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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남편이 두집 살림하는 것 같아요.....(feat.상간녀)

by 이야기NOW 2020.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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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한 내용이 있을 수도 있지만.......

무작정 욕하시기 보다 끝까지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사실 남편과의 시작이 떳떳하진 않아요.

그래도 핑계를 들자면 처음에 남편이 유부남인것을 모르고 마음을 키웠습니다.

당시 남편은 저를 속일 의도는 없었다고 했지만 이제와서 생각하면 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작정하고 속인게 맞다고 봐요.

아무튼 제가 남편이 유부남인 것을 알아차렸을 때는 너무 많은 것을 남편에게 줘버린 뒤였어요.

저부터가 이혼한 어머니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빨리 남편과의 관계를 끊어 내야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사인가 나중에는 그냥 결혼 같은건 바라지도 않았고 그저 가끔 이 남자를 만날 수만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네 잘못된 생각이었던거죠.

하지만 당시에는 너무 어렸어요......

그러다가 두어번 피임에 소홀한 사이에 아이가 생겨버렸어요.

저는 당연히 가질 수 없는 남자인것을 알고 지운다고 했지만 의외로 남편은 바로 이혼을 하고 저와 살게 되었어요.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잘못된 만남이었지만 운명이었기에 기어코 이어졌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어요.

그런데 요즈음, 그 운명이 도대체 무엇이었던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는 벌써 3살이 다되어가는데 아빠라는 사람을 어려워하고...

남편은 사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뭔가 아이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많이 삐그덕거렸던 것 같아요. 저도 아이를 키우고나서야 든 생각이지만 여자는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항상 (아가씨처럼) 전과 같을 수 없는거잖아요...?


그런데 남편은 그것을 이해해주지 않았어요. 항상 제가 변했기 때문에 자신도 변했다는 식...

남자아이니까 당연히 딸인 전처와의 자식과는 같을 수 없는데 자기기 애를 키울땐 안 이랬는데 아이가 산만하다며 도대체 누굴 닮은건지 모르겠다며 저를 비꼬는 날도 있었습니다.(제가 볼땐 남편과 판박인데.....)

그래도 부부관계에는 나름대로 충실했어요.

초혼이 아닌 남편 때문에 식도 못올린 저를 의식해서 인지 자식 문제로 삐그덕 거리는 것과는 별개로 저에게 가정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그사람도 많이 노력했어요.


그래서 사실은 딱히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전처의 딸 때문에 두집살림을 하는것 같다고 제목에도 썼어요........


남편은 전처와 사이에 딸이 있는데 올해로 21살입니다.

전처와 이혼할 당시에 아직 고등학생이었으니까 저도 이혼 가정에서 자랐고..... 그 애에겐 악의가 없었기에 양육비나 가끔 만난다거나 하는 문제는 일일이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그 애가 이제 성인인데도 남편이 적지 않은 돈을 자꾸 그 아이에게 쏟아 붓는다는 점입니다.


우리도 이제 애를 키워야하는 입장이라 사실 넉넉하지 않은데 가령 전처자식이 대학 등록금이다 생활비다 뭐다해서 수백만원씩 아무렇지 않게 줘버리고선

당장 우리애 어린이집에 특활비 십만원 좀 달라니까 어린이집 다니는거 공짜아니였냐면서 툴툴대는 소리를 합니다.

제가 너무 서운해서 한 소리했더니

전처 양육비 때문에 생활비도 여지껏 넉넉하게 준적 없으면서 생활비 준거는 다 어쩌고 어린이집 특활비 낼 돈도 없냐고 비아냥 거립니다.

자기 전처는 생활비 적게 주나 많이주나 항상 그 안에서 해결했는데 왜 모자라면 아낄 생각을 안하냐해요.

언제는 딸이 성인만 되면 우리 생활도 나아질거라고 나한테 빌고 달랠땐 언제고.......


그리고 그 딸이라는 애는 바람펴서 갈라선 지 아빠가 밉지도 않은지 아님....... 돈 줄이라 그런지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질을 해댑니다.

대학생씩이나 되었으면 주말엔 친구들도 만나고 남자도 좀 만나고 하면 좋을텐데 주말만 되면 그렇게 전화해서 남편을 불러냅니다.


저는 우리애도 좀 봐달라는 마음에 남편에게 애인도 아니고 뭘 그렇게 자주 보냐 했더니 어떻게 딸이름을 대고 그딴 소리를 하냐고 또..... 저만 나쁜사람. 무식한 사람 만드네요.

자기는 떳떳하대요. 저 만나고 나서는 여자의 여짜도 쳐다보지 않았는데 제발 자식가지고 서운한 소리 나오게 하지 말랍니다....

제가 ㅇㅇ이(아들)는 안보이냐고 아빠가 얼마나 낯설면 다른 집애들은 맨날 아빠 출근하면 아빠 보고 싶다고 아빠아빠 거리는데 xx이는 오히려 당신 있으면 낯선지 내옆에만 붙어있지 않냐고. 신경 좀 써주면 안되겠냐 하면


애가 그럼 엄마를 더 따르지 하루종일 나가 있는 아빠를 더 따르겠냐며 되도 않는 억지 부리지 말라합니다.

언제는 xx(딸)은 별개니까 알아서 잘해주라 할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자식문제로 쪼는 저의가 뭐냐며 정말로 한마디도 져주지 않습니다.

제가 듣고 싶었던 말은 사실 미안하다고 앞으로 ㅇㅇ이도 더 신경쓸게 그거면 되는데...... 늘 한마디도 안지려고 해요.

코로나 터지고 나서는 집에 좀 붙어 있나 싶었는데 요즘 좀 느슨해지니까 또 딸 핑계 대며 나가기 바쁘고.....

오죽하면 xx이는 핑계고 진짜로 여자가 생긴게 아닌가 싶어서 휴대폰도 보고 xx이 sns도 살펴보고 했는데

일단은 xx이 만나려고 주말마다 나가는건 맞는 듯 해요.


솔직히 xx이에게 아빠 만나는건 좀 자제해 주면 안되겠냐고 말하려다가 남편귀에 들어가면 역효과만 들까봐서 관뒀네요.......


방법은 남편이 우리아들에게 정을 붙이는 수 밖에 없는데 애가 워낙 아빠를 낯설어하니깐 그것도 쉽지 않네요....


어찌 해결해야할까요...... 제 업보라는 것도 알지만 제발 저희 아들 인생이 달린 문제예요.... 저는 제가 한짓 돌려 받는거라 쳐도 우리 아들은 무슨죈가요....


요즘은 아이아빠를 빼앗긴것만 같아서 미칠것 같아요......

아니면 이것도 잠시려나요? 참고기다리면 지나갈까요?

저말고 제 아들을 봐서라도 애아빠 마음을 어떻게 돌릴수 있을지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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