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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결시친] (원본지킴이)제 아내가 세상에서 제일 힘든 여자인가요?(빡침주의)

by 이야기NOW 202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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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남자입니다.

사실 이 사이트가 여자성향이 강하고 여자들쪽에 치우치는 댓글들이 많다는거 알지만 아내가 여초 사이트에 하나, 남초 사이트에 하나씩 글 올려서 의견 들어보자고 하여서 올려봅니다.

댓글은 같이 볼거구요...

객관적인 댓글들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올해로 결혼 2년차 부부입니다.

돌지난 아기가 한 명있구요.

혼전임신으로 결혼하게 됐지만 연애기간도 길었고 결혼하려고 생각했기에 바로 식 올려서 결혼했습니다.

 

아내는 저보다 네살이 어려요.

근데 학벌이 조금 딸려서 집에서 반대를 했습니다.

성격도 많이 착하고 예쁘고 인성이 좋았기에 (연애때 20대 후반... 제가 늦깍이 학생이었는데 돈없으면 제 지갑에 몰래 몇만원씩 넣어놓기, 자취방와서 요리해주고 청소해주고.. 등등)

이 여자랑 결혼하면 행복하겠다 싶었죠.

그래서 부모님 설득시켜서 결혼했습니다.

 

근데 살다보니 일들이 많았습니다.

집이 60평인데 아내 혼자 청소, 빨래, 쓰레기 버리기 등등 다 하고 시부모님 눈치보는거 참 안쓰럽고 미안합니다.

저희 어머니가 성격이 유별나셔서 심한 소리도 많이 하십니다.

 

여기에 적기 민망하지만...

아내가 애기 낳고 백일쯤 됐을 때 저랑 허락받고 나가서 맥주 한 잔 먹고 들어왔을 때 여자가 술먹고 다닌다고 신발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때 제가 말려서 넘어갔는데 그 일이 와이프의 가슴에 상처가 많이 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기 돌 지나서 저랑 싸우고 둘이 술 한잔했는데 그때 많이 취해서 제가 부축해서 들어온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쌍욕먹고 미친년 뭔년 소리 들었고...

그건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방패가 못되어줘서 참 미안하고 대신에 집에서 나가는 모든 돈은 다 부모님이 대주십니다.

식비, 생활비, 하물며 애기 기저귀까지.. 제가 낼 수 있지만 다 내주시기때문에 금전적으로는 여유가 조금 있는 편이죠.

2년동안 어머니의 막말과 아버지의 육아 간섭 등등으로 많이 지쳐있던 와이프...

얼마전에 유산한 것도 어머니떄문에 스트레스 받은 날 그렇게 된거라고 하소연했습니다.

 

 

그렇다고 저희 어머니 나쁜분아니십니다.

직설적이라서 그렇지..

뒤끝없고 착하신 분입니다.

와이프 애기 낳고 2주동안 직접 미역국 다 끓여주시고 회음부?가 찢어져서 아픈와이프 안쓰럽다고 보여달라고 엄마가 약이라도 발라준다고 하셨던 분입니다.

와이프가 생신때 편지드리면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눈물 흘리시는 분이에요.

 

근데 와이프는 어머니꼐 상처 받은 말만 기억하네요.

아기 장난감 안치워서 머리가 안돌아가냐고 하셨던 말, 제가 술이 너무 취해서 외박한 날 잠못잤다는 와이프 말에 어머니가 넌 참 성격 이상하다고 그냥 자면되지 성격이 왜그러냐고 그런말들...

그리고 와이프 못생겼다고 놀렸던 말들 (와이프 이뻐요. 누가봐도 이쁘다고 해요)

그 말들만 기억합니다.

 

와이프가 자기 병걸려서 죽거나 자살하기 전에 분가하자고 했습니다.

사실 저도 가장으로써 대접받을 수 없는 환경(가부장적인 아버지)때문에 분가를 하고 싶었기에 오늘 말씀드렸습니다.

당연히 난리가 났고 계획은 무산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니가 시켰냐고 아내한테 뭐라고 하시고 난리가 났죠.

제 의견이라고 해도 안 믿으시고 아내가 휘두른다고 계속 아내한테 화내셨어요.

 

둘이 나가서 잠시 얘기하는데 연애기간동안 눈물 흘리는걸 한번도 못봤는데 눈물을 뚝뚝 흘리더라구요..

마음은 많이 아팠지만 이제 간섭 많이 안하시고 저도 가장 대접 해준다고 하셔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근데도 아내는 죽을 상으로 있네요...

 

저희 집 재산 많아요.

부모님 돌아가시면 그거 다 제꺼 아내껍니다.

조금만 참아주면 편하게 살텐데 아내는 다 필요없으니 숨쉬고 싶다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희의 해결법은 뭘까요?

둘이 편하자고 부모 연 끊는게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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