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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원본지킴이) 아내랑 어머니랑 냉전 중입니다

by 이야기NOW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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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랑 어머니랑 냉전중입니다
이 일로 저랑 아내랑 많이 다툰 상태이기도 하고,
아내가 이 곳에 글을 올려보라 해서 올립니다.
어머니와 아내의 일이기 때문에 중립적인 입장인 제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내도 같이 봅니다.


어머니는 일주일에 두 세번 저희 집에 오시구요,
서로 집이 굉장히 가까운 상태입니다 (걸어서 10분)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신지 5년이 넘어가는 상태이고,
적적하셔서 일주일에 두 세번 오십니다
아내 입장에서는 불만이 많지만,

저희 어머니가 집값하라고 보태주신 돈이 많았으므로 별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오셔서 티비 보시고, 아내가 차려주는 밥 먹고, 이야기 나누고 그러고 가십니다.


그리고 아들이 있는데, 청각장애가 있습니다.
7살이고, 인공와우를 착용한 상태입니다.
청각장애라고 아예 못듣는 건 아니고,
입모양만 천천히 해주면 거의 알아듣는 상태입니다.
애기때부터 수술해서 언어치료도 지속적으로 받아왔기 때문에
발음만 문제가 있을 뿐 그래도 의사소통하는 것에 큰 지장이 없습니다.

이 이야기를 굳이 하는 이유는 뒤에 나옵니다.


어제 토요일날 일이구요
저는 친구랑 술약속이 있어서 나간 상태이고
어머니랑 아내랑 아들이랑 같이 마트에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내는 지금 임신 20주 입니다.
저희 아들이 참고로 손을 잡아주지 않으면 엄청 뛰어요.
에너지가 넘쳐나기 때문에 항상 뛰지 못하게 손을 잡아주어야 합니다.

아내랑 아들이랑 손을 잡고 가다가,
어머니가 아들이랑 손을 잡고 가겠다고 해서 어머니랑 아들이랑 손을 잡고, 아내는 옆에서 걷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저만치에 횡단보도가 있을 때, 어머니가 잠시 손을 놓았고,

( 어머니 말로는 너무 더워서 손에 땀도 나고 해서 잠시 놓았다고 합니다)

아내는 이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고, 그때 아들이 뛰었다고 합니다

초록불이 깜박깜박여서 금방 빨간 불이 될 상태인데,

아들이 뛰니까,

아내가 너무 놀라서 뛰지마 안돼 뛰지마를 외치는데

어머니도 놀래서 아내보고 가서 잡으라고 등을 두 번 치셨다고 합니다.
( 어머니는 두드렸다고만 하는데 아내는 후려칠 정도로 쳤다고 합니다 )

 


아들은 횡단보도 건너다가 중간쯤에 빨간 불로 바뀌니까 당황해서 멈춰섰다고 하고
그제서야 아내가 달려들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차들이 기다려주었구요

아내랑 어머니랑 얼마나 놀랐는지 애 데려와서
애를 혼내다가 아내랑 아들도 너무 놀랬는지 우는데 어머니 혼자서 아내한테 막말을 했다고 합니다.
귀가 병x이 된 애한테 그렇게 불러싸서 뭐하냐고 가서 잡을 생각은 왜 안하냐고 했다고 합니다.
상황은 이렇구요.


아내는 어머니 사과를 받기 전까지는 집에 들이지 못하게 할 거랍니다.
어머니한테 등짝 두 번 맞은 것과 폭언 때문에 다시는 얼굴도 보기 싫다고 합니다.
저도 어머니한테 그렇게 말씀하신 거에 크게 화를 냈었구요,
어머니는 사과를 안하고 다시는 안오겠다고 합니다.

서로 사과할 생각은 없는 듯 한데...


아내랑 저랑 자꾸 싸우는 이유가 아내가 지금 어머니에 대해 막말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배우지 못했으면 손자한테 귀병x이 뭐냐고, 교양머리도 없고

동네에서도 큰형님 손주얘기만 하지, 우리 아들래미 얘기는 전혀 안한다며
그리고 막말로 너네 엄마 (너네 엄마라고 했습니다) 가 아들 손을 제대로 못잡은 게 1차적인 원인 아니냐며,

자기 유산되면 니네 엄마가 책임질거냐고 계속 막말을 하는 상태이고,

저도 손찌검을 했습니다.

이 경우에는 할 말이 없구요. 계속 사과를 한 상태이고,

아내는 이 곳에 글을 올려서 댓글 상태라도 보라고 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경우 제가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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