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속이 너무 시끄럽고 답답한데, 어디 말할데가 없어서 이렇게 글이라도 써봅니다..
(혹시라도 누가 알아볼까 여러부분 바꾸겠습니다.. 큰 틀만 봐주세요..)
이해일지.. 제 이기적임을 합리화하고싶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살면서 부모님의 정을 하나도 느끼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이사람들이 가족이라는것 자체가 저한텐 가장 큰 저주였습니다.
남편은 평범하고 무난한 가족들과 함께했구요.
그런데 남편집안은 가족력이 있습니다. 알고 있었지만, 아플수도있다. 이정도였어요.
이 생각이 안일했나봅니다.
시어머니께서 원래도 병이 있으셨지만, 한번 기증받아 새 삶을 살고 계셨는데..
얼마전 병원에서 다시.. 가족간 기증을 알아봐야할거같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남편은 무덤덤하게.. 자기가 검사를 해봐야할거같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듣자마자 심장이 땅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였어요.
이기적인거 알지만, 안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아직 어리고, 자식도 낳고싶고.. 가족력이기때문에 언제 남편도 관련질병이 발병할지 모릅니다.
(실제로 다른 형제는 이미 발병..)
남편은 영업직이기에 이런저런 몸쓰는일도 많이합니다.
이식을 해주면, 평생 조심하면서 살아야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식해준다고 평생 나아지는것도 아니랍니다. 또 이런식으로 기증받아야한답니다.
자식으로써 부모를 살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제발 안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검사도 안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맞기라도 한다면..그땐 정말 말릴수없으니까요..
제가 이기적이고 못된년이고.. 알지만..그래도 안했으면 좋겠씁니다.
울면서 하지말라고 빌면 안할까요...
정말 속이 터질거같아요..
다른분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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