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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썰BOX/네이트판 [식탐]썰

[네이트판 식탐 레전드] 그 여직원이 식탐이 심한건지.... 내가 이상한건지...(+후기)

by 이야기NOW 2021.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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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흠.... 처음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저는 여직원이 남직원들보다 조금 많은 회사를 다니고 있는 여자사람이에요.

 

여자가 더 많다고 해서 막 편가르고 그러지 않고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또래끼리는 더 친하잖아요~~

 

그래서 몇몇 여직원들이랑은 점심도 같이 먹고 퇴근하고 술 생각나면 간단하게 맥주 한 잔도 하곤 하는데요~

 

식사, 술 같이 마시다보니 은근 신경쓰이는 여직원이 한 명 있네요ㅠㅠ

 

소심한 저로써는 뭐라 말 할 수 없는데.. 암튼 이렇습니다.

 

 

 

그 여직원은 육식주의자에요...ㅎㅎ

 

밥을 먹을 때 항상 육류가 있어야 한대요.

 

고기가 빠지면 짜증이 난다며.... 뭐 그건 식성이니까 존중해주고 있는데..

 

저희는 도시락을 싸갖고 다녀요.

 

그럼 여직원들 5명이니까 반찬이 어마어마 하지요~^^

 

그럼 그 여직원은 오직 고기만 먹어요.

 

채소 일절 안먹어요.

 

직원들이 싸온 고기반찬을 싹싹 긁어먹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엄마가 도시락을 싸주는데 엄마가 살빼라고 밥 조금에 마른반찬을 싸준다고 밥 먹는 내내 불평해요.

 

그래서 제가 그럼 어머니한테 싸달라고 하지 말고 본인이 직접 먹고 싶은거 싸면 되지 않아요?? 하니까

 

자신은 도시락 싸는게 귀찮아서 싫다고 투덜투덜....

 

그래서 그냥 '아~~' 하고 말았어요ㅎㅎ

 

 

 

그리고 한번은 금요일이라 약속들도 있고 하니 도시락통 들고 다니기 싫어서 그 직원빼고 도시락을 안싸온 날이 있었어요.

 

그래서 편의점가서 컵라면 사왔는데....

 

그 직원이 '난 면 싫어하는데.... 라면 안먹어요~' 이렇게 말해놓고, 저희가 먹으려고 뚜껑 여니까 한 젓가락만요~ 이러면서 4가지 컵라면을 다 맛보고.....

 

하하하ㅏ하..... 그리고 그 직원은 자신의 밥과 함께 저희 라면으로 한끼 식사를 했어요 하하ㅏ하하.....

 

 

 

그런데... 음.... 혹시 여러분도 그러시나요?

 

같이 식사 갔을 때 묵묵히 식사만 하시는지...

 

저희 멤버끼리 야채곱창을 먹으로 갔는데 그 여직원은 말 없이 폭풍 흡입을 하더라구요...

 

 

다른 직원이 보다못해서 '우리 얘기하면서 천천히 먹어요~^^' 이러니까 자신은 이게 습관이라 어쩔 수 없대요.

 

가족끼리도 고기 먹으로 가면 30분 만에 나온다고.... 뜨헉

 

그래서 더 시켰어요 ㅠㅠ

 

너무 빨리 먹고, 심지어 수저로 곱창을 퍼서 자신의 앞접시에 쌓아놓은 다음에 그걸 안먹고 팬에 있는걸 먹고 나중에 앞접시에 쌓아놓은 것을 먹더라구요...

 

하... 무슨 다람쥐도 아니고...

 

너무 빨리 드시길래 우리가 먹을 양이 부족해서 밥을 볶자고 하니 본인은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르니 2개만 볶자고 하더라구요.... 우리 멤버가 5명인데.... ㅠㅠ

 

제가 우겨서 3개 볶자고 했는데 그 분이 계속 '아깝다... 2개면 되는데... 분명 남길 것이 뻔하다...' 이래놓고.....

