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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자취방 빼려는데 다음 세입자와의 갈등

by 이야기NOW 2021.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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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혼집 계약하고 자취방을 내놓았는데 다음 들어올 세입자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한번만 봐주세요ㅠㅠ



집 보러 온 날.

딸이 연수를 가서 엄마가 대신 보러왔다며 부동산이랑 그 아줌마(세입자엄마)가 왔습니다.

집을 구석구석 영상으로 찍더라구요.


빈집도 아니고 남의 생활용품 다있는데 영상으로 찍어대서 찝찝했지만 직접 살 딸이 못와서 자세히 알려주고싶겠거니해서 놔뒀어요

근데 다 찍더니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가구는 뭐뭐 놓고 갈거에요?"

물어보는겁니다.


제가 들어갈때 하나 하나 산 가구들인데 다음 세입자한테 물려줘야하는건가요?

당황스럽고 기분도 나빠서

당근마켓에 팔거고.

원래 원룸 옵션으로 포함되었던 블라인드는 마음에 안들어서 제가 커텐 새로 사서 달아논건데
이거는 드리고 가겠다. 했습니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중고로 얼마에 팔건데요? 가격 적어서 문자 하나 넣어주세요"

하고는 연락 준다고 하고 돌아갔습니다.

동영상 찍어댄것도 기분 나쁘고 말투도 기분 나쁘지만 생각보다 집이 빨리 나가게 되어서 이걸로 됐다 하고 판매할 가격 기재하여 부동산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당근마켓에서 따로 판매할 번거로움이 줄었기에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책정했습니다)


저녁에 그 아줌마(세입자엄마)한테 문자가 오더라구요 통화가능하냐고.

통화를 하는데. 역시나 깍아달라고 하더라구요.

부탁하는 말투도 아니고 당당하게 요구.

일단 기분 상해서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내놓은것이고 사용한지 1년도 안된것들이다. 마음에 안드시면 억지로 구매안하셔도 된다고했더니.

그냥 구매하겠다고 하면서

"그리고 남는 세제나 빨래바구니같은거 좀 놓고가보세요.
우리 딸이 저녁에 올라가서 바로 다음날부터 출근을 해야되니까. 건조대도 그렇고. 좀 놓고가보세요"


아니 거지도 아니고 남의 물건을 왜 저렇게 당당하게 요구하며 여기가 펜션인가요?

빈집에 들어오는건데 왜 남의 물건까지 넘기라고 하며 내가 집주인도 아니고 난 그냥 같은 세입자일뿐인데.

너무 황당해서 저도 이사가서 살아야된다고 하니까.

멋쩍게 웃으면서

"아니 샴푸나 그런거 조금이라도 남으면 일단 놓고가보세요.
내가 쓰던가 버리던가 알아서 할테니까"

이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아무래도 너무 기분이 나빴지만 좋은게 좋은거지하고 넘어가기로 했는데.

오늘 아침에 문자로.

"협탁이랑 화장대는 누가 준다는 사람이 있어서 빼고 나머지만 입금할게요"

또 통보를 하더라구요.

제가 제 물건 사달라고 통사정을 한것도 아니고 왜 저런식으로 거래를 하며

신경쓸 것도 가뜩이나 많은데 이런일까지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서

차라리 물건을 버리면 버렸지 이 여자랑 거래하다가는 뒷탈나겠다 싶어 부동산에 전화해서

판매하기로 했던거 다 없던일로 하겠고,

제가 사서 달아놓은 커텐도 원래 드리고 가려고 했는데
(그 아줌마가 커텐을 굉장히 맘에 들어했음)

원래 있던 블라인드로 원상복구해놓고 가겠다.

전달해놨습니다.


이 얘기 듣고 오후에 그 아줌마한테 연락이 올거같은데.

어떤식으로 말해야 본인이 무례하고 경우없었다고 알아먹을지.

아니면 걍 차단하고 무시하면 좋을지.

정말 깔끔하게 신혼집으로 이사만 하면 될줄알았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하실거 같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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