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2입니다. 여기가 제 고민을 들어주기에 적절하다고 생각되어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저희 집은 삼 남매로 큰 오빠랑은 나이차가 13살 차이 나고 부모님께서 나중에 딸 가지고 싶어 하셔서 낳아서 한 살 차이 나는 작은오빠 그리고 제가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할머니께서 편찮으신데 간병인이 할머니 물건에 은근 손대고 막대해서 그 뒤로 부모님께서 약 반년 전부터 평일에는 할머니 댁에 있으시고 주말에 올라오십니다. 엄마는 일찍 퇴직하셨고 아빠는 사업하는데 급한 일 아니면 원래 집에만 있습니다.
처음에 집에 작은 오빠랑 둘이 있는 게 걱정되어 큰 오빠 집에 큰 오빠가 잠시 살자고 했는데 작은 오빠나 저나 온클아니면 학교나 학원 뺑뺑이여서 밖에서 사 먹고 새언니가 불편해할 거 같아 안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께서 걱정되었는지 오빠네 대출금을 갚아주시고 같은 아파트에 입주하게 했습니다. 지금 집이 새 아파트고 자리도 좋아서 집값이 제 생각에는 꽤 나가요. 그리고 새언니한테 가끔씩만 들려서 봐달라고 돈도 주셨습니다. 어차피 빨래랑 청소, 반찬 같은 거는 도우미 이모께서 해주시고 저도 요리하는 것 좋아해서 알아서 먹습니다. 새언니 온 적 거의 없습니다. 큰 오빠가 10번 와도 언니는 올까 말까 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엄마가 물어보면 항상 잘 챙겨준다고 구라 까줘서 엄마는 고맙다고 젊은 사람은 뭐 좋아하는지 묻고 큰 오빠 집에 백화점 상품권이나 한우 이런 거 보냅니다.
한 삼 주? 전에 도우미 이모께서 넘어지셔서 오시기 힘들어 그냥 오빠랑 저랑 번갈아가면서 빨래했습니다. 그때는 학교 학원만 왔다 갔다 해서 집에 있을 일도 없었어요.
어제 수능 전 날이어서 왔는데 엄마가 그래도 수능 도시락은 자기가 싸줘야지 하고 오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전날에 마파두부가 너무 먹고 싶어서 두반장이랑 해서 제 맘대로 해먹었습니다.
엄마가 올라오셔서 그걸 보고 저녁으로 드시는 중 새언니가 와서 엄마가 새언니한테 네가 했니?라고 했더니 자기가 했는데 맛있냐고 했다고 들었습니다. 아무튼 엄마가 제가 집에 오자 마파두부맛있는데 먹었냐 물어서 저는 위 상황을 몰랐고 제가 해먹어서 엄마한테 맛있지하면서 제가 했다고 자랑했습니다. 엄마는 어머 우리딸이 한 거 였어 몰랐네 이랬습니다.
근데 오늘 작은 오빠 데려다주고 엄마 터미널에 데려다주고 새언니랑 집가는데 새언니가 차에서 아가씨 어제 꼭 그렇게 말해야했어요? 눈치가 없네요. 아가씨 어려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어린게 은근 시누짓하면 나중에 그렇게하면 더 심해지고 욕먹어요. 도련님(작은오빠) 아내 생기면 그렇게 하지마세요. 정말 아가씨 무서워서 도련님 있을 아내도 없어지겠네 이랬습니다.
저희집 제사 음식도 남자가 다하고 설거지는 웃기실 줄 모르겠지만 사다리타기아니면 가위바위보로 정합니다. 새언니는 손님이라고 빼고요. 새언니 뿐 아니라 저희집 모든 며느리 빼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도 큰집가면 안합니다. 저는 새언니랑 말 필요할 때 빼고 일부러 안걸어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그런데 정말 제가 시누짓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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