 

음.. 네 그래요...

 

그 분 호일 뚫을 기세로 박박 긁어 드셨어요...

 

 

 

첨엔 그냥 복스럽게 잘 드셔서 보기 좋아~ 이랬는데 복스러운게 아닌거 같아요....ㅠㅠ

 

저희 중에 막내가 있는데... 그 분이랑 밥 먹는거 괜찮냐고 그 분 안계실 때 저랑 다른 직원들한테 물어보더라구요...

 

그냥 적당히 눈치보며 얼버무리긴 했는데...

 

저희 멤버가 너무 유난스러운건지 아님 그 직원이 식탐이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ㅠㅠ

 

로테이션으로 밥 먹어야해서 1시부터 점심시간인데... 오늘은 또 어떤일이..... 으하하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주말들은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 네이트 보다가 저랑 비슷한 댓글 많은 사연(?)이 있어서 이런 분이 또 계시네.... 하면서 글 열어봤는데 제 글이었어요~ 하하

 

일단 공감해주시고, 조언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구요.

 

대놓고 말 못하고 여기서 뒷담화냐 하신분도 계셔서... 반성하고 있어요.

 

사실 뒷담화 하려고 쓴 글이 아닌데 그렇게 느끼셨다면 글 쓴 사람 탓이 크므로, 앞으로는 우리 소심한 4인방이 좋게 좋게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지난번에 쓴건 진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해서...

 

4명 모두 정말 좋아요... 진짜ㅠㅠ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헤헤~

 

오늘 저도 소심하게 몇마디 하고... 제일 큰 언니께서.. 진심 화나셔서 막 뭐라 하셨어요...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까 전에 그 직원이 저한테 했던 말이 기억나더라구요.

 

자신의 친구들은 본인과 약속잡을 때 항상 식사 시간을 피해서 만난다고, 그래서 이상하기도 하고 마음이 상한다고...

 

전 알거같은데 ^^;;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출근해서 함께 밥먹는 멤버들과 제가 쓴 글이랑 댓글 다 확인했고요.

 

젤 큰 언니가 저보고 너무했다~ 이러면서도 표정이 밝은거 보니... 그 동안 쌓인게 많았나 싶었어요.

 

저희 회사는 9시 출근인데 저랑 그 외 세명은 30분정도 일찍 출근해요.

 

업무 시작 전 커피 마시면서 노..놀려구요^^;;

 

(그 직원은 9시 거의 다 되서 출근하기 때문에 함께 판을 볼 수 없었어요... 평소에도 일찍 와서 같이 놀자고 얘기 한 번 했는데 일찍 못나온다고 했어요. 절대 왕따 이런거 아니에요.)

 

 

 

1시 대망의 점심시간이 되었어요.

 

저는 오늘 집에 밥이 많이 없어서 미니 주먹밥 다섯알-_- 만들고 출근하면서 편의점에서 컵누들 작은거 사와서 먹으려고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똑같이 반찬에 밥 이렇게 싸오셨구요....

 

저는 컵누들 완전 익혀먹는게 좋아서 뚜껑 덮어놓고 밥 먼저 먹고있는데 그 직원이 '이거 언제 먹어요?'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아~ 난 컵누들 완전 흐물거리게 먹는게 좋아서 더 있다가 먹게요.' 이랬더니

 

'난 좀 덜익은게 좋은데...'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ㅇㅇ씨는 다음에 라면 먹을 때 그렇게 먹어요~ㅎㅎ'라고 하니

 

'괜찮아요~ 기달릴게요^^' 이러고 웃는데....

