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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3년째 히키코모리인 나 꼭 복수하고 싶어요(+추가)

by 이야기NOW 202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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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결시친에 인생 선배님들이 많은거 같아 현재 우울증,무기력증이 너무 심하고 힘들어서 극복하고 싶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조언을 듣고자 익명의 힘을 빌려 글 올려봐요 너무 힘들어서 하루하루를 겨우 버티면서 살고 있는데 주작이라고 너무 심한 악플은 안달아주셨으면 해요
정말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글이 많이 길어질꺼 같아 몇가지만 적을게요 저는 20대 후반 외동인 여자에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유치원생때 이혼했어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친할아버지가 폭력적이고 아빠도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라서 결혼 반대했는데도 불구하고 엄마가 끝까지 결혼하겠다고 해서 결혼했는데 결혼한지 3개월만에 저를 가졌대요 엄마말로는 신혼여행 갔을때부터 아빠가 돌변했고 아빠가 엄마를 때렸대요


이혼하기전엔 매일 아빠랑 엄마가 싸우고 욕하고 아빠는 엄마 때리고 외할아버지,외할머니,삼촌,이모부들,이모들,이웃집사람들,엄마지인들,경찰들 등등 많은사람들이 저희 집에 자주 왔다갔다 했고 집이 하루라도 조용할날이 없었죠 4살전엔 너무 어려서 기억이 없지만 4살부터는 기억이 다 나요
매일 싸우는 소리에 집안 분위기가 너무 무서워서 혼자 자는척하며 이불 뒤집어쓰고 몰래 매일 울었어요



아빠랑 엄마랑 이혼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어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몇가지만 얘기 하자면 제가 유치원생때 이혼하고나서 엄마랑 쭉 둘이 살았는데 음식 사기 돈아깝다며 유통기한이 몇일 지난것도 아닌 몇년 지난 음식을 줘서 배탈이 난적이 많았어요 냉장고 정리도 거의 안했고요 그리고 사람들이 먹다 남은 음식을 비닐봉지에 싸가지고 와서 저한테 먹으라고 하길래 안먹는다고하면


엄마는 외할아버지,외할머니,삼촌,이모부들,이모들,엄마지인들 등등 여러사람한테 제 욕을하고 흉을 보며 앞뒷말은 다 빼고 엄마 유리한쪽으로 저가 매일 반찬투정 해서 밥해줄게 없다며 저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갔어요 


엄마랑 트러블이 생기면 모든일을 엄마 유리한쪽으로 여러 사람들한테 제 흉을 보고 다녀서 저한테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해명을 해도 말대답하지 말라며 제말을 믿어주지 않았고
저희 집에 가면 할아버지가 저의 뺨을 때리고 목조르고 할머니는 잔소리를하고 삼촌도 저를 주먹으로 때리고 이모들,이모부들도 저희집에 와서 뭐라하고 그래서 집가는게 무섭고 고통이였죠

그래놓고서 엄마가 저한테 한다는 말이 웃으면서"넌 우리집에서 왕따야"이러더라고요


집 들어가기가 너무 두렵고 무서워서 학교끝나고 집에 밤에 들어가면 늦게 들어왔다고 엄마는 여러 사람들한테 제 흉을 보고 주말에 나가면 주말에 나갔다고 여러 사람들한테 말하고 제가 행동하는거 하나하나 cctv 녹화되듯이 사사건건 다 말했었죠


고등학생때는 가족들이랑 사이가 더 안좋아서 갑자기 어느날 저를 폐쇄병동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켜서 몇개월동안 나오지 못했어요
그리고 제가 19살때 엄마 아는사람중에 보험하는 사람이 있는데 저 몰래 사망보험을 들어놨다는 것을 몇년이 지난후에 뒤늦게 알게 되었어요


제가 아플때 mri 찍었던 적이 있었는데 돈 아깝게 그런거 왜 찍냐며 죽기 일보직전인 사람만 찍는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아파서 한참 누워 있을땐 제가 아픈거에 대해서 궁금해하지않고 보험 증빙서류랑 보험비에 관해서 말을 꺼내드라구요

