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벽에 저 혼자 화나서 글쓰네요.
아깐 너무 흥분해서 남편한테 신발저팔 쌍욕 다했는데
아직도 분이 안풀려요.
날 밝으면 바로 시엄마한테 연락 해보려구요
저한테 20살 동생이 있습니다.
막둥이고 진짜 이쁨받으면서 컸어요.
저번 4월쯤 친구따라 알바를 하러다닌모양이더라구요.
참고로 저희집 어렵게 안삽니다. 하고싶은거 사고싶은거 다 하고 살아요.
처음에 동생이 친구따라 한달만 주6일로 알바다닌다 말 전해들었을땐 좋은경험이라 생각했고 (생각안하고 돈 막쓰는 기질이 있어 제가 자주 혼낸적이 있음) 그후에 알바에 관한 이야기가 별로 없길래 그럭저럭 재밌게 하나보다 했습니다.
힘들다면 힘들다고 했을텐데 말이죠.
좀전에 연락이 와서 그러네요. 언니 사실 나 한달동안 알바한데가 형부이모네 가게인데 돈을 못받고 있다구요ㅋ
전화로 상황 들어보니 동생 친구의 엄마가 제남편 이모의 친구분 즉 동생친구가 시이모의 친구 딸이었고, 시이모 가게에 일손이 딸려 알바를 구했는데 그게 친구딸과 제 동생이었구요.
결혼식때 딱 한번 봤는데 얼굴 어떻게 알았는지 조카며느리 동생 아니냐고 물어봤었데요.
제 시어머니도 자주 놀러와 일손을 도왔다고 하구요.
그뒤로 눈치 안보며 편하게 일했고 (처음인데도 되게 잘한다 잘한다 하셨다네요 ㅋ)
저 신경안쓰이게 한다고 알바하는데가 언니의 시이모의 가게다 라고 말은 안했는데 몇달이 지나도 그때 한달동안 알바한 돈이 입금이 안되서 조심스레 여쭤보니,
제 시엄마가 본인이 주신다고 그랬다고 하네요 ^^ ㅋ
본인이 무슨 자격으로? 사장이라도 되나요?
고용을 했으면 월급을 줘야하는게 맞는게 아닌건지?
한달동안 알바한거라고 무시라도 하는건가요?
이 얘기를 들은게 오후11시였고 시어머니께 전화해보니
받지않으셨어요. 시이모에게 연락하니 받으셨고 자세하게 얘기 들어보니까 시엄마가 시이모한테 코로나때문에 월급도 부담될텐데 제 동생이 일한건 본인이 주겠다고 하셨데요.
이럴거면 왜 알바 쓴건가요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동생도 동생이지만 시엄마도 저한테 말 안한게 정말 우습고
몇달동안 안줬다는건 거의 배째라 아닌가요?
그래놓고 지금껏 아무렇지 않게 제 얼굴 봤다는거에 소름이 돋네요.
티비보는남편 줘팰까 정말 손ㅇㅣ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일을 시켰음 돈을 줘야하는게 맞는거고 사장아닌 사장언니라도 본인이 준다고 했음 줘야하는거아닌가요.
고작 한달 일한거라고 그냥 준다고 말만하고 안주면 되는줄 알았나봐요.
동생 나이가 어려서 ㅎㅎ
남편한테 얘기하니 별말없이 곧 주겠지..
엄마가 준다고 했음 주겠지 처제한테도 기다리라고 해봐 하길래, 몇달지나 돈못받아 나한테 연락한애한테 뭘 더 기다리라고 말을 하냐며 쌍욕하니 흥분하지 말라네요.
남편ㅅㄲ 지가 말 잘못한건 알았는지 갑자기 처제한테 미안하니 용돈줘야겠다면서 ㅋㅋㅇ로 100만원 송금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장난하나요 이것들 어리다고 무시하는건지
이렇게 화내는게 이상한건가요?
가족아니고 남이었ㅇㅓ도 이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이게 무슨 말같지도 않은소린가요?
다들 입장바꿔서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고작 '한달' 이어도 일하는곳에 가서 정당하게 일을 하고 돈을 받으려니 사장이라는 사람의 언니가 대신 돈을 보내주겠다? 근데 아직도 돈 입금이 안됐다 ?
애초부터 안줄려고 했으면 인간상종도 못할수준이고
아님 가족이라고 느리게 줘도 된다고 생각한건지 ㅋ
말이 가족이지 사돈이면 거의 불편한 남같은가족 아닌가요?
얼마나 우습게 봤음 이럴까 싶어요.
일한건 20년4월 하지만 곧 21년1월이죠? ㅋㅋ
안주려고 작정한거죠 이거. 진짜 열받네요.
안그래도 시이모 가게 한정식집이라 쥐꼬리만한음식 담은 접시들 수십가지는 되는데 그것들 하나하나 힘들게 옮기고 치우는 동생 생각하니 맘아파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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