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가 점점심해져서 걱정이네요.
제목처럼 친언니가 코로나로 조카들좀 봐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러다가 지금 싸움이났는데
저의 가족들은 모두 제잘못이래요.
전 제가 뭘잘못한건지 도무지모르겠어서요.
결시친 분들께서 보시고도 제가잘못했다면 인정하고 사과하려합니다.
우선 저는 3살 7개월 아들둘키웁니다.
코로나 잠잠할때 큰아이 어린이집보내다가 다시 심해지면서 가정보육한지 3주다되어가네요.
친정식구들은 저의집에서 5분거리에살구요.
1층에 큰언니 둘째언니 살고2층에 친정부모님 살아요.
둘째언니가 일 시작한지 한달이 넘어가요.
이제막 취업한거라 빠지기도 힘들고 어렵게구한거라 그만두기도 그런 상황입니다.
조카는 초등4학년 남아7살 딸아이 있어요.
저더러 애들좀 일주일만 봐달라기에
알았다 출근할때 애들 위로 보내라했어요.
그랬더니 아니 니가 우리집으로와서 봐줘야지 라더라구요.
언니 이건 아닌것같아
애둘데리고 아침부터 짐 바리바리들고 내려가서 형부나 언니올때까지 있다가 또 바리바리들고 올라와서 집안일하고 씻기고 재우고 그러면 내가너무힘들지~
라고 좋게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애들 공부방도가야하는데 첫째는 길을알아도 둘째는 길을몰라서 안된데요.
코로나로 어린이집도못보내는데 공부방도 쉬는게 좋지않냐니까 공부방은 인원이적어서 안심된다고 꼭보내고싶데요.
그래서 그럼 어쩔수없지 애들 잠깐 집에두고 왕복 십분이니까 내가 데려다주고 데리고오고해야지 라고하니 안된데요.
꼭 본인집에서봐야한다고 너가내려와~이러더라구요.
아니 저두 제집이 편하죠 저두 집안일해야하고
둘째가 어리기도하고 이 추위에 왔다갔다해야하고
둘째가 잠자리도가리는데 말두안된다니 화를내고 끈더라구요.
그러곤 지금까지 연락도없고 삐졌나보다했어요.
오늘 600명 나오고 조카가 걱정되서 엄마한테 전화했어요.
조카는 어린이집 계속보내냐고.
엄마가 너가 봐주기 싫다고했잖냐며 다들일하는데 그럼 애는 누가보냐고 어쩔수없이 보낸다고 엄마출근할때 조카 데려다주고간다더라구요.
그래서 위상황을설명했어요 봐주려 했다구요.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
앞으로 너가 더 많이 애들 봐달라고 부탁할텐데 그거하나못해주냐고, 너가 너무 이기적이라고 니 생각만하지말래요.
오늘 엄청울었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서러워서요.
그래요 제가 둘째낳을때도 언니가 큰애 봐줬어요.
또 둘째아플때 입원을 세번이나했는데 세번다 언니가 큰애 봐줬구요.
너무너무고맙게생각하고있어요.
그래서 이번에 언니가부탁할때 당연히 봐줄생각이었구요.
공부방보내고싶데서 어린애들 집에두고라도 데려다주고 데려오려고도했어요.
근데 왜 이런데도 제가 욕을먹어야하는거죠??
제가 정말 잘못한걸까요??
+추가할께요)
우선 오타랑 지적해주신 부분 고쳤어요.
보시기불편했다면 죄송해요.
제가 딸 셋중막내고 아들이 귀한집이었어서 어릴적부터 사랑 별로 못받고살긴했어요.
그래도 크면서 많이들 좋아지셨구요.
그리고 둘째언니한테는 크면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언니가 중고등학교 학원비며 그당시 컴퓨터도사줬어요.
그부분 정말 고맙고 미안한마음에 성인되고 일시작하며
갚아나가려고 노력했어요.
조카들한테 내가받은건 다 돌려주자 맘먹고 언니가 사주고싶다는거 금액생각안하고 거의다사줬습니다.
최근엔 동물의숲 닌텐도 60 만원 넘게주고 사줬구요.
그리고 큰애는 제가 보고싶었지만 수술로 둘째를 낳아서
5일입원했고 코로나로 신랑외에 아무도 출입이안되었어요.
둘째 입원했을때도 큰애데리고있을수만있음 데리고갔을꺼에요.
아빠조차도 출입이안되서 한번입원하면 기본 일주일 길면 이주간 입원했고 퇴원후엔 너무고맙다고 가족들 다데리고 먹고싶다는것도 사주고 언니가 필요한것좀 시켜달라거나할때 시켜주고 돈 안받고했어요.
물론 돈이 다가 아니죠.
제가할수있는한 최선을다해서 하려고 노력했었다는거에요.
그리고 애들을10이나두고 나갔다올생각이었냐는질문에서는요.
지금도 급하게 필요한물건사러나갈때 거실에 둘두고 잠시다녀와요.
애둘을데리고 데리고 다닐수가없어서요.
누구시킬사람도없구요.
언니가 왜그렇게 애들 올리기싫은지는 이유는 저도 알아요.
우선 큰애는 상관없는데 둘째가7살짜리가 3살짜리 제아들이랑 잘놀기도하지만 엄청싸워요.
저의집에 딱한번 집들이로 온적이있는데 그때 7살조카가 장난감을가지고놀면 3살 아이가 가서 계속뺏더라구요.
그땐 음식준비며 이것저것 신경쓰느냐고 제가 아들을 챙기지못했어서 기분나빴을수있죠.
그뒤론 저의집 오기싫데요 자꾸뺏는다고.
근데 제가언니네가면 장난감도 몇없는데 조카가 본인꺼라고 심심할땐 놀아주는척하면서 가져와서놀다가 다시뺏고 저안볼때 몰래 꼬집고 때리고 해요.
저한테 몇번 걸리고 아닌척해서 뭐라말도못했어요.
3살아들이 언어가 아직 안되는아이라 이르지도못하고 울면서당하기만하죠.
그래서 저도 더더욱 내려가기싫었어요.
저의집에서 한번 4~5시간 봐준적있는데 그땐 제눈치도보고
싸움이나면 제가 달려가서 제아이를 혼내고 조카를 달래주고했어요.
그때도 저의집 안보내려고 엄마한테 부탁하고 여행갔는데
엄마가힘들다며 데려온거였구요.
전 언니들과 사이가 좋지도 나쁘지도않아요.
남들이 볼땐 너네자매처럼 사이좋은 자매들은 못봤다며
부러워들하는데 늘 큰언니 하자는데로 시키는데로 해서 그렇게보일꺼에요.
어릴적부터 아빠가 큰언니말 안듣거나그러면 제 잘못이 아니더래도 엄청 혼나곤했어서 늘 큰언니 말이 법이었거든요.
큰언니랑 둘째언닌 나이터울이 2년터울이다보니 사이가좋구요.
어떻게마무리를 지어야할지 모르겠네요.
쨋든 아깐 울면서 애들 낮잠잘때 후딱쓰느냐고 자세히 못쓴것같아서 추가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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