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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가디건 입었다가 욕먹었어요ㅠ(여름철/회사복장/꼰대주의)

by 이야기NOW 202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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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ㅠ
하지만 여기가 젤 활성화 되어있어서 여기다 써요.

이직을 하여서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새로운 직장을 다닌지는 반년 가까이 되는거 같구요.
IT관련 회사라 복장이 자유로워요 남자 직원분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출근해도, 제가 치마입거나 원피스입어도
신경도 안쓰는 그런곳?
첫 취업때 부터 그랬는데 역시나 여기도 절대적으로
남자들이 많네요

아무튼 요즘 계속 비오고 습하고 해서 회사에 에어컨을
아침8시부터 오후6시까지 한번도 안끄고 풀로 틀어놓고 있어요.
점심은 나가서 먹는데 그때도 안끄고 나가요 밥먹고
왔는데 더우면 짜증난다고.

천장형 말고 식당같은곳 가면 있는 커다란 업소용 에어컨 아시죠?
저희팀 팀장 (40대 중반 정도이신 남자팀장님) 님이
자기는 원래도 열이 많아서 집에서는 한겨울에도 선풍기
튼다 하시면서 출근하시면 젤먼저 컴퓨터도 켜기 전에
에어컨부터 파워냉방으로 틀어놓으세요.
그럼 저는 진짜 너무너무 추워요. 물론 여름은 더운사람
기준으로 맞춰야한다는거 잘 알지만 에어컨이 제 자리
정면에 있어 날개를 위로,아래로,옆으로 별의별 방법을
다 써도 바람이 직방으로 저한테 날아와요.

 


봄에는 몰랐는데 에어컨을 파워냉방으로 하루종일
맞고있으니 너무 추워서
한여름에 저 혼자 뜨거운차 마시고, 무릎담요 덮다가
요즘은 팔이 너무 시려서 집에서 가디건 가지고 와서 입었는데
얼마전 팀장님이 그걸 보시곤 대표님이나 외부업체 직원들이
회사 방문했을때 보기에 안좋아 보인다고
확실히 여자라서 몸이 약한가보네,
군대가서 한겨울에 훈련받고 그런걸
안해서 이런것 못 이겨내는거다 하시길래 에어컨이 너무
추워서요 동태가 될거같아요! 이랬더니 한여름에 땀 뻘뻘 흘리며 일하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배부른 소리한다, 회사돈으로 여름에 고생하지 말라고 비싼 전기쓰며 에어컨 틀어주는데 춥다고 두꺼운 옷 입고있으면 사장님 보시기에 얼마나 기분이 안좋으 시겠냐 하시길래 그럼 사장님이 이쪽으로 오시면 벗겠다. 나는 너무 추워서 일이 안된다 말씀 드렸어요.

그랬더니 그럼 애초에 다리 내놓는 치마, 반팔을 입지말고
긴팔, 두꺼운옷을 입고오면 될것이지 몸의 절반은
맨살로 내놓고 에어컨 트니 춥다고 긴팔입는건 무슨 조화냐.
에어컨 틀었다고 일못할 정도면 평소엔 어떻게 일했냐 하시네요...
무릎담요 덮는건 책상아래라 안보여서 모르셨는지 별말 안하시다
가디건 입으니까 지나가며 보였는지 뭐라하시네요..
자기도 요즘 성희롱이니 뭐니 조심스러워서 고민하다 말하는건데
회사에 사람도 많은데 혼자서 이상한 튀는 행동
하는거는 삼가하라고..
저를 아끼는 팀원으로 생각하니까 조용히 작게
회사생활 팁 주는거라며
그래서 그냥 네 하고 말았어요. 팀원vs팀장이고 말도 안통해서.

별로 잘못된 행동은 아닌거 같은데 기분이 안좋아요.
요즘같은 시국에 냉방병, 감기라도 걸리면
더 큰일일텐데 말이죠...
애초에 긴팔, 두꺼운옷 입고 출근하는건 ..
출퇴근길 밖은 덥자나요 ㅠ 긴거입어도 바지를입지..
긴팔티셔츠는 안입고 다니지않나요?
치마는 원래 다리가 보이는거고...
회사라서 쌈닭이 되어 싸우지 못해서 그렇지
저는 제가 추우니 에어컨 끌게요! 이것도 아니고
나는 추워도 다른분은 더울테니까 내가 참자
싶어서 담요에 가디건까지 챙겨왔던건데...ㅠ
예전엔 팀장님이 남자만있는 팀에 여자가 오니까 드디어
우리 사무실에도 향기가 난다,
시커먼놈들만 보다 너가 오니까 계절이 바뀌는것도
느껴진다 (원피스같은건 꽃무늬 자나요) 이랬는데
막 평소에 저를 까거나 괴롭히던 팀장이면 화라도 낼텐데
이런걸로 복장지적..요런 말을 처음해서 당황스러워요ㅠ

 

 

+ 하소연으로 올린글 많이 봐주시고
다들 공감해주셔 감사합니다 !
음..맘같아선 베플처럼 하고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거
다들 잘 아시자나요 ㅠㅠㅎ 댓글중에 옷을 챙겨와서
팀장님 출근전에 갈아입는게 좋을것 같다고 하셔가지고
오늘은 남방하나 챙겨와서 위에 걸쳐입었어요 단추도 다 채우고
공감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른분께서 쓰신 시스루 본인 아니냐,
시스루에서 영감받아서 쓴 주작글 아니냐 하시는 분 계셨는데
영감받아서 소설을 쓸 정도로 문학실력이 뛰어나지도 않으며
그 글 저도 읽었는데 저는 8시, 그분은 11시에 쓰신 시간이
나와있는데 먼저쓴 제 이야기가 주작이라뇨 ㅠㅠ
그리고 나이는 많지않아도 회사라는곳은 말로는 자유복장
이렇게 해도 꽤나 보수적인건 알아서
시스루 입고다닐 용기도 없어요 ㅠ
해봤자 원피스, 치마, 반팔티
이런거지 비친다싶으면 하다못해 끈나시라도 입어요
보통 여성직장인이 하고다니는 그런 복장이에요! 거기에
추워서 가디건 하나 걸치는....

마지막으로 모두 감사드리지만
한녀한녀 거리시는 분들은 감사하지 않네요 ㅠ
오늘도 모두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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