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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삼호어묵입니다.
지지율이 처음으로 야당 밑으로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사실 집권한 지 3년이 넘었으니 이제 슬슬 레임덕이 올 시기인데
여태 지지율이 40퍼센트 안팎이라는건 참 대단한 겁니다
이전 정권에서 언제 이런 지지율이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인가 아직도 자신만만합니다
이해찬이 뭐라고 했지요?
[지지율 하락은 엄중하게 받아들이지만 부동산 대책 속도 조절은 없다]
즉 본인들은 옳은 정책을 하고 있는데 안 따라주는 국민이 틀린거예요
또 설훈 의원이 뭐라고 했죠?
곧 [국민들이 정상 상태로 돌아가게 될] 거라고 했죠
즉 본인들 지지하지 않는 국민은 정상이 아닌거예요
비정상 상태인겁니다
늘 자신들은 옳고 선이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악의 세력이지요
참 지치지도 않고 꾸준합니다
대통령과 영부인의 일화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영부인께서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들었는데 대통령께서
"청약저축은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한 제도인데
왜 우리가 가입하느냐 당장 해약하라'고 화를 냈다고요.
이 일화의 출처는 잘 알 수 없으나
지지자들끼리 매우 자랑스럽게 말하는 걸 보면 신빙성이 있는거겠죠
사실이란 전제 하에 한 개인으로서 무척 존경받아 마땅한 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개인으로서 존경스러운 것과
그 사람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무소유를 실천하는 사람은 존경할 만하지만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나라를 이끌어가서는 안됩니다
본인이 욕망이 없으니 남의 욕망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 사람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남의 욕망을 때려잡으려 한다면 그야말로 재앙입니다
사람은 빌라 살면 아파트 살아보고 싶고
20평 아파트 살면 30평 살고 싶습니다
30평 마련하고 나면 40평대 살아보고 싶고
나아가서 내 자식들도 한 채씩 해주고 싶습니다
이게 자연스러운 겁니다
끝없는 욕심~ 하면서 비판하는 분이 있겠지만
바로 그 욕심이 개인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힘이며
자본주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입니다
누구나 머리 위에 지붕만 있으면 만족하는 사회
아무도 집을 한 채 이상 사지 않는 사회
모두가 경차 한 대 사고 만족하는 사회
이런 사회에서 과연 경제 발전이 있을까요?
누가 이런 사회에서 새 집을 짓고 새 차를 만들려 할까요?
움직이지 않는 사회는 발전하지도 못합니다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온 과정을 돌이켜보세요
예전에는 배곯지 않는 것만이 목표이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굶으며 죽도록 일해서 겨우 보리밥을 먹게 됐고
보리밥 먹으며 열심히 일해서 쌀밥을 먹게 됐고
쌀밥 먹으면서 노력해서 계란 먹고 소시지 먹고
이제는 먹을 게 너무 많아 다이어트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사회는
좀 더 잘 살고 싶은 개인의 욕심 덕분에 발전합니다
[지금의 시장은 다주택자가 욕심을 부려서 만들어낸 지옥이다]
라고 욕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 우리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봅시다
본인은 과연 공동체를 위하여 집을 사지 않았는가?
혹은 내가 여러 채 사면 다른 사람 집이 없어지니까 한 채만 샀는가?
이건 다주택자도 마찬가집니다
다주택자가 전월세 공급자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주택자는 집 없는 사람에게 서비스를 베풀기 위해 집을 여러 채 산 게 아닙니다.
순전히 자신의 부를 위해 투자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무주택자 역시 선한 의도로 집을 안 산 것이 아닙니다
돈이 없어 못 샀거나 혹은 투자 실패일 뿐입니다.
하다못해 저 일화에 나오는 대통령조차도
당시 집이 있는 상태였다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다 다주택자 투기꾼 때문이다~
공동체의식은 어디로 가고 자기 욕심만 채우니 나라가 이꼴~]
이렇게 욕하는 사람조차도
지금으로부터 3년 전으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딸라빚이라도 내서 뭐든지 닥치는 대로 등기칠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욕심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욕심이 없으면 아예 경제고 사회고 돌아가지 않습니다.
물론 그걸 다 그냥 가만히 놔둘 수는 없으니까
정부가 할 일은 적절하게 개입해서 조절하는 것이지
[너 두채 세채 가지려 하니까 니가 적폐!] 하면서
국민을 회초리 들고 패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정부는 다주택자들 탓을 했고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할 거죠
집값 팍팍 올라도 상관없다
그저 세금만 잘내시라던 강남 4주택자 김진애 의원이
본인은 '어쩌다 다주택자' 라고 했지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이거 이해합니다
저도 '어쩌다 논객' 이거든요 ㅋㅋㅋ
원래 처녀가 애를 배도 할 말은 있다고
세상에 핑계 없는 무덤이란게 없어요
모두가 각자 자기 사정이라는 게 있습니다
전에 국토부장관 하시려던 분이 그랬지요?
한 채는 물려줄 집이고 한 채는 팔려던 집이고 한 채는 살려던 집이라고.
원래 본인은 사정이 다 있는거예요
문제는 국민들도 다 자기 사정이 각자 있어서 다주택이 된 건데
지덜 사정은 사정이고 국민들은 그냥 투기꾼이고 적폐고 그쵸?
얼마전 청와대가 차관급 인사 발표하면서 뭐랬습니까?
