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네이트판 썰BOX/네이트판 [베스트]썰

[네이트판 결시친] 엄마, 오빠, 새언니 심하게 싸웠습니다.

by 이야기NOW 2021. 3. 29.
728x170

 

판을 가끔씩 보는 20대 후반 미혼 여자 입니다.

 

제가 늦둥이라 오빠와 새언니와 나이차도 제법 많이 나고쌍둥이 조카들도 초등학생입니다.

 

엄마는 젊었을 때 가난한 집에서 갖은 고생하며 사셨음.

 

공장 식당.. 어린이집 조리사.. 요양사 까지.. 힘들 일만 해오시다가 아빠 사업이 잘 풀리면서 일을 그만두셨음.

 

하도 고생하며 사셔서 그런지.. 엄마의 인생 목표가.. 남은 인생 건강하게 즐기며 재미있게 살자! 이거임.

 

오빠와 새언니는 연애부터 결혼까지.. 단 한번도 엄마와 갈등이 없었고,

 

조카가 초등학생이 된 지금까지 저희집에서 1박한적도 한번도 없으며 주방에서 요리나 식사설거지 한적도 없음.

 

간단한 다과 설거지는 한 적이 있지만..

 

명절에는 항상 여행을 다녔고 생신. 어버이날 등등도 외식을 했음.

 

그 정도로 엄마는 아들,며느리한테 바라지도 않고 말 그대로 노터치임.

 

 

 

첫 갈등은 새언니가 임신한 이후임.

 

오빠랑 새언니는 딩크였고, 새언니 직업은 2차병원 간호사였음.

 

애초에 울 부모님은 손주들 돌봐줄 생각이 없었으므로 딩크 결정도 존중해줬음.

 

좀 살다가.. 계획인지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쌍둥이를 임신함.

 

오빠, 새언니가 울 부모님께 육아휴직 후 손주 육아를 해줄것을 부탁함.

 

 

엄마는 가끔씩 봐주는건 하겠지만 도맡아서는 못해준다고 거절.

 

사돈어르신 두분은 일을 하시는데다 집도 멀어서... 못봐주신다고 함.

 

엄마의 단호한 거절에 고부갈등이 좀 생겨버림.

 

엄마도 왠만하면 좀 봐주고 져주는데 황혼육아는 처음부터 강하게 거절했음.

 

그걸로 오빠네 부부싸움도 좀 했고 몇번더 부탁했지만 엄마는 끝까지 거절함.

 

 

 

이런저런 상황들이 지나고 결국 새언니가 일을 그만둠.

 

막상 새언니가 일을 그만두자 울 부모님이 마음이 좀 약해지셔서 육아를 도와주지는 못하지만 다른것으로도 도움을 주고싶다고 하심.

 

맞벌이 하다가 외벌이가 됐기 때문에 물질적으로 도와주기로 결정.

 

남은 대출금 모두 갚아주심. (정확한 금액은 나도 모르지만... 4~5천 예상.)

 

그리고 조카들 초등가기전까지 매달 100씩 입금해주심.

 

참고로.. 오빠수입으로도 충분히 살수는 있음. 오빠가 아빠 사업장에서 같이 일하기때문에...

 

어린이날이나 연말, 조카생일, 크리스마스 등등에는 아예 아빠카드를 오빠와 새언니한테 줌.

 

가서 애들 옷이랑 장난감 사서 오라고....

 

조카들이 초1이 되자 새언니가 일을 다시 시작하려고 취직 준비함.

 

사돈어르신도 일을 그만두시고 가까운곳으로 이사오심.

 

조카들은 우리 부모님과 사돈어르신이 돌아가면서 보기로 하고 새언니는 2차병원에 취직을 함.

 

 

 

문제는 지금부터임..

 

새언니가 육아로 인해 10년 가까운 시간의 공백이 생기다보니 취직한 병원에서 나이 어린 사람들을 선배로 대접하는게 힘든가 봄.

 

선배대접은 힘들어도 참을 수 있겠는데 몇몇 좀 못된?? 어린선배들이 이유없이 갈구거나, 험담하는걸 못참아서 그만둠.

 

그만두고 다른 2차병원에 취직했는데.. 결국 여기서도 같은 이유로 그만두게 됐음..

 

그런데.... 그 화살이 우리 부모님에게.. 특히 엄마에게 날아옴 ㅡㅡ

 

엄마가 애들을 안봐줘서 그렇다,

 

애들 봐줬으면 공백기 없이 계속 일했을꺼다

 

자기 동기들은 전부 수간호사다....

 

이렇게 화살을 계속 날림;;

 

 

 

엄마도 화가나서 몇마디 하셨음.

 

내가 언제 애봐준다 한적 있냐? 애 안낳는다 했을때도 암말 안했다.

 

내가 낳으라고 했냐? 시부모가 손주 봐주는게 의무냐?

 

너희 부부가 결정한 일을 왜 나에게 뭐라하느냐...

 

 

 

결국 오빠와 새언니까지 부부싸움까지 했고, 오빠가 새언니 편을 안들고 엄마편을 들면서 이혼이야기 까지 나오고 있음.

 

이혼하게되면 오빠는 양육권까지 다 들고올꺼라 함.

 

우리 부모님도 돈으로나마 도와준다고 많이 도와줬는데 이런 상황이 되니 화가 많이 나셨나봄...

 

 

 

저야 제 3자기때문에 그냥 지켜보면서 가만히 있었는데..

 

엄마가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니 계속 짜증이 납니다.

 

수년동안 부모님이 입금해주고. 애들꺼 사라고 카드주고, 둘이 데이트 비용까지 주고,,,,

 

새언니 일 그만두고 나서는 오빠 급여도 많이 올려줬고....

 

부모님은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럴땐 갈등도 없었고 싸움도 없었는데

 

이제와서 이런일이 생기니 너무 짜증이 나요...

 

이혼을 안좋아하는 부모님도 말리지도 않으시구요..

 

이혼이야기는 결혼 이후 처음 나온거고 먼저 꺼낸건 새언니입니다 ㅠㅠ

 

어쩌면 좋을까요?

 

 

⬇️⬇️⬇️다른 이야기 NOW⬇️⬇️⬇️

 

[네이트판 결시친] 딩크인 내게 빚쟁이처럼 구는 애셋 친구

연이은 실랑이로 기운이 없어 음슴 갈게요ㅠ 난 딩크임 도전 안 해봐서 임신할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름 그냥 결혼전부터 비출산 의사 확실히 표현 했고 똑같은 사람만나 10년째 살고 있음

ssulbox.tistory.com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