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댓글이 많이 달려서 조언 얻고자 글 올려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댓글은 남자친구랑 같이 볼예정입니다.
안녕하세요.
판에 글 처음 써봐서 두서없이 보일 수도 있어요.
맞춤법 틀려도 이해 부탁 드립니다.
저는 25살 되는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랑은 만난지 1년 2개월 정도 됬습니다.
팩트만 말하자면 전부터 밥먹는거 가지고
몇번 제가 얘기를 했었어요.
밥상예절을 원래부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있었지만
제가 예민한건지 봐주세요.
1. 밥을 너무 빨리먹는다
제가 한 1/3정도 먹으면 남자친구는 다먹었어요.
2. 뜨거운거를 먹을때 소리내면서 먹는다.
소리를 단어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뜨거우면 식혔다가 불어서 먹거나 해야하는데
뜨거운걸 빨리 먹다보니 소리를 내는거 같습니다..
3. 식사를 하면서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인데 (특히 매운거나 뜨거운거) 땀을 자꾸 손이나 옷으로 닦아요.
몇번 휴지로 닦으라고 말했지만
말하면 휴지로 닦다가 또 손으로 닦습니다.
이건 밥먹을때 말고도 평소에 땀날때도 그래요.
4. 식사를 할때 배려없는 모습
예를들면 음식을 먹고있는데 제가 한눈판사이
저는 별로 먹지도 않았는데
다 없어졌다거나 아니면 자기가 먹고싶어서
다른 메뉴를 시켜서 나오면
너도 좀 줄까? 라던지 너껏도 시킬까?
이런배려의 말을 일체 안하고 나도 먹어야지 하고
보면 다먹어서 없습니다.
대충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이런게 계속 쌓여왔었고 남자친구한테도
처음엔 좋게 말을 했습니다.
이제 말을 하면 그때만 안그러다가
또 그러고 반복되다 보니깐 안그래도 밥상예절 예민한데
더 예민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중요한건 이틀전에 터졌습니다.
국밥이랑 매운김치를 먹으러갔습니다.
메뉴는 국밥 2개(공기밥 따로 x), 매운김치랑 비벼먹을 대야 2개(공기밥 각1)
평소와 똑같이 남자친구가 또 정신없이 소리내면서 먹었어요.
저는 한 세숫갈펐는데 보니깐
그세 한공기를 다먹었더라구요.
보니깐 땀도 엄청 흘리고 있고 제눈치를 보는지
그때 땀은 휴지로 닦더라구요.
(땀흘리는건 체질이니 이해를 100%하는데 위생적이지
않은 모습 때문에 화가나는거임!)
그래서 제가 천천히 먹어 나랑 같이
맞춰서 먹어야지 왜이렇게 빨리먹냐고 뭐라했습니다.
국밥에 공기밥은 따로 시켜야해요
근데 공기밥을 시키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김치비빈밥이
각자 1개씩있으니깐 나눠먹을려고 그러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선 저도 공기밥을 먹으려고 봤는데
벌써 국밥에 말아서 다 먹었더라구요..
그래서 거기서 2차 빡쳐서 이번엔 심하게 뭐라고했습니다.
너는 맨날 그런식이냐고
공기밥을 시켰으면 너도 좀 먹을래? 너도 시켜줄까?
이런 배려도 없이 혼자 그렇게 다먹냐고.
그랬더니 공기밥 하나 더시키면되는걸 가지고
왜 자기한테 뭐라고 하냐고 그러더군요.
그러다가 대충먹고 나와서 한마디했어요.
너 어디가서 그렇게 먹지말라고 내가 여자친구고
1년정도 만났으니깐 솔직하게 말해주는거라고
내가 지난번부터 계속 말하지않았냐 밥먹는거에대해서
그런식으로 하면 어디가서 욕먹는다.
앞사람이랑 식사속도 맞춰서 먹는건 기본이고
뭐를 시키면 이거 조금 드셔보실래요? 시켜드릴까요?
이런것도 센스이고 나는 여자친구니 니가 더 챙겨야한다고
먹을때도 뜨거운거 식혔다 먹으면되지
누가 쫒아오는것처럼 정신없이 몇일 굶은거마냥
먹고 소리내면서먹고 식혀서 먹으면 안되냐고
솔직하게 다다다 쏘면서 뭐라고 하긴했습니다
알겠다고 대답듣고 집에가는내내 말을 안하더군요
집가서도 카톡으로 그거때문에 싸웠어요.
근데 남자친구 입장은 내가 밥먹으면서 계속
더러운애 보듯이 했다그러고
( 저는 몇번이나 말했는데 안고쳐지는 남자친구때문에 화가나서 표정이 썩창)
밥먹는거 가지고 그러냐 서러워서 못살겠다.
공기밥 그까짓꺼 하나 더 시키면되는거 아니냐
이 입장입니다. 저랑 말이 안통해요
그리고선 서로 이틀동안 연락안하고있습니다..ㅋㅋ
제가 너무 솔직하게 말해서 자존심 상했을수도 있지만
저도 전부터 제가 참아온게 있고
계속 몇번을 말했지만 고쳐지지않아서
이번에 좀 쎄게 말한거 인정합니다.
그리고 먹는거 빼고는 다른건 괜찮습니다..
식탐이있다기보단 배려를 안하는 모습에 전 화가납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공기밥 하나그냥 시키면되는건데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 댓글 하나하나 읽어봤는데
중요한건 둘다 국밥에 말아먹을 밥이없었고
남자친구 혼자 공기밥을 시킨것입니다.
당연 제가 시킬 수도 있었겠죠.
근데 전부터 고쳐달라고 한 여러가지 점이 고쳐지질 않아서
다른것도 다른거지만
공기밥이 크게 와닿아 이번일로 크게 싸운것 입니다.
그리고 땀나면 손으로 닦을까봐
휴지맨날 먼저 뽑아서 주고 선풍기 맨날 남친쪽으로
돌려주고 식당가면 더운지 안더운지 먼저 확인하고
덥거나 그럼 다른데서 먹을까 라고 물어봅니다.
항상 제가 추운데도 에어컨 앞에 앉거나 배려합니다.
빠르게 먹는것도 먹는건데 먹을때
누가봐도 체할거같이 먹으니깐 한말이고
제 말은 느리게 먹으라는 의도가 아니라
급하게 먹는다는 표현입니다.
이 점 알아주셨음합니다.
어차피 안헤어진다? 저는 헤어질생각보다는
이러한 상황이있었고 남자친구가 이렇게 생각하는데
제가 너무한건지 여쭤볼려고 판에 조언을 구하고자
올린겁니다. 안좋은말은 삼가해주세요.
그리고 진심으로 조언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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