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엔 자주 봤는데 요즘은 육아한다고 오랜만에 들어와 글을 남기네요^^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오갈게요~
저희 아들은 지금 13개월이구요. 며칠전 열이 심해 대학병원에 반나절 꼬박 응급실 있다가 결국 입원까지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입원을 하고 신랑한테 애기를 밑긴 후 저녁에 집으로와 부랴부랴 입원에 필요한 짐을 챙기고 있었는데 시어머니께서 전화가 오셨어요.
내용은 (애기입원했다며~ 다들 아프며 큰다 등등)
이런 이 얘기 후 갑자기 저희 애기 이름으로 통장과 체크카드를 만들어 본인을 달라시네요.
제가 체크카드요? 이랬더니 본인은 시골에 살아서 본인이름으로 돈을 넣고 빼는건 의미가 없다며 저희애기 체크카드에 돈을 넣고 빼며 본인이 사용하시겠다고 꼭 nh은행으로 만들어 달라고 하시드라구요 .
시골이라 nh이 말고는 없다시면서요. 전날부터 병간호 한다고 밤을 꼬박 새기도 했고 짐챙기면서 정신도 없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끊었어요.
그리곤 밤에 누워서 생각해보니 이해가 안가는거예요. 본인통장이나 아버님 통장 카드 사용하시면 될것이고 이미 사용하는거 있으실거고 자식이 셋이나 있는데 왜 굳이 13개월 아기꺼를 쓰시겠다고 만들어 달라고 하시는지가요.
여튼 차명계좌고 요즘 통장 여러개 만들기도 어려운데 이후에 제가 필요할때 못만들것도 걱정되고 그냥 남의 통장 카드를 빌려서 쓰겠다는것 자체가 이해가 안가드라구요. 저희는 가족이라도 언니나 엄마 통장 체크카드는 안쓰거든요. 그런 생각을 해본적도 없구요.
그러던 찰라 머리에 스치는게,, 애기 10개월쯤 애기민증번호를 불러달라하셔서 불러드렸어요 .
그냥 느낌에 애기 보험들어주려나보다 했는데 돌때 아기 선물이라며 본인이 돈 내실거라고 보험증서 하나를 주시더라구요. (저도 애기보험 태아때부터 넣고 있는게 있어요)
제가 추가로 넣을까 생각하고 있던 보험이고 금액대는 2만원 초반이예요. 금액을 떠나 손주 보험을 넣어주니 감사하게 생각했고 이후 크게 신경을 안쓰고 있었어요. 근데 애기 입원한날 통장이랑 체크카드를 만들어서 본인을 달라하시니 문득 보험이 생각 나는거예요. 그 들어주신 보험 계약자도 수익자도 다 어머니세요. 저는 아무 권한도 없고 정말 그 보험을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어요.
제 생각엔 보험금을 본인이 받아서(계약자시니까 계약자이름통장으로 입금되겠지요) 애기통장으로 넣으려고 하시나 싶은데 그래도 이해가 안되는거예요. 그러면 그냥 제가 가지고 있는 애기통장으로 입금을 주시면 되는거지 왜 굳이 만들어 달라시는걸까요? 그리고 그게 맞다면 솔직하게 이러이러하다 얘기 하시면 될것을 왜??
저 저 보험금 관심없고 받는금액이 큰금액도 아니예요. 그냥 질병입원이라 많아봐야 몇십이겠지요. 그런데 왜 그러시는지 이해가 전혀 안가요. 보통은 애기 돌선물 보험이면 수익자는 법적상속인으로 지정해놓고 내주시지 않나요? 저희 친정에서 그랬거든요. 그리고 말그대로 애기가 아플때 보험덕을 보는건데 수익자가 법적 부모가 아니면 의미가 없지 않나요?
그리고 애기 이름으로 적금을 넣어주시고 싶다면 본인이름으로 된 통장에 모아서 애기 크면 주시거나 아니면 애기 이름으로 된 계좌로 이체해 주시지 않나요? 이렇다보니 제가 그돈을 가질까봐 그러시는가 하는 이상한 생각도 드네요;;;;;
신랑보험도 시어머니가 계약자고 수익자세요. 보험금의 3배가 되는 돈을 시어머니가 매달 받아가시고 하신다길래, 결혼하고 제가 신랑한데 이제 결혼했으니 보험금 생활비에서 내게 가져오라고 몇번을 말했는데 안주신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두번을 전호ㅏ를 드려 저희가 내겠다 했는데 두번 똑같이 (너네는 애기키우고 하니 돈도 많이 들어가니 본인이 부담하시겠다고 너네 여유로워지면 주겟다) 하시대요?
게서 신랑한테 니가 내는거 아니고 어머님 돈으로 내시는거냐니 지돈을 매달 75만원씩 받아가는데 거기서 보험은 25정도 나가는걸로 안다 이라대요. 게서 그럼 받아와서 보험은 우리가 내고 용돈을 드릴거면 그건 따로 보내드려라 했더니, 말이 안통한다며 자기돈 가지고 내면서 본인돈으로 내는것처럼 생색낸다 하대요. 그냥 총각때부터 이래왔고 생활비서 그돈 나가는것도 아니고 계속 어머님이 관리하던거 갑자기 저주기 싫으신갑다 하고 생각 안하고 있었어요.
보험금 보다 더 많이 주는것도 용돈으로 쓰시는 걸거니 제가 이래저래 말할 상황도 아니고 자기엄마 고생했다고 주는것까지 하지 말라 하기도 싫고 그냥 제가 싫지 않아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한번씩 드는 생각이 나중에 뭔일이 생기면 나한테 뭔가 금전적으로 오는게 싫으신가 이생각이 들더라구요. 굳이 신랑돈을 받아 내시면서 왜 저한텐 본인이 본인돈으로 내주신다고 계속 그러시는지도 이해가 안가고 가정을 이룬 자식 보험을 부인이 관리하겠다는데 왜 계속 안주시는건지도 모르겠고, 암튼 이번 문제는 좀 다르잖아요~ 내 자식과 관련된거고,, 통장이랑 체크카드를 쓰시겠다고 달라는것도 사실 싫고, 신랑은 그냥 돈 모아주려나 보다 뭐 나쁜건 할일이 없다며 만들어 주라하는데....
모아주시는거는 본인 손주래도 내자식이기에 그런 생각을 해주신것만 해도 감사하죠. 그런데 그 방법이 손주 돈을 모아주시고 싶으심 그냥 제가 만든 아들계좌로 이체를 해주시면 될거를 왜 통장이랑 체크카드를 만들어서 달라시는지;;;;;
이거 제가 가족으로 소외받고 있단 생각이 맞는건가요? 통장을 안만들어 주기도 애매하고 만들어주기도 찝찝해요.
그냥 제가 그돈을 관리하는게 싫으셔서 이러시는거면 그냥 안모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보험금 청구도 굳이 안해도 저는 불만 없거든요. 제가 든 아들 보험으로 병원비 정도는 거뜬히 나오구요.
제 느낌에는 그냥 제가 그돈을 관리하는게 싫으신것 같은데 제 생각이 맞나요? 그리고 제가 불쾌한 상황이 맞나요?
이런 경우는 주변에서 들어 본적도 없어서 고민과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네요.
아직도 병원인데 하필 또 입원했다니 통장을 만들어 달라하셔서;;;;;;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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