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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썰BOX/네이트판 [레전드]썰

[판 레전드] 2편)저희집 미친ㄴ 을 어떻게해야할까요(정신나간 싸이코패스 동생 레전드/빡침주의)

by 이야기NOW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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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일단 생각보다 너무많은분들이 관심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같이화내주시고맘아파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정말. 정말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좀 덧붙이자면.

일단 엄마아빠가 동생을더 아끼는것같은 이유는 제추측일뿐이지만 엄마아빠가 여러번말씀하셨기때문에 사실인것같네요.
저는 엄마아빠가 계획에없이 임신되서 낳은딸이라 사실제가태어나서도 별로기쁘다거나 크게애착이없었대요. 근데 이제 어느정도자리도잡히고 동생을 임신했을때 엄마랑아빠는 너무기뻤었대요. 그냥 저랑은 느낌이다른? 동생태어났을때도 엄청우셨다며... 그런기분을 난생처음느꼈대요...ㅎ..... 난뭐지

아마도 처음태어나자마자부터 애착정도가 틀렸으니 여러분들말씀대로 저는 안아픈손가락이었나보네요.

그리고 사실저도 녹음같은거해서 들려줘볼까 하고 생각했던적 너무많았어요. 근데 막상 동생과 그렇세부딫히고할때 녹음해야겠단정신이없더라구요...
또 엄마아빠 둘다 내말은안믿으니까 녹음한걸들려줘도 믿지않을것같고.... 집에있으면 주눅들고 우울해지고하는데 그걸달래준게 우리두부인데... 아 또 말이 잘못샜네요. 죄송해요

일단지금저는 친구네집에서 지내고있어요.
이친구는 저랑 오래된친구인데 저희집사정을 다알고있는 유일한친구입니다. 당분간은 같이지내기로했구요.

여기까지가 그뒤에제근황이고 이제 진짜후기를쓸께요.
사실 해결방법같은것만 조언받고 후기는안쓰려했지만 많은분들이 후기를바라시길래 조심스레써봅니다.

친구칩으로간뒤 3일인 일요일날에 댓글들 친구와같이 확인하고 일단 많은분들의의견대로 제가쓴글이랑 댓글달린거 전부다 프린트로뽑았습니다. 엄마아빠한테 보여주려구요.

3시쯤에 집에갔습니다.엄마아빠는 안계시더라구요. 다행히 동생은집에있었습니다. 거실에서 티비보고있더라구요.
저를보곤 미친년 이라고 웃으면서말하고 티비를다시보는동생앞으로가서 티비를끄고 저번에 카톡으로 나한테욕했던애들 전화번호좀알려달랬습니다.

닥치고꺼지라면서 또욕하는동생한테 그때언니가 카톡으로 니친구들한테 싸가지없게말한거 너무미안해서 다시사과하려그러니까 번호좀알려줘 라고 말하니까 동생이 얘뭐지? 라는눈빛으로 쳐다보더군요.
그뒤에 동생한테도 사실 언니가 그동안너무 미안했어 제대로사과할께 라고말했고 동생은 니가뭘잘못한알긴아냐며 말꼬투리를잡고늘어지더군요.
사실이때 핸드폰녹음기켜놓고 손에들고있었던터라 잘됬다싶어서 저는다시 비굴모드로 말했죠.

동생은 제가 미안하다 라고할때마다 무릎꿇어라고 인증샷찍어서 지친구들한테보내도되냐고 물어보기도하고 참.... 제동생이지만 진짜참...
제가 동생한테 니가그동안 언니한테했던행동 다이해하고넘어가줄께 대신 앞으로 언니옷이랑 언니지갑에손대지말고 두부한테 정식으로 사과만해달라고 부탁하니까 리모컨을 집어던지면서 두부한테 왜자기가사과해야하냐고 멍청한게 똑똑한개였으면 내가 밖에버렸어도 집에잘찾아갔을거라면서 그게왜지탓이냐며 빨리못찾은 제탓이라고 소리치더군요....... 네.제탓이죠..
그러면서 이쁜옷도없는주제에 몇개좀입었다고 생색내냐면서 동생한테 그정도도 못빌려주냐며 미친년 개같은년 진짜 무슨 년을 그렇게찾는지....... 년이란 년 욕은 다들었네요. 그리고 다 녹음됬구요.

