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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소개팅 레전드] 전설의 소개팅남 김영훈씨 5편(완): 소개팅 매번 실패하시는 김대리님

by 이야기NOW 202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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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소개팅남 김영훈씨 전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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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녁시간이 무료해 판 뒤적거리다가
우연히 영업하시는 김대리님 이신것으로 추정되는 분을 보고 이밤에 삘받아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ㅋㅋㅋ
그분이 맞는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하지만 우연이라기엔 성격이나 말투 나잇대가 비슷하시고 여자에 집착하시는.....ㅋㅋ 모습이 닮아서 동일인이 아닐까 추정해요
아니라면 아 이런사람이 또 존재하는구나 하면서 즐겁게 읽어주세요 ㅋㅋㅋ
그리고 혹시 알아보고 해코지 할수 있으니 상세하게 쓰지 못하는점 양해부탁드려요 ㅠㅠㅠ 근데 워낙 직원이 많이 바껴서 누군지 모르실듯....ㅋㅋ

 



김대리님과 저와의 인연은 제가 몇년전에 ㅅ기획에 디자이너로 입사하면서 시작되었죠 ㅋ
우선 처음으로 뵙는 대리님은 참 밝고 쾌활하셨어요
보통 생각하는 쾌활이 아니라 정확히는 쾌남이라는 표현이 어울리겠네욬ㅋㅋㅋㅋㅋㅋ
저도 막 예쁜편이 아니라 누군가의 외모를 평가하기엔 그렇지만 그냥 객관적인 시선으로 그분의 외모를 기억해보자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쿨워터 ㅋㅋㅋㅋㅋ향이 늘 풍기시는 분이셨어요
제가 일하던 당시엔 항상 왁스로 앞머리까지 올빽하시고 빳빳한셔츠에 좀 넉넉한핏의 정장을 항상 입으셨고 넥타이에 서류가방..전형적인 영업직사원의 이미지?
특이해서 기억에 남는건 특유의 그 폴로스포츠 향수냄새!!!!!!! 그 파란색병 폴로스포츠맞죠?!!!!ㅋㅋㅋㅋㅋ
그 향수를 영업나가실때 한번 들어오셔서 한번 수시로 뿌리셨어요 그때마다 저는 창문을 열었죠......하....
그리고 웃으실때 항상 치아를 다 드러내실만큼 활짝 웃으셨어요 왜 디즈니만화에 나오는 왕자미소 있잖아옄ㅋㅋㅋㅋㅋㅋ
뭐 여튼 외모만 보자면 아 취향이 남다르시긴 하지만 뭐 그냥저냥 묻어가는정도..?
뚱뚱하지는 않으셨어요 그냥 건장한 남자체형이랄까?

그리고 목소리가 참 크셨어요
사무실에 계실때 클라이언트랑 통화하실때마다 멀리있는 제자리까지 쩌렁쩌렁 다들릴정도로.....
항상 나는 쾌남!!!!쿨남!!!!!터프한남자!!!!
목소리도 크게 딱!!!!! 이런 마인드가 전반적인 베이스로 깔려있는분이랄까...
웃으실때도 호탕하고 큰목소리로 하하하하하 왕자웃음처럼.....ㅋ........
실적은 제가 대리님전담이 아니었어서 상세히는 모르지만 그냥 soso정도로 알고있어요
연봉이나 인센관계는 제가 잘 모르겠네여

