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결시친] 돈도 물건도 못받았는데 죽어도 사기가 아니래요 (답장내용추가+업로드 이후추가)(베이비페어 참가업체/공익목적)

 

작년 8월에 돈을 받은 물건을 아직까지 안주고 환불도 안해주면 당연히 사기아니인가요?
몇백명을 대상으로 사기를 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처벌조차 받고 있지 않은 회사가 있네요
곧 1년이 다되가는 시간동안 돈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수백명인데 경찰조사에선 사기가 아니라고 하는게 대한민국인 줄 몰랐네요
더 이상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 글 써봅니다


베이비페어라는 건 많이들 들어보셨을거예요.

여러 업체들이 나와서 아기들 관련 전시도 하고 물품도 파는 곳이지요
코로나가 터지기 전, 작년까지만 해도 아기 있는 집이나 임신중이셨으면 한 번이상씩 가보셨을 거예요.

 

19년 11월 베페에서 욕조를 하나 샀습니다. 독일에서 수입한 아주 튼튼한 스탠드 욕조래요. 이 욕조만 사면 5살까지는 문제없이 쓸수있대요.
1월 말에 배송이라고 해서 출산일 이후라 안살까하다가 1월초중순 배송해준다고 말도 바꾸고, 베이비페어에서 파는 물건이라 믿고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배송이 도착해야될 날짜가 십여일이 지났는데도 연락이 없어서 물어봤더니 설날 핑계를 대며 다음주에 보낸다고 하더군요.
당장 내일 조리원 나가는데 무슨소리냐, 왜 연락을 먼저 안주냐고 했더니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남편 시켜서 다x소 대야 하나 사와서 애 씻기래요. 애 키우다 보면 대야 하나 있으면 좋다더군요


내 관절 다 나갈까봐 17만원주고 스탠드 욕조를 샀는데 다x소 욕조요? (다x소 욕조 비하는 아니에요!)
진짜 잘못들은줄 알았어요ㅡㅡ


택배 지연 관련 받은 문자 내용입니다.

(1월 28일) "다음주 상품준비후 송장번호 문자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월 7일) "상품이 이번주말에 도착하게 되었네요. 다음주 화,수까지 받으시도록 발송하겠습니다. 조금만 더 양해바랍니다 배송지연 죄송합니다"
(2월 11일) "코로나바이러스로 항공편들이 지연되 내일 오후 인천에 도착하는걸로 최종 연락을 받은 상태구요. 목요일부터 발송시작됩니다. 포장한 후 송장번호 문자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월 12일) "최종연락 받은 내용입니다. 이번주 토요일 상품포장해 월요일 발송토록 하겠습니다 번번히 죄송하고 양해 감사합니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해서 환불요청을 했더니 영수증을 달랍니다. 그래서 줬더니 이젠 또 시간이 걸릴 수 있대요
소보원에 신고 한다고 했더니
"그렇게 해서 고객님 마음이 풀리실 것 같으면 그렇게 하세요. 근데 환불 시간은 더 걸릴꺼에요" 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사기를 쳐놓고 이렇게 당당할 수도 있나요?

소보원에 신고를 하고보니 다른 많은 사람들도 이 업체를 신고를 했대요. 소보원에서는 해당업체가 악덕업체인거는 인지하고 있으나 여기서는 법적으로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게 없으니 형사고소나 민사소송을 해야된다는 답을 받았어요.
결국 이 업체는 소보원에 신고를 해봤자 자신에게 해가 되지 않는 다는걸 잘 알고 있었던거죠.
저는 소보원에 신고도 하고 내용증명도 보냈지만 끄떡없었어요.

근데 한달이 지나도(3월) 환불관련 아무 소식이 없는거에요.
연락을 해봤더니 문자를 씹기도 하고 자꾸 방법 찾고 있대요 자기도 피해봤다고 기다리래요.
너무 화가나서 3월 25일에 이번달까지 환불 안되면 피해자들 모아서 고소하겠다고 했어요.

4월 중순에도 연락이 없어서 뭐하냐고 했더니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코로나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제가 물건을 샀던 11월에는 코로나도 없었고 심지어 작년 8월에 산 물건도 일부는 배송하지 않고 있었더군요.
4월초부터 피해자들 모으기 시작했어요.
맘카페랑 지역카페에 피해자들 모은다고 했더니 이래저래 80분 정도가 모였습니다.
실제로는 훨씬 많을 걸로 예상하지만 신생아 부모님들이 언제 검색해서 들어오시겠어요.
알고보니 2015년부터 배송이 늦는 걸로 악명이 높더라구요.
왜 몰랐냐고 하시면 베이비페어를 믿었으니까요.
대한민국에서, 베이비페어에서 업체가 돈받고 배송을 안해준다는 걸 상상이나 했겠어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베이비페어에서도 이런 업체를 몇 년간 묵인 했고 엄마아빠들은 아이가 생기기 전엔 몰랐으니 처음 부모가 되어 아무것도 모르고 당한거에요. 악순환이었던거죠.


