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 아이 셋 키우는 여자임.
항상 나를 질투하고 열등감 느껴하는 친구가 있음.
나는 23살에 결혼했음. 대학졸업 직전에 3년 사귄 남친이랑 결혼함. 남편은 15살 연상이고 사업함.
결혼할때 친구가 돈많고 나이많은 남자한테 팔려간다는 식으로 말함.
나중에 시집살이하고 개무시당할거라면서 결혼 다시 생각해보라고함. 그러거나 말거나 결혼했음.
결혼하고 시부모님 터치 일절없고 나는 집에서 가사도우미 씀.
결혼하고 내가 명품백들고 만나면 혹시 짭 아니냐고 이리저리 살펴봄(정작 자기는 명품 없음)
친구는 취업때문에 고생했고 취업하고나서도 직장 스트레스에 항상 힘들어했음.
근데 날 만나면 나는 집에서 살림만 하는 불쌍한 여자 취급함.
자기는 커리어 쌓고 승승장구하는데 나보고 아무 경력도 없다고 뭐라함.
정작 친구 들어간 회사는 중소기업이고 커리어고 나발이고 쥐꼬리만한 월급받고 개고생하는거 눈에 훤히 보임.
33살에 친구가 이리저리 선보더니 결혼함.
그렇게 나 결혼할때 험담하더니 정작 친구 남편은 평범한 직장인에 별볼일 없는 남자임.
친구는 신혼집을 경기도 외곽에 정했는데(그것도 빌라 전세) 나보고 공기 나쁜 강남에 사는것보다 자기 사는곳이 공기도 좋고 살기편하다고 함.
근데 친구가 사는곳도 그렇게 공기 좋은곳도 아님.
결혼하고나서도 친구는 남편 벌이가 시원치 않으니 계속 직장다니고 맞벌이함.
아이 안생겨서 난임병원 다니면서(친구의 친구에게 들음) 나보고 아이키우는거 힘들지 않냐고 자기는 아이 안낳을거라고 함( 근데 나는 베이비시터 써서 우리 애들 어릴때 고생 거의 안했음)
나는 정기적으로 피부과 다니고 개인 PT 운동도 꾸준히 하면서 관리하니까 같이다니면 언니로 봄.
그리고 이번에 만났는데 내 차 보더니 왜이리 뒷좌석이 좁냐고 외제차도 별거 없다고 후려치기 함(정작 자기는 중고 아반떼 타고 다님)
4년 전에 남편이 내 명의로 아파트 사줬는데 지금 얼마하냐고 묻길래 30억쯤 한다니까 어차피 조만간 폭락한다면서 자기는 집 사는 사람 이해 안간다고 아파트를 뭣하러 두채나 갖고 있냐고 얼른 팔라고 함.
우리 애들 셋 다 아빠 닮아서(신랑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대학 나옴) 머리 좋고 똑똑하고 공부 잘하는데 강남에서 돈 쏟아부으면 공부 못할애가 누가 있겠냐고 후려치기 함.
어이가 없고 웃음만 나오는데 열등감 느끼고 질투하는 친구가 재밌어서 손절 안함.
+추가)
댓글들 봤는데 죄다 우리 신랑 나이얘기 뿐이네요?
그런데 아무리 나이차이 갖고 뭐라해도 타격감 제로임.
나는 중고등학교 다닐때부터 또래는 눈에 안들어왔음.
너무 철없고 수준차이 나서 남자로 안느껴져서 학교 선생님 좋아하고 그랬었음.
그리고 내가 신랑을 좋아하게 된건 돈때문이 아님.
나는 어릴때부터 결혼은 내가 존경할 수 있는 남자랑 하자는 거였음. 신랑은 이미 30대 초반에 연매출 200억이 넘는 기업대표였음.
님들 주변에 30대 초반 남자들 보면 알겠지만 철없고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애들도 많음.
근데 어린나이에 서울대 나오고 크게 성공했으면 거만할 법도한데 항상 겸손이 몸에 배어있었음.
그리고 늘 예의바르고 약자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고(식당 종업원이나 회사직원들) 아무리 화나도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욕이나 비속어 절대 쓰지 않고, 담배 안피고 술도 거의 안마시고 자기관리가 철저했음.
나는 살면서 우리 신랑처럼 부지런한 사람을 본 적이 없음.
또 신랑은 꿈도 크고(나는 남자는 야망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함) 계획도 컸음.
지금도 우리 애들한테 나는 위인전 보면서 다른 사람 본받으려고 할 필요 없다고 함. 아빠 만큼만 하면 너희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함.
처음 신랑이랑 사귄다고 했을때 우리 친정에서도 반대했지만 만나보고선 엄마 아빠도 마음에 든다고 하면서 찬성했음.
나는 예전으로 다시 돌아간다해도 지금 신랑이랑 또 결혼할거임.
우리 신랑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대단한 남자랑 만나는지 궁금함
++추가)
님들 남편은 얼마나 대단한지 말해보라니까 아무말도 못하고 계속 나이 차이만 갖고 말하네요. 마음대로 떠드세요 ㅎㅎ
우리 신랑 관리 받아서 몸도 좋고 어디가면 30대 후반으로 봐요. 키도 185이고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 처럼 그저그런 사람만나서 대충 결혼하게 아니라 우리는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어요.
남자에게 진실된 사랑한번 받아본 적 없는 여자가 세상에서 제일 비참하고 불쌍한 여자예요.
여러분들중에 찔리는 분들 많겠죠?
그리고 신랑 사업 망하면 어쩌냐고 걱정해주시는 분들 있는데, 이미 우리 애들 이름으로 건물도 여러채 있고 상가도 있고, 공장도 있고, 땅도 있고, 오피스텔도 있어요.
그것만 갖고도 평생 돈 걱정 안하고 잘 살수 있으니 님들 걱정이나 하세요~
+++추가)
댓글들 읽어봤는데 재밌네요 ㅎㅎ
그게 남편재산이지 제 재산이냐구요?
홍라희씨라고 돌아가신 이건희 회장 부인이 있어요.
그 분 개인재산이 5조가 넘어요.
그 분한테도 남편한테 받은돈이지 니 능력으로 번 돈이냐고 빼애액 거려봐야 현실은 그 분은 우리나라 10대 부자예요.
저도 이미 남편이 제 명의로 아파트도 사줬고 또 사준다는거 세금 문제때문에 앞으로 재산은 우리 아이들 이름으로 사기로 한거예요.
그리고 그럴일은 없겠지만 만약 이혼하더라도 부부간 재산 절반은 아내가 갖는거 아시죠? 여러분들이 저보고 아무리 뭐라 해봤자 제가 부자인건 어쩔수 없는 사실인거 같네요^^
돈에 쪼들리는 팍팍한 현실때문에 다는 열등감 많은 댓글들 잘 보았습니다~
더 댓글 달아주세요^^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ㅋㅋ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