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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친정문제로 이혼위기에요..

by 이야기NOW 2020.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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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차 6살 딸이 있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요즘 한달에 한두번 싸우게 되는데 해결이 안되어 너무 힘이 듭니다.

저는 출산하고 육아휴직 이외에는 어린이집부터 지금 유치원도 직접 등하원 시키면서 일하고 있고요..
요 몇달간은 남편이 하원시켜 주고 있네요..
남편은 결혼하고 2년째 되는해에 회사 이직 하려다 잘못된 후 그 이후로 2년이상 회사생활을 유지하지 못하네요...
이상한 회사에 가게되서 6개월,3개월, 1년반 이런식으로 짧게 일하다 그만두고를 반복 하네요.
계속 노력하고 일하려고 하는데 잘 안되는 거라 저는 그냥 지켜보며 자리잡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음식을 잘해서 집에서 저녁 담당, 쓰레기 버리기 등등 집안일은 계속 나눠하고 있습니다.

신혼집은 시가에서 주신돈과 남편 모은돈 합쳐 4천만원 이었고 나머지 대출받아 빌라 전세를 들어갔어요.
저는 결혼전 집사느라 돈이 없어서 신혼집 전세 구할때는 돈을 보태지 못하고 혼수만 했습니다.
신혼때 빌라 전세에서 계속 살다가 급하게 나와야 해서 제가 결혼전에 사뒀던 아파트에 2015년에 들어가 살기 시작했어요.
제가 결혼전에 2억정도되는 아파트 구입했는데 지금 6억가량으로 올랐어요.

제 월급으로 모든 생활비를 충당하고 남편 월급은 불안정해서 생활비 따로 받은적 없습니다.
구직활동 하는 기간에 돈을 써야 하기 때문에 그냥 남편 월급은 본인이 쓰게하고 앱으로 뭔가를 살때, 자동차 할부금과 유지비, 가구 살때 등등 남편 돈으로 삽니다.

신혼 초에 있던 일때문에 계속 싸우게 되네요.
싸운다기 보다 일방적으로 남편이 화를 내는거에 가깝죠..
제가 뭔가 마음에 안드는 일을 하게되면 그때부터 옛날 얘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신혼 초 사건을 말씀드릴께요..

1.
결혼전에 언니 식구들, 사촌동생들과 언니집에서 술을 마신적이 있습니다. 결혼 전에 같이 모여 마시다보니 과음하였었는데 친척동생 남자애가 우리누나 데리고 간다며 남편의 멱살을 잡았네요..
남편은 그때 꾹 참고 넘어갔었는데 이후에 고모님이 전화하셔서 미안하다 하시고, 호텔 숙박권 주셔서 결혼식날 하루 묵었어요. 결혼후에 사촌동생 내외와 같이 식사도 하고..
저는 풀었다 생각했는데 남편의 생각은 다르더라구요.
직접 친척동생이 직접 미안하다 사과하지 않았다고,, 그냥 구렁이 담넘어가듯 넘어가는 모습이 싫었다고 하더라구요.
얼마전 얘기하기를 이 결혼을 해도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네요..


2.
결혼후 2년정도 지나 남편이 회사를 그만뒀을때 저는 친정에 남편 회사 그만둔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
남편은 거짓말 하고 있는게 마음에 걸렸는지 친정 식구들 모인 식사자리에서 "회사는 잘 다니냐.." 라는 물음에 "그만 뒀는데요.." 라고 대답해서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문제는 그이후 언니네 집에서 술마신 적이 있었는데 언니가 남편에게 결혼한 사람이 일 그만뒀다고 ㅇㅇ이가 생계 책임지는 거냐며 사회생활 그렇게 하면 안된다며 얘기하다 목소리가 커지면서 남편에게 화를 냈어요.

남편은 그 자리에서는 그냥 듣고 있었고 집에와서 너무 기분이 않좋다고 저에게 얘기했고요.. 그때 남편은 상당히 심적으로 힘든 시기였는데 언니의 그 말로 더 힘들어 했어요.
저는 그때 언니와 해결을 했어야 했는데 집안에서 막내여서 그런 잔소리 다반사로 듣고자라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거든요.
남편도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줄 알았는데 마음에 많이 남았더라구요.

저에게 언니에게 사과 받았음 좋겠다고 언니에게 얘기해 보라고 했었어요. 저는 남편 직업이 안정되면 괜찮아 질거라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고.... 넘어간게 문제였어요..

 


이 이후에 제가 뭔가 마음에 안드는 일을 했을때 화를 내며 저 2가지 얘기를 계속 꺼내요.
주말에 제가 약속이 있어 남편이 아이를 봐야할때는 여지없이 화를 내요. 너는 나를 배려하지 않았는데 내가 너를 왜 배려해야 하느냐며..

그러다 작년에 일이 터졌어요.
언니에게 사과받아오라며 사과받지 못하면 이혼할거라 얘기하기 시작했어요. 더이상은 집에있으면 화가나서 못있겠다고..
언니에게 얘기했는데 이미 몇년의 시간이 지났으니 언니도 사과하지 못하겠다 하다가 형부가 설득해서 친정식구 식사자리 끝나고 헤어질때 언니가 저희부부에게 와서
"그렇게 오래 힘들어할줄 몰랐어 미안해, 제부 미안해요~" 라고 얘기했어요.
근데 남편은 그 얘기를 한 자체가 잘못인데 자기가 뭘 잘못 했는지 모르는것 같다며 사과를 못받아 주겠다고 하네요.
내가 하면 안되는 말은 했다..말실수 해서 미안하다.. - 이런 말을 원했던거 같아요 저는 언니 성격을 알기에 사과하는거에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이게 작년 9월 일이에요..

남편은 다시 사과 받아오라며 해결하라 하고.. 저는 언니에게 받아줄수 없으니 다시 사과 하라고 톡과 전화를 계속 얘기했으나 상황만 악화되어 남편과 언니가 전화로 소리지르며 싸우기까지 했어요..

언니는 다시 이런일로 전화하지 말라고 하고 친정 식구들 모임은 그 이후로 없어졌어요..

친정 부모님께 말씀 드렸으나 남자가 넘어갈줄 알아야 한다. 너네(언니와 우리) 일은 너네가 알아서 하라는 말을 듣고.. 더욱 화가 났고요...

올해가 지나고 있는데도 계속 남편의 화는 진행 중이에요.. 얼른 저보고 해결 하래요. 처가집 식구들 사이에서 중재 못한 저때문에 세상 나쁜놈 되어있다고...
이 일 해결 못하면 친정 식구과 연을 끊든 자기랑 이혼하든 둘중 하나 선택하래요...
이혼하면 지금사는 아파트 담보 대출받아 2억5천 달래요 자기도 그정도 지분 있는것 같다며..

아이가 아빠를 너무 좋아해서 저는 이혼하고싶지 않고..
친정이랑도 잘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 일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까요..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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