경찰서 가는거보다 검찰청 가서 고소하는게 더 해결이 빠르다고 해서 검찰쪽으로 고소했어요
그동안 단한번도 먼저 연락 온적없는데 고소장 들어가고 조사 진행이 되니 첫번째 고소장을 보내신 피해자 분께 문자가 왔어요.

"고객님 배송지연과 환불과 관련해 지연되는 이유를 말씀드리고 양해 부탁드렸는데 검찰에 사기죄로 고소하셨네요.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까지 할일인지... 경찰조사는 성실히 받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돈은 받아놓고 코로나로 사업이 어려워서 환불도, 물건도 못준다고 하면 그냥 참아야 하나요?
그걸 고소한 사람이 나쁜건가요? 진짜 저런 뻔뻔한 태도를 보자니 저런 사람이 사기꾼이구나 싶더군요

4월 20일, 첫번째 고소장이 나가고 처음 조사를 받고 온날, 업주가 피해자 단톡방에 들어왔습니다. 환불순서를 작성해서 금요일(24일)까지 알려주겠다고 단톡방에 글을 쓰고, 피해자들이 그냥 여기다가 리스트를 올려달라고 하며 무슨 노력을 하는지 해명을 요구했지만 그대로 단톡방을 나갔습니다.
24일에 피해자들에게 문자로 순번을 보내왔습니다.
구매 일자별로 정리를 했다고 하지만 순번조차 엉망진창이었고 심지어 받지 못하신 분들도 있어요. 결국 눈속임이라는 거죠.
아 그와중에 2월에 환불을 받으신 분이 “한분”계시는데 그분한테도 환불번호 몇번이라고 문자가 왔답니다.


6월 13일에 결국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알고보니 법을 잘 아는 미꾸라지더군요
돈을 갚을 의사가 있고 연락을 피하지 않으면 돈을 돌려주지 않아도 사기가 아니래요.
그래서 단톡방도 들어오고 연락도 꼬박꼬박 받고 번지르르 말도 잘 했나봅니다.
연락해 봤자 답변은 복사 붙여넣기에요. 매번 같은 문자만 복사해서 보내옵니다.

저는 11월에 구매했지만 8월에 구매한 피해자도 있어요. 1월에 욕조 보내주기로 해놓고 보내줄 생각은 안하고 다른 지역가서 욕조를 또 팔고 있었어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크다는 박람회에서 사기꾼이 버젓이 물건을 파는데 주최측도, 사기꾼도 모두 무죄라니요.

코로나 때문에 항공배송이 어렵다 항공료가 3배가 치솟았다고 말하지만 해당 항공업체에 문의 해본 결과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그 전에는 제품이 불량이라서 다시 주문을 해야한다고 했고요. 계속 거짓말만 늘어놓은거죠. 근데 그게 사기가 아니라는 증거래요.

예전부터 배송 문제가 있었던 것은 욕조 백개 팔때까지 배째라하고 기다렸다가 100개가 모이면 독일에다 주문 넣어 받은 후 상품을 보냈기 때문이에요.

베이비페어마다 돈 받아서 그 앞 페어에서 산 고객들 물건 보내줘야 되는데 코로나로 베이비페어가 안 열려 돈줄이 막히니 물건을 못주겠죠.

우리나라가 참 사기꾼이 활개치기 좋은 나라죠?

이걸 알아서 이렇게 당당하고 오히려 피해자들을 조롱하고 있네요
돈도 많은 사람이 왜 그러냐, 대야 사와라, 사기꾼이라고 했더니 사과해라, 과태료 나오게 해서 속 시원하냐 등 조금이라도 기분나쁜말만 하면 버럭합니다.
피해자들에게는 막말을 해가면서 심지어 다른 사업을 뻔뻔하게 준비 하고있습니다.
그걸로 돈 벌어서 돈을 돌려주겠대요ㅋㅋㅋㅋㅋㅋㅋ

 

경기신문에도 이 일 관련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몇가지 어이없던 내용들 첨부하고 글 끝낼게요..

1. 피해자분이 의사라고 하니 의사면 여유도 있을텐데 좀 봐달라고 이걸 꼭 힘든 사람한테 받아야겠냐고 함.

2. 코로나 소상공인대출 알아본다고 "말만"하길래 조회 하는 거 도와주겠다고 대출영업 쪽 연결해준다 했지만 대출알선은 다른데가서 하라고 함.

