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나와 살고 있는 여자입니다.
부모님의 집은 경기권이고 오빠(미혼)의 집은 서울인데,
오빠가 사는 집은 저희 네 가족이 살던 곳이고,
부모님이 오빠에게 물려 주신 후 경기도로 새 집 구해 가셨습니다.
현재 부모님 사는 집을 A, 오빠가 살던 예전 집을 B라고 하겠습니다.
부모님이 A로 가시면서 B에 제 가구와 짐을 두고 가셨습니다.
A는 부모님 부부 위주로 인테리어랑 방 꾸미고 싶다는 &
(책과 씨디 디브이디랑 잡동사니가 많아서 다 가지고 가서 정리하기도 힘드시다고ㅋ..ㅋㅋ...)
가끔씩 서울에서 묵으실 때 B에 남겨 둔 제 침대/ 옷장도 쓰신다는 이유로요,
지금은 못 가지만 제가 가끔 한국 가서 서울에 묵을 때 B에 남아있는
제 방에서 지내기도 했습니다.
근데 오빠 여친이 그 얘기를 듣더니 자기 남자친구 집에 그 여동생 방이 있는 건
이상하다고 기분나쁘다고, 치우라고 얘기했답니다.
솔직히 전 이해가 안 가는데요...
오빠와 오빠 여친이 동거하는 것도 아니고
그 집에 와 본 것도 아니라는데 왜 말만 듣고 그러는지..
거기다 저뿐 아니라 지금은 부모님도 쓰시는데...
거기다 둘이 동거하거나 설령 결혼을 한다 하더라도
그 여자분 지분이 하나도 안 들어간 집인데 왜 멋대로 짐을 빼라마라 하시는지..
(심지어 오빠는 그냥 부모님께 물려받은 집인데)
막연히 나중에 오빠 결혼해서 그 집에 살게 되면 거기 있는
가구는 어케 처리하고 내 짐은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은 했었는데
결혼 얘기도 하지 않고 있다는 오빠 여친이 저런 말 한다는 게
좀 기분나쁘네요.
하루가 멀다하고 여자물건 언제 치울거냐고 들볶고
(오빠동생이 여자입니까 솔직히...제가 거기 속옷 놓고 온 것도 아니고...)
오빠가 언짢아하면 되게 짜증부린대요.
자기 친구들이 다 이상하다 한다고.
부모님에게는 아직 말씀 안 드렸는데...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조언을 구해야 할까요?
오빠가 난감해하는 거 같아 참 저도 맘이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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