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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헬스장에서 사과를 요구합니다(빡침주의)

by 이야기NOW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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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방탈 죄송하지만 

그래도 여기가 화력도 세고 댓글이 많이 달리는 곳이라 

도움 청하고자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오히려 그렇게 때문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기존에 다니던 헬스장 연장을 해서 

다니고 있어요. 

 

저는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살이 찌면 몸도 무겁고 해서 

빼놓기 않고 운동하는 편이라 표준체형이지만 자기 관리 잘한다는 얘기 듣습니다. 

월급 받으면 PT비용 일부러 빼서 레슨 받기도 하구요. 

 

헬스장이 동네 헬스장 정도여서 오래 다닌 분들은 거의 다 아는 분들이라 

가끔 새로 오신 분들이 있으면 관심이 되고는 해요. 

 

지난주에 새로 온 사람이 있었는데 여자분이었고 3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데 

살이 많이 쪄서 한 100키로 정도로 보이더라구요. 

 

어쨌든 새로온 분이고 락카에서도 마주치고는 하는데 몸이 너무 뚱뚱해서인가 

런닝머신이랑 자전거 한 30분정도만 타고 가더라구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려고 했는데 

 

 

이건 제 성격이 좀 오지랍이 넓어서 그런건데 그냥 지나가는 말로 

운동 하러 오신지 얼마 안된 거 같은데 벌써 가냐고 물었고 조금 더 하고 가라고 

시간을 더 채우고 가야 헬스장 돈도 안 아깝고 살도 빠지지 않겠냐고 했어요. 

 

나쁜 뜻으로 나쁘게 말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언니가 좋은 충고 해준다 생각하고 

웃으면서 얘기했는데, 그 여자분은 멍 하니 쳐다보다가 말 한마디 없이 가더라구요. 

 

그렇게 마주친 게 전부이고, 지난주에 그렇게 만나고는 그 후로 만나지 못했어요. 

저는 매일 헬스장에 시간 정해놓고 가는 편인데 한번도 나온거 같지 않았어요. 

 

그런데 오늘 저녁에 헬스장에 갔는데 선생님 중 한 분이 저에게 와서는 

혹시 새로 오신 여자분께 뭐라고 했냐는 거에요. 

제가 뭐라고 한 건 아니고 그냥 돈이 아까우니 살 빼고 싶으면 더 하다 가라고 했다고 

그게 전부라고 했는데 

 

저더러 내일이나 모레 그 여자분이 오시면 사과를 해 줄 수 있냐고 그러더라구요. 

글쎄요? 사과요? 

 

그 선생님이 얘기하는데 울면서 환불한다고 한다고 

아이 낳고 인대 끊어져서 운동 못했고 살이 찔 사정이 있는 회원인데 

사람 하나 살린다는 셈 치고 사과까지는 아니지만 

그냥 걱정되서 한 말인데 상처가 되라고 한 말은 아니다라고 말해달라고 하는데 

 

저는 글쎄요... 

제가 대놓고 뚱뚱하다고 뭐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운동 열심히 하면 살 빠질 거다 

그렇게 얘기한건데 그게 무슨 엄청 상처가 되는 말이라는 냥 

사과까지 바란다는게 좀 이상하지 않은가 싶어서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물론 헬스장 입장에서는 손님이 환불한다고 하니까 사과해달라고 하는거 같은데 

참 입장이 난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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