그리고 하............ 결정적으로 저포함 사무실 미혼인 여직원들이 이 대리님을 참 피해다녔었어요......
그때는 아니 저사람은 왜저러지? 했었는데 그분이 맞다면, 글쓰신거 읽어보니 어떤 사상을 가지고 그러셨는지 아주 쪼금은 이해되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미혼인 여직원들은 부서관계없이 일단 다 들이댑니다
근데 그게 부장님뻘 아저씨들이 들이대듯이 그런 뉘앙스가 아니라 은근히 사람 불편하게 만드는 들이댐이었어요
저로 예를 들자면 (앞서 말했듯이 저 예쁘지 않아요 그냥 여자 꽁무니 쫓아다니는게 일상이심)
입사한지 얼마 안돼 전체회식을 하는데 새로오셨냐며, 불편한거 있으면 본인한테 말하라시며 냅킨이랑 안주랑 챙겨주시길래 와 참 좋은분이 계시는구나 했어요
2차로 가라오케를 갔는데 그분이 제옆에 밀착하셔서 다른직원들이랑 짠을한다거나 대화를 못하게 수비(?)를 하시더라구요;;;;;;;
제가 취했다고 오해하시고 보호해주시려는가 싶어서 일부러 또박또박 말하고 저 괜찮으니까 대리님 신경 안써주셔도 된다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더니 계속;; 둥지에 있는 아기새 보호 하시는것 마냥..
ㅇㅇ씨 살면서 뭐 힘든점 있으면 나한테 털어놔
과장님 ㅇㅇ씨 많이 취했습니다 그만 먹이시죠^^
등등
저는 등신같이 그때까지만해도 잘 챙겨주시는분이신가 했네요
그때 이후로 퇴근후에 어디냐고 저녁먹게 나오라는둥
업무적으로 피드백받으면서 거의 백허그자세로 모니터시안보면서 코멘트...
입사초기에 잘보이고싶어서 발렌타인데이 앞두고 전직원들한테 쪼그만 초콜렛 돌렸는데 거기에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시고 ㅇㅇ씨 돌려말하지 말아라 난 순진한 남자라서 이런거받으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지난주에 소개팅했는데 역시 ㅇㅇ씨보다 못하더라
주말엔 뭐하냐 자기 이번주에 시간비는데 같이 바다낚시 가자...
막 탕비실에 미리 숨어있다가 제가 들어가면 짠!!!!하고 튀어나와서 놀랐어요?^^하하하하하 웃으시고...
다같이 밥먹으러 갔는데 민망하게 제 물잔만 챙겨주시고...
제가 등신중에 상등신인지 이런거 불쾌하다고 진작에 쳐냈어야 했는데 결국에 고백받았어요........

 

 


아오 우유ㅠ더댜래새가ㅜ유토저ㅣ내레수처개데타우ㅜ니캐어루라체
지금 생각해도 저는 등신이고 그상황이 화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모르겠어요 그분은 저랑 사귄다고 생각했는지.....ㅠㅠ
점심시간에 탕비실로 부르시더니 무릎꿇고 반지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주시더라구여 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이 우리 정식으로 시작하는 날이라고....나의 비너스 마음의 준비가 됐으면 나만 믿고 따라오라고.... 저에게 우주의신비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겠다낰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멘트가 생전처음듣는 너무 충격적인 멘트라서 잊을수가 없네요 ㅠㅠㅠㅠㅠ
너무 놀라서 정색하면서 말했어요 대리님 제가 오해하게 해드렸으면 정말 죄송하지만 저 이상황이 너무 당황스럽고 앞으로도 업무적인 일 외에 말섞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그 이후로 대놓고 괴롭힘받다가 결국 제가 그만뒀어요 더러워서....
바로 이직하고 그일은 서서히 잊은채로 잘 살고 있었는데 아니 이게 뭥미........ㅋ........
그분이 아니시더라도 감사해요 이제라도 털어놓으니까 속시원하네요
소개팅위주로 적어놓으셨던데 회사동료입장이라 그분이 소개팅에서 어떻게 하시는지 정확히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까지는 몰라요
그런데 심각한 틀린 맞춤법과 다나까말투, 말끝마다 남자답게, 가오가있지, 내가쏠게 그리고 남의말과 생각에는 관심없이 자기생각만하는 오만방자함은 똑같네요

하.....속시원해......
사연은 더 있는데 여기까지 할게요 읽다 홧병 생기실까봐....ㅠㅠ
저는 이제 자야겠어요 안녕히주무세요 !!

