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민고민하다가 글 씁니다.
남편에게 한번 얘기는 해 봤는데 처음에는 말도 안된다고 했다가 아무래도 자식 걱정이 되는 모양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는거 같아요. 일 글 보시는 분들도 좋은 조언 부탁드려요.
시댁에서는 저희 남편이 맏이이고 아래로 작년에 결혼한 서방님과 아랫동서가 있어요.
저희는 충남에 살고, 서방님은 세종, 동서 친정은 대전이에요.
저희가 결혼을 일찍 해 지금 초등 고학년과 저학년 아이 둘인데, 큰애가 공부를 곧잘해서 대전 학군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갈까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그 곳에 동서 친정부모님이 살고 계세요.
대전으로 이사를 하려고 보니까 당연히 전세구요.
학군이 좋아서 그런가 전세도 정말 비싸더라구요.
동서 친정부모님은 지금 살고 계신 집 말고도 대전에 또 다른 집이 있는 걸 알고 있어요.
왜 알고 있냐면 서방님이랑 동서 결혼할 때 세종에 집 구할 건지 친정 부모님이 갖고 계신 집에 들어갈 건지 고민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많이 어려운 부탁이긴 하지만 동서 친정 부모님 살고 계신 아파트를 저희에게 전세 주시고 또 다른 소유의 아파트로 이사해주시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됐어요.
그래도 사돈 사이니까 시세보다 좀 싸게 전세주시면 저희가 이사비용 다 드린다고 말씀드려보고 싶은데요.
큰에가 적당히만 공부했어요 이런 고민 안할텐데 생각보다 너무 공부를 잘하네요...
남편이 실례되는 부탁같다고 너무 어려운 사돈 어른인데 포기하자고 하는데,.
제가 공부 잘하는 아이를 둔 이기적인 엄마여서 그런지 이사비용도 대 드리고 한다고 하면 아예 부탁을 안하는 것보다야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 싶구요.
혹시 남편 말처럼 너무 실례일까요?
자식 일인지라 너무 제가 제 입장만 생각하는 걸까 싶기도 하고 너무 고민됩니다.
동서가 착해서 부탁하면 말을 전달해 줄 것 같기는 한데 저도 너무 혼란스럽고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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