어느정도 동생의욕설이나 행실? 같은게 녹음됬을거라 생각됬을때 녹음중지 버튼누르고 통화버튼누른후에 동생한테 폰주면서 친구들 번호 찍어달랬습니다. 사과한다구요. 동생은 제가 지친구들한테 사과한다고 굽히고들어가는게 좋았던지 다섯명중에 한명만 번호알려주고 얘한테 다른친구들번호물어보라더군요.
알겠다고하고 제방가서 대충 속옷이랑 몇가지대충 챙겨서 나오니까 집나가냐미친년아 니집나가면 니방에있는 니물건들 다지꺼라면서 좋아하길래 다니가지라고하고 신발신으니까 자기앞에서 친구들이랑통화하고가라네요.

동생은 제가 전화로사과할줄알았던가봐요.
저는 계획이있었기때문에 동생이하는말다씹고 문여니까 갑자기 왜자기말씹냐며 대답하라고 소리를지르더군요..
그것도씹고 그냥나왔더니 집안에서 고함소리가...
지분에못이겨서 저렇게악바리지르고하던말던 다무시하고 친구집으로갔습니다.

친구집에서 동생이알려준번호로 전화했죠. 당연히 통화녹음은했구요.

여자애가 여보세요 라고받아서 제가 나00이언니 이러니까 아무말도없더군요. 나00이언닌데 라고하니까 왜요 라고대답해서 그때 왜 나한테 카톡으로욕했냐고 내가 너희한테 욕들어먹을짓했냐고 차분하게물으니까 그친구에 친구라고.. 막 욕을하면서 지금그거따지러전화했냐 제동생말대로 진짜성격찌질하다면서그러더군요..

내동생이 시켜서 너랑니친구들이그런거냐하니까 시키든말든 무슨상관이냐며 자기한테사과받고싶냐고하는데... 진짜 정확이 어떻게말했냐면
저한테사과받고싶으세요 언니?우쭈쭈쭈 앟핳ㅎ하하조카웃겨
라고말했습니다. 진짜토시하나안틀리고.

열은받았지만 다시참고 제동생이름이나오길바라면서 계속물었죠. 귀찮아졌는지 아그래00이가시켜서했다고미친년아 조카귀찮게하네
라고말하고 끊더군요... 녹음된걸 두번이나들었기때문에 정확하게쓰는거예요.

8분15초 통화했더군요.

집에서 동생이랑 녹음한건 둘다 소리가 좀 약했지만 다행히 대화소린잘들렸구요ㅡ 중간에 리모컨던지는소리도 약하지민 잘 녹음됬더라구요.

엄마아빠가 7~8시쯤에 집에오시니까 9시쯤 집에가려고 준비를다해놨죠.
그중간중간에도 여러분들이 계속달아주시는 댓글보고 정말많은용기가났습니다. 제가참 병신같기도하고.

암튼 동생한테 혹시밖이면 9시까지 집으로오라고 카톡보내놓고 9시좀안되서 집으로갔습니다.

엄마는 한숨쉬며 왔냐고 그러고 아빠는 저를 쳐다보지더않더군요. 말없이 엄마아빠앞에 앉아있었는데 아빠가먼저 그때뺨때린거때문에 니가집을나가서 외박을하냐며 어디서 그런무식한짓을하냐며 또 제탓...