++아 맞다 연예인 누구 닮았는데 생각해보니 진짜사나이 나오셨던 조동혁?씨에서 다운그레이드버전 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거같아요 .... 조동혁씨 죄송해요...ㅠ
여튼 자연쌍커풀 진하고 눈 부리부리 턱에 각 딱딱 잡히고 땅땅하게 생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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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글쓴거 순간 잊고있다가 점심먹고 문득 생각나서 들어와보니 이렇게 많은분들이.....ㅋㅋㅋ
상세히 못적는다 해놓고 어느순간 흥분해서 다 적어놓은 바보같은 저.....에효 ㅠㅠㅠㅠ
기왕 이렇게된거 걍 말할게요
제가 없던일을 지어내거나 인신공격을 한건 아니니까요 ㅋ.......

김영훈대리님 보실지 안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약 4년전에 그만둔 디자이너 박주임이에요 잘 지내셨나요? 글보니 여전하시네요 ㅋㅋㅋㅋ
여전히 호탕하시고 남자다운 기개와 패기가 넘치세요
그때도 마치 적토마처럼 사무실을 헤집고 다니시던 그 모습이 4년이나 지난 지금도 뇌리에 남아있네요 ㅋㅋ
그때 고백거절해서 죄송했어요 하지만 혼자 오해하셨잖아요 ㅠ
절위해 비너스와 우주같은 주옥같은 대사를준비해주신건 감사하지만 저 그때 너무 놀라서 토씨하나 안빼놓고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감명깊고 너무 좋아서 기억한다는 뜻은 절대!!!!!!!!!절대로!!!!!!!! 아니니까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이외에도 1년여 재직기간동안 수많은 일화와 깨알같은 70년대 멘트가 많지만, 지금 세세하게 기억이 나지도 않을뿐더러 익명의 힘들 빌려 더이상 대리님을 욕보이게 하는건 양심에 찔려서...ㅋ.......
제 도시락은 언제 열어보셨는지 밥뚜껑 여니까 맨밥 위에 떡하니 올려져 있던 쪽지는 사실 무슨글씨인지 잘 못알아봤을뿐더러 그 쪽지 올려놓으셨던 밥은 그대로 퍼서 버렸어요...하......
영업하신다고 밖에서 식사하시는일이 많으신줄 알았는데 꼭 점심시간엔 들어오셔서 남직원들이랑 같이 안드시고 여직원들 밥먹을때 같이가시는게 좀 그래서 도시락 싸왔던건데... 거기까지 신경을 써주시다니...ㅋㅋ
아 그리고 제 사수셨던 윤대리님도 김대리님때문에 그만두신거 알고계시죠....?
윤대리님 그때 결혼하실 남친분 있으셨는데 대리님이 계속 혼자 연애하시고 남친분 만날때 전화하시고 만나자고 들이대서 당시 남친분이랑 많이 싸우시고 남친분이 회사까지 쫓아오시려는거 윤대리님 막느라 얼마나 고생이셨던지......^^*
그리고 막내경리한테 들이대신건 지금생각해도 너무하셨어요...
다 이뻐라하는 막내 ㅈㅇ이 대학졸업하자마자 입사해서 그때 24살인가 였는데 결국 대리님한테 따박따박 할말 다하고 나갔죠 그때 어떤말 했는지 기억하신다면 지금까지 이렇게는 안하실텐데 아...회사에서는 안그러시고 이제 소개팅하시면서 그러시나보다 ㅋㅋㅋㅋ

그리고 사장님이 김대리님 외삼촌분이신지는 몰랐었네요
어쩐지 대리신데 너무 과하게 다른팀 업무참견하시고 영업직이신데 매번 사무실에 붙어있으셔도 터치하시는분들이 없으시더라니....ㅋ......
여튼 대리님 잘 지내세요 웬만하면 댓글들 읽고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구요
토요일 소개팅 .....ㅋ 성공하시길 바래요 !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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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소개팅남 김영훈씨 6편: 근황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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