저한테 죽더라도 죽기전에 지금까지 키워준거 다 갚고 죽으라고 하더군요
그때뿐만 아니라 병원에 간다는 소리만 들으면 보험얘기를 꺼내는데 너무 슬프고 비참해요


초등학생때부터 우울증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살면서 죽고 싶었던 적도 정말 많았고 제편이 없고 의지할사람도 없어서 정말 외롭고 괴롭고 슬펐지만 기약없는 언젠간 좋아질날을 기대하고 발악하며 하루에 4시간씩 자며 정말 열심히 살아왔었네요


20년 넘게 여러사람들한테 폭언,폭행,학대를 많이 당하다보니까
그동안 참아왔던게 3년전부터 터져버렸어요 숨이 턱턱 막히고 정신이 피폐해지고 저의 삶 모든게 바뀌었어요 모든걸 놔버리기 시작하고 하루종일 죽을 생각만 들더라고요

 


우울증,무기력증이 너무 심해서 해야 할일을 메모장에 계획을 세워놔도 잘 실천을 못해요 밥도 평균 이틀에 한번꼴로 먹어요 잘먹으면 하루에 한번 먹고요

억지로 겨우겨우 젖먹던 힘까지 써서 할일을 하거나 나갔다오면
일주일간은 녹초가 되서 누워만 있어요 평소에 불면증도 심하고요
정신과 약 먹은지는 7개월 되었고 비타민b,d,오메가3 등등 여러가지 비타민 챙겨 먹어봤지만 잘 낫지를 않아요
마음은 급하고 해야 할일은 산더미인데 이렇게 산 송장처럼 사는것도 지치고 너무 괴로워요ㅠㅠ


빨리 우울증,무기력증을 극복해서 엄마랑 가족들한테 복수하고 싶은데 여러분들이 제 상황이라면 어떻게 극복하고 가족들한테 어떻게 복수 하시겠어요? 제발 사람 한명 살리는셈 치고 댓글 좀 부탁드려요 ㅠㅠㅠ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너무 힘들어서 하루하루를 겨우 버티면서 살고 있는데 주작이라고 너무 심한 악플은 안달아주셨으면 해요
만약에 혹시 죽게되더라도 그냥 죽는건 너무 억울할꺼 같아서 꼭 복수는 꼭 하고 죽고싶네요 한이 많이 맺혀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글)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이 써주신 댓글 하나하나 꼼꼼하게 다 읽어봤어요
네이트판 베스트글 올라가는것도 원래 힘들고 댓글 많이 달리는것도 힘들다는거 알아서 몇개만이라도 달렸으면 좋겠다 하고 글 올린거였는데 저를 위해서 이렇게 걱정해주시고 도움되는 댓글이랑 힘이되는 댓글들을 많이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힘이됬고 너무 감사해요ㅠㅠ

혹시 나중에 댓글 지우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힘들어서 무너지려고 할때마다 여러분 댓글 보고 힘내려고 캡쳐도 해놨어요 오늘 새벽에 이 글 쓰면서도 계속 울었는데
여러분 댓글 보면서도 얼굴이 붓도록 오늘 하루종일 잠도 못자고 계속 울었네요
오늘따라 유난히 더 너무 마음이 아리고 가슴이 찢어질듯이 아프더라고요

내일은 밖에 잠깐이라도 나갔다 오고나서 제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칭찬해주려고요
내일부터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고 이제부터는 제 자신을 위해서 살도록 노력할게요 그동안 제 자신을 사랑해주지 못해서 제 자신에게도 미안하더라구요
제 삶이 어느정도 자리잡힐때까지 복수,원망 그런 감정들은 잠시 접어두고 차근차근 열심히 살도록 노력해볼게요

여러분들 좋은꿈 꾸시고 코로나 조심하시고 아픈데 없이 건강하게 잘 살길 바랄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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