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임신중인데 요즘 부쩍 많이먹어서 임신 초기였을때보다 5키로정도 쪘고(현재 55키로) 몸집도 많이 옆으로 넓어졌습니다.
남편은 제가 무슨 말하다가 갑자기 알겠어 돼지야 라고 말 하거나, 씻기 전 제가 벗은 모습을 보고 진짜 살 많이쪘다.. 라고 혼잣말도 합니다.
오늘 어른들 앞에서도 저한테 대답하다가 알겠다돼지야 하길래 그 돼지소리좀 그만 하라고 하니까 오히려 옆에있는 어른들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면 되는걸 왜 기분나쁘게 듣냐고 하시네요. 진짜 돼지면 돼지라고 놀리지도 않는다면서요.
제가 예민한가요? 그냥 듣기 싫으니까 하지말라고 하는데 자꾸 하는 남편은 아무잘못도 없는건지. 궁금하네요. 둘째 임신해서 배가 나온건데 왜 자꾸 돼지라고 놀려대는건지ㅡㅡ
----추가예요
키는 162cm예요.
어제 남편이랑 이야기 계속 해봤는데 진짜 자기는 장난으로 한거였다고 내새끼 볼때 아이구 우리 똥 강아지~~ 하는것처럼 그런마음으로 해왔던 거라고 하길래 내가 그냥 듣기 싫으니까 하지 말라고, 장난식으로 하는 어투 진심으로 하는 어투 구분도 못하는 애같냐고 말 했고 다신 절대 그런소리 안하겠답니다ㅠ 지도 모르게 저런 장난 치면 베댓님들 처럼 저도 듣기싫은 소리 막 해보려구요!!!ㅋㅋㅋ
평소에 많이먹어서 돼지같다 라고 하는것도 듣기 거북한데 임신한 상태에서 들으니까 기분이 굉장히 언짢았는데, 같이 화내주신분들 덕분에 화가 다 가라앉았어요ㅠㅠ 너무 감사드립니다ㅠㅠ 글만으로도 위로가 엄청 많이 됐어요ㅠㅠㅠ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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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162/55키로 거짓인거 아니냐는 분들은 대체 얼마나비꼬면서 봐야 몸무게까지도 거짓이라고 할 수 있는건지 제가 정말 궁금하네요. 최소 48~50 그이상은 웃돈적 없었어요.(첫째임신때 빼고요)
당장 5키로 찌는데 얘가 몸무게때문에만 이야기 하겠어요? 경산모는 몸이 금방 넓어져요. 이미 애를 한번 낳은 몸이라 골반이나 배 나오는 속도가 금방이라구요. 65키론데 55라고 거짓이냐고 묻는 님들, 저는 애를 이미 낳은 몸입니다. 출산을 한번이라도 하고 말씀 하시는건가요?
임신 하기전에는 아무리 먹어도 저녁에 먹고 그냥 눕고 생전 운동한번 안해도 살이 안찌던 체질인데 임신하고 나서 살이 쪄서 그런겁니다. 알지 못하면 괜한 추측 하지말아주세요.
그리고 진짜 65키로면 임신한 아내한테 살 쪄간다고 돼지라고 하는건 합리화 할 수 있는건가요? 여자가 잘못한거구요? 대체 어떤 사상들을 가졌길래 그런 생각들밖에 못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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