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제가 애기였을 때 상간녀와 바람 나서 저를 버린 친부가 아빠 대접을 받고 싶어 합니다.
일단 제 가정사부터 얘기하겠습니다.
제 친모가 저를 임신하고 있었을 때 친부가 바람이 나서 상간녀가 친부의 자식을 임신했습니다.
친모가 저를 잉태하고 있었을 때 상간녀와 함께 산부인과를 가는 등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저를 완전히 무시했었습니다.
그렇게 친모와 친부는 이혼하게 되고 저는 친부의 형 즉 족보상으로는 저의 큰아버지 부부에게 맡겨져 20년 넘게 살았습니다.
친부의 사업이 잘 되어 상간녀와 그 년 자식이랑 부유하게 잘 살 때 저희 부모님은 양육비 한 번 못 받으셨습니다.
하지만 저희 부모님은 저를 정말 둘도 없는 친딸처럼 키우셨고 경제적으로는 부족하더라도 받는 사랑만큼은 차고 넘칠 정도로 많은 애정을 받고 자랐습니다.
제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당시에 상간녀는 친부를 두고 또 다시 바람을 펴서 친부와 이혼했습니다.
그리고 제 친부는 사업이 쫄딱 망해 현재는 신용불량자 상태입니다.
저는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으로 청소년기를 잘 보냈고 의대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친부란 새끼가 해 준 것도 없으면서 저를 언급하면서 마치 자신이 저를 키운 것마냥 아는 사람들한테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자기 딸이 나중에 의사가 될 것이라면서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기 시작했습니다.
친부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 시작한 사업도 결국 흐지브지 됐고 신용불량자에 빚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그런데 어제 가족끼리 다 모인 식사 자리에서 저한테 친부가 '아빠가 지금 돈 때문에 많이 힘든데 OO이가 의사 되면 그거 다 갚아주겠네' 라고 하는 겁니다.
저는 저 사람이 내 친부란 걸 알고 사리분별을 하기 시작한 나이서부터 단 한 번도 저 사람한테 아빠라고 불러 본 적도 없는데 말이죠.
여기서 더 기가 막힌 건 고모들이 저한테 니가 ☆☆(친부 이름)이 아빠 책임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희 고모들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제 친부는 (친부 이름)이 아빠, 제 아빠는 (아빠 이름)이 아빠라고 부르며 정말 머리가 빈 것처럼 언행을 일삼았습니다.
고모들은 제가 공부를 잘 해도 공부 잘 해서 뭐하냐 대학교 전문대 나와서 시집이나 빨리 가라는 등의 말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심지어 저와 제 부모님을 맨날 욕하고 제 칭찬 한 번 안하셨으면서 저희 가족 몰래 제 친모를 만나 돈을 받아 쳐먹으셨습니다ㅋㅋ
잠깐 제 고모 얘기로 샜네요.
아무튼 어제 저 말들을 듣고 저는 눈이 돌아가서 친부와 고모들이 저한테 했던 만행들을 모두 말하면서 화를 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엄마가 모두 말해주셔서 알고 있었는데 다른 가족들은 제가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 못 한 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흥분한 저를 말리시고 고모들과 친부는 씩씩대긴 하지만 저한테 반박하지는 못하더라고요.
그렇게 집으로 와서 지금까지 엄마 아빠는 말이 없으십니다.
저는 제 친부와 법적으로 연을 끊을 수 있으면 좋겠고 제 친부를 부모 권리 박탈로 소송하고 싶습니다.
만약에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제 친부의 부양의무라도 지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친부를 상대로 소송을 할 수 있을까요?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
제가 미성년자 때 엄마 아빠가 입양 서류를 가지고 생부를 2번 찾아갔었는데 그 2번 다 생모가 반대할 거다, 아무 이유 없이 안된다라고 하며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일반입양을 하면 가족관계증명서에는 생부와 생모의 이름이 기재되는건가요??
만약 맞다면 제가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면 배우자에게 뭔 망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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