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신혼입니다.
시가에 다녀올때면 시어머니가 항상 이것 저것 챙겨줘요.
근데 그 중에 유통기한 지난 식품이 꼭 있어요.
예를 들어 유자청이나 가루 유산균 같은 건강 식품 등입니다.
전에 한번은 아로니아 가루를 주셨어요.
물에 타 먹으면 좋다고.
근데 집에와서 열어보니 가루가 굳어 있더라구요.
유통기한 봤더니 1년이 넘어 있었어요.
또 냉동 만두, 냉동 갈비 등을 홈쇼핑에서 구입했거나,
여행 다녀오실 때 지역 특산품을 사온 것 등을 쟁여 두었다가 저희를 주시는데... 정말 맛이 없어요.
저희 시어머니 돈이 부족한 분이 아니에요.
그래서 유통기한 지난 식품을 저렇게 가지고 계신걸 이해를 못하겠어요.
근데 이번에 일이 터진게,
시어머니가 라면을 주셨어요.
5봉지가 묶여 있는 라면을 두 개 주셨어요.
남편은 옆에서 보고선 다음에 끓여먹는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저는 집에 오자마자 라면 유통기한부터 확인했어요.
역시나.. 유통기한이 3개월 정도 지나있더라구요.
이번년도 여름까지였어요.
남편한테 말안하고 있다가, 삼 일 정도 후에 버렸어요.
근데 오늘 저녁에 갑자기 엄마가 준 라면 어디있냐면서 끓여먹을거래요.
솔직히 말했습니다 버렸다고.. 유통기한이 지나있어서 먹으면 안될 것 같아서 버렸다. 라면 먹고 싶으면 집 앞에 편의점 가거 사오자. 같이 나갔다 오자. 그랬어요
근데 갑자기 얼굴이 굳더니
유통 기한은 말 그대로 식품을 유통할 수 있는 기간이다.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못먹는게 아니다.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왜 나한테 말도 안하고 버렸냐고 짜증을 엄청 내는데..
평소 시어머니가 뭘 주던 뭘 가져와서 냉장고에 있던 신경도 안쓰는 사람이 갑자기 짜증내는것도 모르겠고
남편 결혼 하고 라면 한 번을 지 손으로 안끓여먹고 다 제가 끓여 주는 것만 쳐먹거든요.
유통기한 지난 라면 버린거 가지고 얼굴 붉히고 화내는거 보니까 정떨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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