받으러가려했더라? 나랑 애놔두고 그딴데나 가려고했냐며 그 카톡 읽고도 본인은 저랑 싸울 체력도없어서 그럴 시간있으면 한시간이라도 더 누워있고 쉬고싶어 말안하고 참고있었답니다


마사지얘기는 건전 마사지는 아니에요.
근데 가려고한게아니라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러 가기로했는데 제가 가기전에 마사지받고가자했고 친구놈이 그럼 여기 가자며 링크를 보내줬는데 건전마사지업소는 아니었어요.


제가 그 링크답변에
그래 여기 가자고 한것도 아니고 그냥 심쿵 이라고 이렇게 답장만했어요.
남자들끼리 하는 농담이였고 실제로 갈 생각은 제 아이를 걸고 추호도 없었고요.


와이프입장은
본인이 밤새 울고자도 한번 들여다봐준적이없다.
울고있는 모습을 봤을때도 크게신경써주지않았다.
(울고있길래 가서 왜그러냐물어보니 대답이없었고요.. 조용히 문닫고나왔습니다)
거기다 마사지받으러가려는것까지 안 이상 더이상 나를 신뢰할수없다 입니다
제가 결혼 전 저한테 와이프가 요구한 약속 와이프가 화가나거나 삐지면 꼭 먼저 풀어줄것. 이었는데 이걸 한번도 못지켰어요.
노력은 하고있는데 저도 그게 참 힘듭니다


이런 이유로 와이프가 앞으로 돈관리도 각자 하자해요.
공과금 생활비 모두 반반하고 이번에 제가 타고다니는 차도 할부값 낼 자신없으면 렌트비를 달라고 적어놨더라구요.
보험비도 저보고 내던지 해지하라하고요..
부모님도 각자 챙기자하고..

이런 중요한 일을 저한테 상의도없이 오늘갑자기 통보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도장만 안찍었지 남남처럼 살자는건데 이런걸 말도없이 이렇게 통보하냐했더니



결혼전 그약속 하나도 못지키는 사람한테 더이상 본인돈쓰는거 아깝다하네요.


임신했을때도 한달정도 싸우고 말안한적있는데 이때는 이혼하자 애지운다하더라고요.
이때도 과정없이 저한테 갑자기 통보해서 화가많이났지만
제가 미안하다 한번만 기회달라 싹싹 빌고 넘어갔어요.



제가 그렇게 나쁜놈은 아닌데 와이프는 그걸 너무 확대해석하고 본인 혼자 오해해서 저를 정말 쓰레기같은 사람으로 몰고갑니다.....
무심했던건 맞지만 와이프한테 관심이없던건 아닌데요..
와이프가 그렇게 밤마다 우는지 몰랐습니다.
그렇게힘들어하는줄 몰랐어요
와이프말로는 남편인 저만 빼고 주위사람들 친구들 모두 산후우울증없냐 괜찮냐 물어보는데 저만 안물어봤답니다.
미처 산후우울증까지는 생각못했어요
저퇴근하고오면 평소랑 다를거없고 일하고있을때 가족단톡방에는 아기동영상도 보내는데 문제없어보였어요.
내가 무심했던거맞다 몇번 사과했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그 약속 지킬테니 돈관리각자하는거 생각해보라고했습니다. 알겠다고 대답은했으나
와이프는
자기가 가장힘든시기에 옆에서 같이 힘들어해주고위로해주기는 커녕 쟈기를 더 힘들게 한 저를, 이 시간을 평생 잊지못할거라합니다.

제가 그약속 앞으로 지키겠다고도했고 그동안 무심했던거에대해서도 사과를했는데도요...


와이프한테 내가 잘못한건 아는데
너는 꼭 중간과정없이 이렇게 통보하는거 정말 나쁜거고 상대방한테 실례라 했더니
실례는, 나랑 아기놔두고 그런마사지받으러가려하는건 나한테 실례가아니고? 하며 비웃길래
내가 진짜로 거길 간것도 아니고 갈 생각도없었다.
그건 오해라고 여러번 이야기하고
그 오해때문에 이렇게 갑자기 돈관리 각자하자고 통보하고..

물론 의심할수는 있겠지만 정말 갈 생각없었어요.
축구도 앞으로 당분간 안가겠다고 이야기했고요.


제갸 그렇게 큰 잘못을 한건가요?
이렇게 돈관리각자하며 남남처럼 살자고 할정도로?
와이프가 너무 확대해석을 해서 저를 판단하고있어요.
억울합니다.. 제 진심은 그게 정말 아니거든요

 


 

글쓴이입니다.몇몇분들이 생각하신대로 제가 아내가 맞아요.
제가쓴글이에요 최대한남편 이해해보려고 남편입장에서 글을 썼구요.


남편이 어제 저한테 한 말 그대로 적었어요
내가 무심했던건 맞지만 관심이없는건 아니다. 오해하지마라
이말만 세네번 반복하며 그말을 이해시키려는거같은데
무심하다는말이 결국 관심없다는뜻 아닌가... 하 이말을 가지고 또 물고늘어지자니
저도 지치고 피곤하고 대화도 안통해서 그냥 응 그래 했네요.


오늘 남편한테 이 링크 보여줬구요.
정말 웃긴건요
어제 저랑 저렇게 대화하고나서(?) 앞으로 조기축구 당분간 안간다하더라구요. 근데그말하고나서 웃기는게
내일 친구들 잠깐만나서 밥먹고온대요..^^


아니 방금 몇분전까지
니마음 몰라줘서 미안하다 너그렇게힘든줄몰랐다 미안하다
내가 무심했다 미안하다 앞으로 축구도안간다 하더니
대신 친구들 만나러간다니요 ㅋㅋㅋㅋㅋ..
대화가 안통하죠..? 그냥 축구를 가라.........
뭐가 잘못된던지도 모르고 그냥 저한테 미안하다 하고있었나봅니댜..


친구들 만나고오겠다는 말에
정말 오만 정 다 떨어지더라고요. 야이미친놈아
라는 욕이 목구멍끝까지올라오는데 참고 친구들만니서 밥먹고 집들어오지말고 시댁가서 일주일간 자가격리하고오라했어요.


오늘 친구들 (그 마사지친구들^^)만나러가는날인데
안나가고있길래 왜안나가냐했더니
어제 자가격리하고 들어오라했던말이 기분ㅇㅣ나쁘셨는지
“안가ㅡㅡ” 이런표정을 짓더라구요.?


남편 이글 링크보여줬으니 읽겠죠 이글도.
뭐가 잘못된건지나 제대로 알고 나보고 성격고쳐라 말해라 제발... 이정도면 많이 참아준거라고
밑에 200개 되는 댓글들이 말해주지?
오빠 재정상태 생각해서 다음달부터 돈관리각자할거니까 그런줄 알고있으세요.
이 상황에 축구는 안갈게 근데친규들 만나러갈게 하는말은
응 우리남남으로 살자^^ 나너신경하나도안써~~ 이뜻이야
이것도 내가 확대해석한다하겠지? ㅎㅎㅎ
응~~ 나그냥 확대해석하고 너랑 남남으로 지낼게~~
그 마사지친구들이랑 평생 우정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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