엄마는 두부닮은 강아지한마리사줄테니까 두부일로 동생한테뭐라하지마라고 달래더군요....ㅎㅎ

두부닮은강아지는있겠지만 두부는 이제 이세상에없습니다..
세상에아무리 귀엽고사랑스러운 강아지를데려온다해도 절대 두부자리를 대신할순없겠죠......

뉸물이나올것같앴지맘 꾹참고 보여드릴게있다하고 가방에서 프린트해온걸 드렸습니다. 아빤보지않았고 엄마는 이게뭐냐며 천천히읽으시더니 말없이 제가네이트판에올린글이랑 그밑에 댓글달린걸 읽으시더라구요. 아무말씀없이...

들려드릴것도있어요. 라고말하고 폰으로 동생이랑 대화한거랑 동생친구랑대화한걸 들려드렸습니다.

처음에 동생이랑대화한거 먼저들려드렸고 그뒤로 친구랑대화한거....
엄마랑 아빤 아무말씀도 없으셨어요.
아빠가 엄마한테 그종이좀달라고하시면서 아빠도 다읽으시더군요...

저는 솔직히 아빠엄마가 제말믿어주시는줄알았습니다.. 너무기뻤죠....
근데....엄마가 니가맘고생많았던건알겠지만 동생도 자기나름대로 힘든게있었을거라면서 또 동생편을들더군요..... 엄마는 지금 이걸다보고듣고도 이렇게많은사람들이 지금우리집은 잘못된거라말하는데 엄마는 아직도 동생을감싸냐고 화를냈죠.

아빠는 그럼 어쩔꺼냐면서 우리가 니동생을 때려서 버릇고쳐주길바라나며 그어린게 지금 뭘알고그러겠냐면서 사춘기인동생 보듬어주진못할망정 사람들한테 손가락질받게만드냐며 오히려저보고 동생한테 사과하라더군요..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해요.. 웃는게 웃는게아니지만 지금생각해도 너무 어이없어서요.... 전 왜태어난걸까요

그러고있는데 동생이왔습니다.
저는 울고있고 엄마아빤 표정도좋지않으니 분위기가 이상하다느낀동생은 아마제가 엄마아빠한테 혼나고있는줄알았나봐요. 뭐..혼나고있는거 맞긴맞았죠.

아빠옆에앉으면서
아빠 언니한테왜그래요 화나셨어요?
라고말하는 동생한테 저는 너는닥치고있으라고 말하니까 아빠가 한번만더 동생한테 그딴식으로말하면 가만안둔다고말하길래 아빠가어쩌실꺼냐고 동생한테
정신나간년아 사람들 모두 니욕한다고 프린트물 집어서 던졌습니다. 엄마가 동생못보게 막 뺏으려하던걸 동생이 보겠다고우겨서 동생이보더군요...

막 표정이 똥씹은표정으로변하면서 판에쓴글프린트는 읽다말고 댓글들프린트한걸 읽더군요.
갑자기 종이를구겨서 저한테던지면서 니가뭔데 여기다가 자기글써서 지가이렇게욕먹어야하냐며 또울면서 소리치길래 이게현실이라고 아무리 엄마아빠가 니를감싸줘도 그건 엄마아빠품에서만 감싸지지 니가다른곳에선 이렇게욕을먹는다고 말했죠.

동생은 엄마아빠한테 제가하는말 전부다 거짓말이라고 제가 자기를질투해서 하는거짓말이라며 자긴억울하다고 울고불고난리치더군요. 엄마는 동생옆으로가서 우는동생안아주면서 달래주고... 아빠는 기어이 니동생눈에서 눈물나게하냐고 20살이나된게 그걸못참아서 이렇게인터넷에서 동생저런취급받게하냐길래 제가아빠한테 아빠는 내눈에서 눈물나는거안보이냐고 나도아빠딸인데 왜아빠는 한번도 나를 딸로대해주지않냐고 이럴거면 왜나를낳았냐고 소리치니까 엄마가 저보고 그만하라면서 우리도 너낳고싶어서 낳은거아니라고 화내시더군요......

