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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빡침주의] 카페에서 자는게 그렇게 민폐인가요???

by 이야기NOW 202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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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너무 속상한일이 있어서 하소연 겸 글 써요.
전 휴학생이고 학비벌려고 투잡 뛰는 평범한 21살 여자에요.
새벽6시부터 1시까지 빵집 오픈 알바를 하고 2시부터 9시까지는 마트 알바를 해요.
중간에 1시간 비는 시간에 원래는 밥을 먹는데 오늘 너무 몸이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근처 카페가서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30분만 1인좌석에서 조용히 눈붙이고 가도 되느냐 여쭸어요.
물론 고구마라떼 하나랑 허니브레드 계산은 했구요.
(가격은 두개해서 9천원이였어요) 
근데 정말 몸도 안좋으니 아무것도 먹기 싫어서 주문한 음료랑 빵 나오자마자 돌려드리면서 알바생이랑 나눠 드셨으면 좋겠다 하고는 그냥 1인좌석 창가에 엎드려있었어요.
음료도 시켰고 1인좌석에 앉았으니 민폐는 아니였다고 생각해요.
사장님도 흔쾌히 괜찮다 하셨구요. 

겨우 잠들때쯤 엄청 시끄러운 커플이 들어와서 그냥 잠 안자고 엎드려만 있었어요.

 


잠시 휴식을 취해야 오후 알바를 또 할 힘이 생기잖아요. 
근데 그 여자분이 엄청 큰 목소리로 아마 저 들으라고 그러셨을거에요.
"공부하는 공부족들도 진짜 민폐인데 와 여기가 무슨 여관방인가? 분명 한참전부터 잤을거야.. 집에가서 잘것이지 왜 남에 영업장 와서 저러고 있지?" 하시더라구요.
남자친구분은 맞다고 맞장구 치시고...

조용히 일어나서 
음료랑 빵도 시켰고 저 들어온지 10분도 안됐다 사정 설명 했더니,
피곤 하면 찜질방이나 가라며 비꼬더라구요.
지쳐서 대꾸할 힘도 없고 그냥 한숨만 푹 쉬었더니,
사장님이 오셔서 대신 사과를 하시며 그 손님께 사정을 다시 얘기하더라구요.
그랬더니 저를 흘겨보며 
"사장님이 너무 착하니까 이런 손님이 오는거에요~"
순간 울컥해서 욕 할뻔 했지만 꾹 참고 그냥 나왔어요.

결국 15분정도 앉아있었네요.
사장님이 따라나오시며 수제 초콜릿 하나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고 그냥 나왔어요.
물론 카페에서 잠을 자는게 잘한짓은 아니란거 알아요.
하지만 경우에 따라 다른거 아닌가요?
음식을 안시키고 죽 치고 앉아있었던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예의는 지켰다고 생각했는데...

그 커플이 충분히 오해할 수는 있었다 생각해요...
그치만 해명까지 했는데... 그렇게 절 쫓아내고 얼마나 좋아했을지...

참... 야속하고 그렇네요...
날씨가 추워지니 정말 더 힘든거 같아요. 
하소연 겸 쓴 글이니 너무 아픈 댓글은 .... 한번 생각하고 달아주시길 부탁드릴게요.
다들 오늘 하루 힘내세요...

 


+추가))

텀이 한시간 밖에 안되서 이동시간 빼면 40분정도밖에 못 쉬어요ㅠ

주변에 만화방은 아예 없구요.
한 세시간 텀이 있었으면 저도 좀 더 편한곳을 찾았겠죠...?

피씨방은 너무 시끄러워서 애초에 이용하지도 않구요ㅜㅜ
금연석 흡연석 나눠져있어도 담배 냄새 나니까...잘 안가요ㅠ

앞으로는 피곤해도 그냥 참을려구요ㅜㅜ
다들 오늘 하루 고생 많으셨어요. 저한테도 좋은날 오겠죠.
오늘일 너무 속상하지만 다 잊고 힘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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