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말 부탁드려요...
다음주 3/20 원래 결혼 예정이었는데 작년 10월에 파혼했어요
이유는 가치관차이로..
이년정도 만났었어요.
동갑이였고 33세 입니다.
파혼은 부모님으로부터의 정서적 독립이 가장 큰 문제였어요
물론 주관적해석 이지만..(막판에 효자되어 저를 미워하는 상황이 왔던거죠.)
저는 신혼집 결혼식 스드메 비용모두 우리가 해야한다는 주의였고,
( 예랑이가 모은돈도 없어서 제돈으로 모두 장만했었음)
한달 한달 같이 모으면서 추가로 준비 했었어요
물론 혹시라도 자존심(?)상하지 않게 노력하면서요.
이년만나는 시간동안 서로 반반씩 저금했었고, 나머지 데이트 비용이며 생활비는 제 돈으로 다 해결했었습니다.
제가 세배 정도는 더 벌었었기 때문에요
만날땐 아깝다는 생각 못했는데 파혼하고 스드메 취소하고 모았던돈 반반 나누니 고작 이거 모았더라고요....
그때 좀 현타왔었어요
무튼!
저는 이남자에게 바랬던건
나의 정서적 안정
(같이 있으면 편했어요)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
이거였는데
헤어지기전 막판에 제 따뜻한 진심이 이기적임으로 해석되어 부모님말을 무시하는 여자로 생각하는 바람에 끝났습니다.
정말 위해서 생각한 따뜻한 진심이 마치 악마처럼 왜곡되어 정말 상처였어요
헤어지자고 하고 끝났어요
지금 제가 누워있는 이 신혼집에서요
오늘 카톡프사 보다가 올해 6/5 결혼 하는걸 알게 됬어요.
새여친은 헤어지고 두달만에 만나더니 오늘 식장 잡았나 보더라고요.
나와의 헤어짐 작년10월
새여친 만남 1/15
오늘 식장잡은걸 알게됨 3/16
올해 6/5 수원에서 결혼하나 봅니다.
헤어지고 연락한통 못했어요
다른사람에게 험담도 못했어요
저는 헤어지고 예의(?) 지키느라 저도 힘들지만 가족들 포함 주변사람들 챙기고 다독이는 시간을 보냈는데..
헤어진지 5개월만에 너무 가슴아픈일이 일어났네요.
헤어진 기간동안 다시 만나지 말아야한다 라고 느꼈을 만큼 헤어지고 다른여자를 금방 만나는 무책임한 행동에 실망 했었습니다.
저히 부모님은 아직도 힘들어 하셔서 저랑 밥먹다가도 갑자기 우십니다..
제가 10kg정도 빠졌거든요
저한테 뭐든 맞춰주던 사람이라 생각이 많이 날것같아요
제가 예민한 성격이라, 상황파악을 잘 해요
그래서 늘 손해는 안보는 성격이라 제옆에서 눈치보고 상처도 많이 받았을거예요.
다툴때마다 제가 화나면 늘 했던 이야기는 왜 하나만 생각하느냐.... 였습니다.
동갑인데 저랑 사고, 가치관 차이가 무척 컸어요
헤어질때 서로 미화하는 말을 주고받을때에도 저에게 배울게 많다고 할만큼 저는 항상 설명하고 상황을 이해시켜주기 바빳는데....
무튼 한시간후에 출근해야 하는데 누워서 잠은 못자고 이러고 있네요
글에서도 보이듯 양가감정이 있는것같어요
연애는 뭐 하겠지 하고 가슴아파도 꾹 참고 견뎠는데 결혼 한다고 하니, 짧은시간에 정말 좋은여자를 만난건가 싶은게....
제가 헤어지고 바란게 있다면
저 정말 진심을다해 잃는거 생각안하고 둘이 살 미래 생각하며 아둥바둥 노력했어요
누군가 제 속을 들여다 본다해도 부끄럽지 않을만큼이요.
나 같은여자 못만날거다.
그러니 후회한다고 연락와라 이거였는데
모든게 소용없게 되버렸네요.
시간지나면 다 괜찮아질거다라고 생각하고 독하게 버텼는데..
무너지는 순간입니다...
아마 임신해서 결혼하는 거겠지 싶어요...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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