[1주택자가 인사의 새로운 기준이다]
이게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요
제갈공명이 살아 돌아와도 집 두 채면 나가리란 뜻입니다
사실 그 자리에 앉아야 되는 건 능력 있는 사람입니다
집이 두 채건 세 채건 능력있는 사람이 앉아서 일을 잘 하면 됩니다
근데 인사의 최우선 기준이 주택수랍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잖아요
이분들 사람 볼 때 기준이 늘 능력이나 도덕성 이런게 아니라
본인들이랑 노선이 같은가 라고
그게 거의 유일한 기준이라고
괜히 두 채 다 판 노0민 실장 혼자만 청와대에 남은 게 아닙니다
이래 놓고 청와대에서 한 말이라는 게 이거예요
[사회 주거 정의가 실현되도록
고위공직자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국민의 보편적 인식~]
저는 이분들이 말하는 주거 정의라는 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데요
무서운 이유는 아래에서 다시 이야기하고
솔선수범이라는 말 역시 무섭습니다
솔선수범이란 말은 뭐냐
윗분들 하셨으니 다음은 아랫것들 차례라는 뜻입니다
그렇게 팔기 싫어 버티고 버텼던 소듕한 집을 강제로 팔면서
윗분들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제가 지난번에 고맙게도 윗분들이 탱킹해주고 있다고 했는데요.
안타깝게도 이제 청와대에 다주택자가 남지 않게 되면서
탱커들이 모두 사망한 꼴이 되었습니다. ㅜㅜ
탱커들 다 죽었으니 다음 차례는 딜러들이 죽을 것이고
딜러들 죽고 나면 힐러들까지
몰살의 시대가 오겠지요
모두가 1주택을 갖는 '지상락원'의 시작입니다
모두가 1주택만 가져야 되는 사회
그 사회의 부작용은 이미 다 나와 있어요
리비아와 루마니아의 사정을 다룬 기사들이 여러 건 나와있으니 찾아보시면 좋습니다.
쉽게 설명해서 모두가 1주택을 가진 사회는 어떤가?
좀 더 좋은 집으로 옮길 수가 없고
새 집을 짓지 않으니 주택은 계속 노후화되고
셋집도 얻을 수가 없으며
사정상 이사를 가려고 해도 갈 집이 없으니 거주이전의 자유라는 게 없어진다
그런데도 이 사람들 굳이 1주택 타령하는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늘 말하잖습니까.
이 사람들 계속 답이 다 나와 있는 걸 한다고요.
'아무도 안 가본 길' 을 가는 게 아니에요
이미 결과가 다른 나라들에서 다~ 나온 걸 굳이 하는 거죠.
하는 이유는 썩어빠진 신념과 고집 때문이고
그 신념이 어디서 나오는가는 지난 12, 13편에서 말을 했습니다
이분들은 이 고집을 버리지 않아요
지지율이 반 아니라 반의 반토막으로 떨어져도 마찬가지예요
이걸 하기 위해서 잡은 정권인데
정권을 잡겠다고 이걸 안하게 되면 무슨 소용입니까?
아 이건 아니지 하고 생각해서 몇몇이 탈출하고 싶어도
옆에서 탈출 못하게 발목 붙들 겁니다
이들은 결코 변절자를 용서하지 않아요
아 선거 앞두고 갑자기 안하는 척은 좀 할 수 있겠네요
지금 행정수도 소리 쏙 들어간것처럼요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반드시 합니다 ㅋ
그러니 이분들이 말하는 [주거 정의 실현된 사회] 라는 게
사실은 굉장히 무서운 사회입니다
에이 설마~ 하면서 계속 따라갔다가는
정말 무서운 걸 보게 될 겁니다
문제는 사실 그게 멀리 와 있지도 않아요 ㅜㅜ
이미 많이 늦었어요
매물은 원래 없었고 이제는 전세도 없어요
앞으로 물량이 없어요 공급절벽이 와요
공급절벽 오는 거 눈앞에 뻔히 보이는데 여전히 임대 임대 임대 타령만 하고 있어요
이래놓고 집값 오른다는거 가짜뉴스다
가짜뉴스 살포하면 잡아간다 협박하고 있어요
사람이 천길 낭떠러지를 향해 막 달려가는데
그 뒤는 보지 않아도 결과는 정해져있는거예요
날개가 달리지 않은 이상 그 사람은 반드시 떨어져 죽어요
그런데 당신 떨어져 죽을 거라고 말해줬다고 해서 가짜뉴스래요
아뇨 가짜뉴스 살포하고있는건 당신들입니다
진성준 의원이 며칠전에 그랬죠?
[전세 없어지고 있다는 거 가짜뉴스다!]
그게 바로 가짜뉴스고 거짓말이고 국민을 눈뜬장님으로 보는겁니다
더 말할 필요도 없고요
윗분들이 지금 8월 말 9월 초가 되면 집값이 떨어질거라고 공언하고 있죠
어떻게 되나 봅시다
네 그때는 잠깐 떨어질 수 있겠죠
근데 추석 후에는요?
내년 봄 이사철에는?
그때는 또 24번째 카드를 '만지작' 하고 있겠죠
그러면 잠시 주춤하는 척하다가 또 폭등이 오겠죠
근원적인 문제가 하나도 해결이 안됐고 할 생각도 없으니까요
제 눈에 이토록 뻔히 보이는 불바다를
제발 한 분이라도 더 보실 수 있길 바라며
오늘도 갖은 협박과 테러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정부가 집값을 '안' 잡는 이유 - 14편 (부동산 스터디') | 작성자 삼호어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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