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 수성구 한 병원에서,
12월 중순에 자연분만으로 아기를 낳을 예정이였는데 예정일 보다 4주가량 일찍 아기를 낳게 되어서 제왕절개로 아기를 분만하였습니다.
그 다음날 오후, 의사 선생님이 남편과 함께 이야기 하자고 요청을 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 본인의 잘못으로 인해 수술 도중 아이의 얼굴과 귀 사이에 상처를 냈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첫 출산이라 경황이 없었고, 출산 직후부터 속싸개와 모자를 씌어서 그런 사고가 있는지도, 우리 아기가 상처를 입었는지도 몰랐습니다.
사고가 있었다는 것을 출산 후, 그 다음날 오후에 저희에게 알린 이후에도 계속해서 상처를 보여주지 않으면서 괜찮다고 말을 하더군요.
모자가 씌어진 상태로 신생아실에 아기가 있었기 때문에 상처를 바로 확인할수 없었고, 계속해서 상처를 보여줄것을 요구했고 고성이 오간후에야 아기의 상처를 확인할 수있었습니다.
상처를 보니 베인 수준이 아니라, 여러번 많이 듬성듬성 꼬맨 자국이였습니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당황스러워 어떻게 사고가 일어난건지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저희는 수술 기록지와 간호 기록지를 요청을 했고 읽어보았지만, 수술 기록지에는 매스로 인한 상처와 치료 기록이 전혀 없었고 간호기록지에만 간단히 적혀 있었습니다.
소식을 들은 날, 소견서/경위서를 요청 하였더니, 요청한 날에는 주치의가 충격을 받아 작성을 못했고 그 다음날 찾으러 갔더니 주치의가 휴진을 하여 아기가 어떤상황인지 어떻게 된건지 전혀 들을 수도 없었습니다.
저희는 수술동안 어떤일이 벌어졌는지 전혀 알수 없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말을 듣고도 괜찮을 부모는 아무도 없습니다.
수술 직후, 수술 상황과 결과를 바로 알려주고 상처 부위가 눈으로 확인이 되고 제대로 사과를 해주셔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렇게 신뢰가 무너져버린 병원에 아이의 모든걸 믿고 맡길 수 없었습니다.
지인을 통해 신경외과 전문의께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감각 신경과 운동 신경이 지나가는 부위라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현재 병원과 타 병원과의 협진을 통하여 정확한 아이의 상처의 깊이와 상처부위의 확인, 상처부위의 정밀검사를 위해서 MRI촬영을 부탁드렸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지금 당장은 아이가 너무 어려해 줄수 없다며 3-4 주가 지난 후에 해주겠다며 현재 미루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아기의 상처 부위의 확인 과 정밀검사를 원하고 추후치료 계획을 하고 싶습니다.
주치의는 본인의 실수를 뒤늦게 인정했지만, 바로 보호자에게 알리지도 않고, 수술부위도 바로 확인이 되지 않았고, 수술 기록 조차 없이 말로만 괜찮다고 하며 저희 요청과 요구는 들어주지 않는 비협조적이며 무책임한 병원의 태도에 무척이나 화가납니다.
수술 직후, 수술 상황과 결과를 바로 알려주고 상처 부위가 눈으로 확인이 되고 추후치료계획와과 제대로 사과를 해주셔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희는 회복에 집중해야할 시기에, 병원의 실수로 인한 아이의 상처로 걱정이 되어서 잘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몰라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깊은 상처였는지, 신경 손상 우려와 앞으로 머리카락이 나지 않은 등 아기가 커지며 흉의 크기가 커지는 등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다른 치료나 검사가 필요한지 병원측에선 아무도 저희에게 먼저 나서서 설명을해 주지 않고 무책임하게 미루기만 하여 너무 답답합니다.
(추가+)
밤사이 많은분들이 봐주시고 같이 맘아파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현재 한 대학병원에 신생아실에 자리가 생겼다고 병원을 옮길수있다고 하는 동시에 앞으로 아기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해당 병원은 전적으로 책임이 없다는 서약서에 사인을 해야만 퇴원을 해서 타병원으로 옮겨준다고 합니다.
현재 지인들이 병원에 전화해서 상황확인 부탁한다고 하니, 당당하게 아니라고 합니다.
저희는 지금 한시가 급한데 병원은 책임 회피할 방안만 찾으려 하고 외부적으로는 숨기기 급급하거로 밖에 안보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난감하네요.
저도 병원명 밝히고 싶지만..
병원명은 속시원하게 못밝혀드려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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