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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1편)다방면으로 악랄했던 우리 새엄마
신랑이랑 저녁먹고 식세기 돌려놓고 이어서 쓰려하는데 신랑이 컴터를 차지해버려서 난 컴터가 없으므로 또 음슴체로 가겠음
폰으로 쓰니 오타 더더욱 이해부탁드리는바임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갈 무렵 그렇게 강제 전학을 오게된 나는 새엄마랑 동생이랑 셋이 지냈고 그둘은 여전히 주말부부라서 아빠는 주말에만 집에왔음
새엄마가 나를 큰집에 맡기고는 한두달에 한번씩 큰집에 올때마다 겁나 잘해줬었음
선물도 바리바리사오고 완전 공주대접해줌
지새끼는 지손으로 키우고 나는 친척집에 맡긴게 미안해서였을거임
근데 다시 집으로 오고나니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함
아주 다양한 이유로 때렸음
밥먹고 설겆이를 안해놔서, 집에 친구를 데려와 놀아서, 집열쇠를 안가져가서 밖에서 기다려서, 아빠한테 자기가 시킨 거짓말 똑바로 안해서 등등
그중에 죽도록 맞고도 왜 맞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던건 자기가 퇴근하고 왔을때 내가 티비를 켜놓고 잠들어있던일임
초딩이 학교갔다와서 혼자 밥해먹고 설겆이하고 빨래해서 다 널고 방청소까지 다해놓고 티비보며 숙제하다가 잠들수도 있는거 아님?
문열고 들어오자마자 빗자루들고 겁나팼음
나는 자다가 비몽사몽간에 엄청 두들겨맞았지만 그와중에 바로 칼같이 무릎꿇고 빌었음 마치 깨어있었던것처럼 보이기위해서
때리는 무기도 발전해서 무식하게 큰 검정색 대우산으로 머리를 수십대씩 내리쳐서 그 튼튼한 우산이 너덜너덜 해지기도했음
어릴때부터 머리를 하도 맞아서 지금도 머리 윗부분이 움푹 패여있음
무기없이 때릴때는 주로 머리채를 잡거나 쪼인트를 깠음
마리채를 그냥 잡는게 아니라 잡아서 벽에 부딪히는거임
어느날은 하필 화장실에서 머리채를 잡혔는데 그 타일에 머리를 부딪힐때마다 어찌나 아픈지...
일반 벽보다 삼십배는 아팠음
또 어느날은 머리채를 잡아 뒷벽에 치는데 거기 박스들이 높이 쌓여있었음
천국이었음... 하나도 안아파 ㅋㅋ
머리채를 잡아서 벽에 밀치다가 넘어지면 발로 차고 밟았음
쪼인트를 깔때는 유독 앞코가 뾰족한 신발을 신고있었음
정말 눈물이 나는데 눈에서 피가나는듯한 느낌이었음
초딩때 젤 심하게 맞은건 동생때문에...
동생때문에도 정말 많이 맞았지만 그날은 집에가서 샤워하려고 옷을 벗었는데 등짝이 다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었음
샤워기 물만 닿아도 너무 아파서 악 소리가 났음
맞은 이유는 미용실 종업원 언니랑 둘이 친해서 둘이서만 슈퍼에 갔다왔는데 동생 빼놓고 갔다왔다고.. 미용실 화장실에서 문잠가놓고 30분 넘게 때렸음
그날따라 그 더러운 화장실바닥에서 왜그리도 발로 차고 밟고했는지 원..
동생은 자기때문에도 내가 많이 맞는다는걸 알기때문에 커가면서는 조심하는편이었음
한번은 내가 설겆이를 하다가 물컵을 하나 깼는데 또 새엄마한테 맞을까봐 발 동동 구르며 동생한테 니가 깼다 해줘라 부탁했음
동생은 조용히 알았다함
애늙은이 같았음
동생이 깼다하니 역시 스무뜨하게 넘어갔음
그여자는 술을 좋아했음
그시절 핸드폰은 없었고 새엄마는 아빠몰래 삐삐를 가지고있었음
퇴근을하고 집에와서 나와 동생이 잠자리에들면 그여자는 아빠한테 전화를해서 우리 이제 잔다고 굿나잇 인사를하고 바로 튀어나갔음
나가면서 나에게 막중한 임무를 던져주었음
혹시 아빠한테 전화가오면 자기는 요앞에 슈퍼를 간거고 전화 끊고 자기한테 바로 삐삐를 치라고
불안한 마음을 안고 잠이 들면 어김없이 아빠한테 전화가왔음
나는 열심히 임무를 수행했지만 걸리는날이 더 많았음
고단수에 눈치빠른 우리아빠는 잠결에 전화받는 나에게 꽤 까다로운 질문을 해가며 진상을 알아냈음
첫번째 전화에 엄마가 어떤옷을 입고 나갔냐해서 츄리닝바람으로 나갔다했는데 두시간 뒤 다시 전화해서 또 뭐 입고나갔냐 묻는거임
초딩이 새벽에 전화 받아서 거짓말을 뭐 얼마나 기깔나게 잘하겠음 사실대로 말해버려서 바로 걸렸지...
걸리면 그 주말에 아빠가 와서 한바탕 난리가 나고 아빠가 가고나면 나는 또 뒤지게 맞는거임
새엄마가 술마시러 나가는 날이면 나는 부들부들 떨며 거의 밤을 지새웠음
맨날 친구들이랑 술마신다길래 어린마음에 당연히 여자들인줄 알았음
나증에 알고보니 나이트가서 부킹도하고 그 남자들이 술에 약타서 집에 어케왔는지도 모르고 나는 아침에 일어나보니 새엄마가 현관에 널브러져있었음
나는 커가면서 새엄마의 참 더러운 사생활도 다 알게되었음
신랑이 핸드폰 그만하고 언넝 자라그러므로 담에 또 이어서 쓰겠음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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