 


동생은 댓글로 자기욕한사람들 다신고할꺼라면서 소리지르고 저도 신고할꺼라고 자기도 인터넷에 글올리겠답니다... 어이가없어서...

제가 글올리라고 근데 엄마아빠나 니말믿어주지 다른사람들이니말믿을것같냐고 니인생이불쌍하다 내동생인게창피하다고 그러니까 동생은 쇼파에앉아있었고 저는 바닥에앉아있었는데 동생이 발로저를차서 입에맞고 이로입술찍혀서 피났습니다. 저도 바로 일어나서 동생머릴때렸구요. 어디서니가언니무서운줄모르고 함부로구냐고 내가그렇게만만하냐고 소리지르니까 동생이 더 울면서 엄마한테안기더군요. 아빠가또때리려고 일어나길래 때리라고 실컷때리거 차라리 때려서날죽이라고 진짜죽고싶다고 소리치니까 아빠가 꼴도보기싫으니까 나가라더군요. 엄마도 저를 거의노려보다싶이하면서 동생안고저를보고....

핸드폰이랑 가방이랑챙겨서
내일다시와서 짐다가져갈께요. 우리는그냥 인연끊고사는게 맞는거같애요 어차피 엄마아빠전부 나딸로안느끼니까 나도 엄마아빠로 생각안할래요. 오늘은 너무힘드니까 내일다시 짐가지러올께요 라고 말하고 집에서나왔습니다.

친구집가는길에 술사서 친구네집에갔습니다.
술사는데도 눈물이멈추질않더군요......... 얼마나저를 이상하게봤을까요. 실연당한여자로봤겠죠? 차라리 실연당한게 백배천배더좋을텐데...

친구앞에서 울면서 사간술다마시고 모자라서 두병더사와서 그것도다마시고 친구랑같이뻗어서 잤네요......
그러고 아까일어나서 지금 이글쓰고있습니다....
속으쓰리네요....맘도쓰리고.

일어나서 폰보니까 엄마한테 전화한통와있고
동생한텐 장문으로 오만욕설과 협박과 인신공격의말과 ㅋㅋㅋㅋㅋㅋㅋ 입에담기도 민망한 말들을 적어서 보내놨더라구요.

이제 이거다적고 씻고 집에가서 짐가지고나오려구요.
친구랑 해장하러가야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후기는아니었겠지만.....
차라리 이렇게 한바탕하고났더니 더후련하기도하고...
어제 동생한번 더때려줄껄 하는 아쉬움이남지만 이제진짜 그냥 아예엮이지않고싶어요...

너무 마음의상처가 깊어진거같애요. 당분간은 마음이닫혀있을것같습니다... 쉬고싶어요.

아그리고 위에다가못적은얘기이지만
그 다른분이 적으셨다는 저랑비슷하다는얘기... 저는 못봐서모르겠는데 제동생보다 더 심했다니..... 참.. 말다했네요. 저는 친척도별로없고 또 연락할만큼 친한 또래친척이나 어른분들도 안계세요..

제동생같은애가 다시는없었으면좋겠습니다....

모든분들께 너무너무감사해요. 여러분의 많은댓글로 정말 엄청난위로와 용기를얻었습니다.....
감사의마음을 어떻게표현해야할지.. 글이라 참 답답하네요ㅜㅜㅜ마음같아선 한분한분 다 찾아뵙고 인사하고싶지만...
모두들 행복하셔야해요
저도 다음생이란게있다면 그다음생에선 착한동생과 동생과함께 같이사랑주시는 다른가정의평범한 엄마아빠밑에서 태어나고싶어요.
너무끈쿰이겠죠.

저는 다시 마음잘추스리고 제생활하려구요.^^...

모든분들 너무 감사했어요.
저는 이제 씻으러가야겠네요. 늦게집에가면 동생이랑 마주칠거같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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