3. 구청에 신고했냐면서 17만원 환불 때문에 천만원 과태료 처분 받게 하시니 분이 풀렸으면 합니다라고 비꼼. 자녀분한테도 17만원 때문에 업체에 수십배 과태료 물게했다고 자랑스럽게 알려주라고 함. (자녀는 건드리지 말아야죠. 본인 자녀는 본인이 사기꾼 취급 받고 다니는건 알까요? )

5. 피해자 남편분께서 너무 화가나서 너 사기꾼이야 이새끼야? 라고 했더니 욕한거 사과 안하면 환불 안해준다고 함.

6. 코로나 피해 안겪고 있는거 감사하게 생각하라고함.

7. 연락할 때마다 같은말 복사붙여넣기 무한임.

8. 설날핑계 다음으론 우한폐렴 안봤냐다가 대구코로나 보고도 그러냐더니 이제는 물난리 얘기함. 뭔 말만하면 뉴스 안보고 사냐고 물음. (욕조 환불이랑 무슨 관련있는지 진짜 정말 모르겠음)

9. 편의점이나 당일알바 하다못해 막노동이라도 해서 순번 맞춰서 조금이라도 환불 시작해달라니 고객님 순번이면 3년뒤에 돈 갚을테니 기다릴수있냐고 되물음.

10. 택배송장 뽑아놓고 송장표 사진도 보내줬으면서 택배 안보냄.

11. 어느지역 베페에는 참가비 안내고 잠수타서 소송중임.

12. 사기의도가 1%라도 있었으면 형사조사 때 구속됐을꺼라고 본인은 사기꾼아니라고함.

13. 한 피해자 부모님께서 많이 위독하셔서 큰 치료와 수술비가 필요해 환불 좀 제발 해달라했는데, 본인이 더 힘들다고 사람들이 한강 왜가는지 알겠다면서 환불 못해준다고 사회단체쪽에 도움요청해보라함. (암 관련이라고 했더니 강아지구충제 효과있는거 같다고 과학적 근거가 없는게 아니니 시도해보라고 조언함)


한사람당 10만원씩만 잡아도 250명이면 2500만원이에요. 근데 피해금액은 17만원에서 3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누군가에게는 큰돈이에요. 첫아이를 위해 큰 맘 먹고 샀을 수도 있고, 첫손주라고 친정 어머니가 선물하신 분도 있어요. 근데 애가 곧있음 걷는데 아직도 욕조를 못받았어요.
아이 키우는 부모들이 계속 신경쓰기가 어려운 걸 노리고 이러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인별에서 소독제, 마스크를 외국으로 팔고 있던데 웃음만 나네요.
이런 사기꾼을 대한민국 법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계속 사업을 하게 두는 게 과연 맞는 건가요?


더 많은 피해를 막고자 글 올렸습니다.
변호사 수임하기에는 비해 비용이 17만원~30만원 선이라 수임료가 더 든다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모든 게 사기꾼이 원하는 대로인거예요.

하지만 민사소송도 할 생각이 있어요.
도와주실 분 있으면 너무 감사하고요.
아니면 이런식으로 사기 당하신분 있으시면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개개인으로 했을때나 금액이 작을수도 있죠. 근데 모아보면 2500만원 이상입니다

베이비페어측은 몇 년간 이 업체를 입점 시켜놓고 본인들은 페어만 열었을 뿐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이런 식의 사기꾼을 놔둔다면 앞으로도 악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요
돈만 받아놓고 잠수만 안타면 사기가 아닌데 대체 무슨 법이 이런가요
사기꾼한테 사기꾼이라고 하면 화내고 피해자 조롱하며 당당하고 뻔뻔하게 사는 곳이 대한민국인가요

이런 업체는 널리 퍼뜨려서 다시는 사업 못하고 처벌 받게 하고 싶네요!


더운 날씨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가올 태풍 피해 조심하시고 확진자랑 동선 안겹치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이 글 보라고 보여줬더니 온 문자내용 첨부합니다ㅋㅋㅋㅋ
제가 가해잔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가)

업로드 이후 이 글을 본 업체사장이 지금 글쓴사람 누군지 문자 대조해보면서 찾고 다니며 협박중이네요ㅡㅡ
문자 캡쳐에 있는 분들 하나하나 찾아서 고객님이 쓴 글이냐면서 들이밀고 있어요
썼으면 어쩔껀데요 대체
환불 이후 이 글에 대해 따져보겠답니다
어디 무서워서 살겠습니까???????
사기꾼을 사기꾼이라 하는데 사기꾼만들기 순식간이래요
앞뒤 다 짜르고 올렸대요 저는 시간순으로 적었습니다만????????
짤린 내용 하나도 없이 다 쓰느라 글이 길어졌는데 뭔말을 하는건지
보고있으시죠????? 댓글도 쫌 읽어보세요 사기꾼 맞대요
사기꾼 만든게 아니라 사기꾼을 보고 사기꾼이라고 하는겁니다 예???????


꼭 해결할게요 응원해주시는분들 많아서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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