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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제 아이를 키우고 싶은 아빠입니다 아내가 너그럽게 받아줄지 걱정이 앞섭니다

by 이야기NOW 202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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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에 결혼했고
도소매업을 하는 40대 남성입니다.
고민 끝에 닉을 빌려서 써봅니다.

현재 아내(34)는 자궁내막증으로 임신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저는 굳이 아이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내는 아이를 너무 갖고 싶어하고 입양까지 생각합니다.

저는 군 제대하고 20대 중반 때 철강회사를 다니면서 철강회사 사무실에서 만난 여자랑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잘못된 실수로 저희들에게 아이가 생겼고
병원비를 주면서 낙태를 권했으나
여자는 낙태를 하지 않고 출산을 해버렸습니다.
아이 친엄마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어디서 살고 있는지 무엇을 하면서 사는지 모릅니다.
가끔씩 꿈에는 나타납니다.
이젠 찾고 싶지도 않고 소식도 궁금하지 않습니다.

 


지금 아이는 고흥 이모께서 키우고 계시고
호적도 이모 앞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 친부는 어릴 적에 돌아가시고 친모는 장애 문제 때문에
아이를 돌볼 상황이 안 되어서 이모께서 키웁니다.
형편대로 이모께 양육비 일부 비용도 드리고 있습니다.

아이는 어느덧 벌써 고등학생입니다.
학교에서 공부도 잘하고 모범생으로 잘 컸습니다.
아내에게 정말 미안하지만
출장 핑계로 가끔씩 고흥에 내려가서
아이를 만나서 아빠 노릇은 해주고 옵니다.
제 핏줄이기에 모른척하기에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1박2일, 2박 3일로 아이를 만나면
용돈을 주기도 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사주고 올라옵니다.

이런 불안정한 소비 때문에
제 수입을 아내에게 제대로 오픈하지 않았던 점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큰 죄를 진거 같고, 미안함 때문에
저는 퇴근하면 제시간에 집으로 귀가해서
집안일을 돕거나 가정적으로 아내를 대합니다.
아내가 싫어하는 술과 담배도 끊었고
온라인 게임도 끊었습니다.
되도록 아내가 싫어하는 행동도 안 하고
회사 집 회사 집뿐입니다.

아버지 제사도 아내에게 일절 관여 안 시키고
제가 다 준비해서 차립니다.
제사를 다 지내면 뒷정리 정돈은 아내가 좀 도와줄 때도 있고요.
명절 때도 아내와 시댁으로 동행 안 하고
혼자 다녀오거나 아내는 친정으로 갑니다.
제사와 명절 때는 아내 편한 대로 하라고 둡니다.


늦었다면 늦었고 빠르다면 빠른 건데
저한테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아내에게
사실 그대로 오픈하고 싶은데
아내가 너그럽게 받아줄지 걱정과 두려움이 앞섭니다.

이미 아이는 다 컸고
특별히 아이에게 큰돈이 들어가거나
아내가 육체적인 힘든 일이 없을 것입니다.
아내가 아이를 너무 갖고 싶어 해서 이 아이라도 데려와서
키우고 싶은 마음으로 글씁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내가 제 입장을 얼마나 이해를 해 주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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