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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내가 죽어야 병원에 보내줄 거 같은 엄마

by 이야기NOW 2020.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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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17살인 무용 전공하는 여학생입니다
글 읽어 보시고 꼭 댓글 달아주세요 엄마 보여드릴겁니다


저는 한국무용 전공과 발레 부전공으로 일반고등학교가 아닌 예술 고등학교를 재학 중입니다
제가 특성상 평소에도 무용 때문에 일반 사람보다 허리에 무리가 가는 동작들을 많이 해서 평소에도 요통을 달고 삽니다
물론 무용하는 사람들 중에서 안 아픈 사람들이 어디있겠냐 생각합니다


근데 저는 몇주 전부터 앉아있기도 힘들 정도로 요통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저는 제가 한치의 거짓도,과장과 부풀림도없이 정말 너무 아픕니다

그래서 아프고 이틀 쯤 뒤에 엄마한테 말하니 그 정돈 다 아픈 거라고 참으라고 하시더군요

엄마 말을 듣고 참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때까진 저도 일주일 정도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기도 했구요


그런데 하루 이틀을 넘어서 며칠 몇주가 지나도 나아지는게 아니라 고통이 더 심해져 갑니다

 


그럴 때 마다 엄마께 말씀을 드리면 엄마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진짜 허리가 아프면 걸어다니지도 못하고 서있지도 못한다고
병원 가봤자 거기서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이런 말씀만 하십니다


무용 학원에서도 허리가 너무 아프니 앉아서 쉬는 일도 빈번했는데
그때마다 무용선생님 마저도 어쩌라고 하는 태도로 일관 하셨습니다
선생님 께서는 병원도 안가고 아프다고만 하는 제가 답답하셨겠죠..
그래서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했지만
결국 주저앉는 상황이 왔고 그 뒤로 걷는 것 조차 힘겹습니다


저희 엄마께선 몇년 전에 허리를 다치셔서 수술과 입원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진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제가 다른 곳이 아플 땐 바로 바로 병원에 가라하고 오히려 빨리 가라고 하시는 분인데
왜때문인지 허리가 극심하게 아프다 하니까 참으라고 진짜 아프면 걸어다니지도 못한다고 찡찡대지 말라고 같은 말만 반복하십니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버틸만큼 버티고 있다고 자부할수 있지만 이제 한계가 온 것 같습니다

제가 학교에서도 교과 시간 보다 전공 시간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움직이는 시간이 많고 무용 동작도 요통 때문에 제대로 이뤄지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학교가 끝나면 무용 학원을 가야하는데 학원에서도 역시 허리 너무 아파서 제대로 할 수 조차 없습니다
무용할 때를 제외 하고도 일상 생활에 지장이 많을 정도로 아픕니다


엄마가 병원을 못 가게 하는게 이해가 정말 안되는데
엄마한테 계속 똑같은 소리만 들으니까 점점 내가 이상한 건가 싶기도 하고

보통 다 이렇게 아픈데 내가 오바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점점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거 같아요


정말 제가 못 걷는 상태 아니면 정말 큰 부상을 입어야지만 병원에 보내줄 생각인가 싶구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픈 걸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건데
왜 더 악화될때까지 방치 하려는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허리 통증은 방치해서 낫는게 아니라 초기에 잡아야 한다고 알아요
그런데 엄마가 이러시는걸 이해 못하고 속상한게 제가 이상한 건가요
아니란 건 저도 아는데 이게 진짜 혼자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답도 없어서 고민하다가 판에 올려봅니다


댓글 제발 적어주세요 엄마 보여드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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