 

순간, 아.... 이래서 사소한 말다툼 끝에 사람을 줄일 수도 있는거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뚜껑 열고 먹으려고 하는데

 

'언니 빨리 한 젓가락 먹어요~ 찬 물도 위아래가 있는데 언니가 먹어야 내가 먹을 수 있으니까~' 이러는데 진심 목구멍으로 짜증이 밀려와서

 

'나 이거 작은 주먹밥 다섯알 먹고 배고플까봐 사온건데 벼룩의 간을 내먹지~ 너무 하네요.' 하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심 진짜...... 하하하ㅏㅎ.......

 

'그래요? 그럼 진작 말하지. 그럼 국물이나 좀 부어줘요.' 이러면서 본인 도시락통에 밥을 한쪽으로 밀어넣은 다음 여기에 부으라 이러면서 손가락질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부어줬어요. 속으로 '살쪄라~ 살쪄라~' 이러면서요ㅋㅋㅋㅋㅋㅋ(완전소심ㅎ)

 

같이 먹는 여직원들도 표정 점점 안좋아지고...

 

 

 

암튼 이래저래 점심식사가 끝나고 후식으로 같이 밥먹는 큰 언니가 회사 앞 카페 쿠폰 두 장에 도장 찍혔다고 현금 합쳐서 커피 사다 마시기로 했는데 본인 자리에 딱 앉아서

 

'와~ 커피 사오게요? 나만 맨날 얻어먹네~ 잘먹을게요~ㅋㅋ'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이건 아니다 싶어서 'ㅇㅇ씨 날 덥고 비와서 다들 나가기 싫은데 그래도 같이 가서 메뉴 고르고 각자 것 들고와야 하는거 아니에요?' 이러고 데리고나갔어요.

 

 

 

나갔다 와서는 과자 한봉지 뜯어서 먹는데 우리 하나 먹고 얘기할 동안 세 개, 네 개씩 집어서 먹으면서

 

 

'아.. 한개씩 먹어야 하는데 난 이게 절제가 안돼요~히히히' 이랬는데

 

제가 한 마디 하려고 입을 떼는 순간 젤 큰 언니가

 

'그럼 절제를 해요.

 

낼 모레 서른인데 먹을 거 하나 절제 못하면 다른 일은 어떻게 절제할 건데요?

 

아니 그리고 아까 **씨(저) 작은 밥 몇 덩이에 컵누들 먹겠다는데 그걸 뺏어먹어요?

 

한번 곰곰이 생각해 봐요. 먹는거 갖다가 치사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동안 ㅇㅇ씨가 더 치사했던거 알아요?

 

고기 좋아하면 본인이 고기를 싸오면 되는거고 아침에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좋아하는 반찬 싸면 되지 않아요?

 

어머니도 직장 다니신다면서요.

 

그럼 딸이 되서 어머니 고생하시는데 자기 도시락 쌀 생각 안하고 어머니 보고 싸 달라고 하지 않나 반찬 맛없다고 불평불만 하지 말고 그 나이 먹도록 편식하고 음식에 욕심부리는거 진짜 보기 안좋거든요?' (대략 이렇게 말했어요...)

 

 

 

 그 기세에 저희 멤버 모두 정지화면 됐었구요.

 

머리가 띵~ 하더라구요.

 

지금 이 상황이 뭐지? 멘붕이었네요.

 

속은 좀 시원했는데 그 다음에 그 직원이 한 한마디 말 떄문에 단체 암 걸릴뻔 했습니다.

 

'알았어요. 그럼 나도 고기반찬 싸올게요~'

 

응??????????????엉????????????

 

아이 이 사람아 그 얘기가 아니잖아!!!!! 아아악ㅅ가새ㅑㄱㅏㄹ;ㅣㄺ래ㅐㄷ개!!!!!!!!!!!!!!!!!

 

그렇게 단체로 뒷목 잡고 저희는 결심했어요.

 

그 친구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는 내일 점심부터 다이어트 건강식을 먹기로요ㅜㅜ^^

 

네네.... 어쩔 수 없네요.

 

건강식 먹고 살도 빠지고 건강해지고 아주 좋을거 같아요..하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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