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한 번 남겼었는데, 아무래도 밑집 애엄마가 보복소음을 내는 것 같아서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 의견을 듣고 싶어서 다시 글 작성해봅니다.
간단히 사건을 정리하면
지난 금요일 밑집 이사옴,
이사소음 당연히 참고 이해하는게 맞지만(아침~밤새 아무리 시끄러워도 당연히 가만 있었습니다) 토요일 새벽3시부터 짐정리를 시작,
발망치+문쾅+온갖 주방잡기 등을 계속 떨어트리고 선반이나 벽 등에 부딪혀대며 그 새벽인데 너무한다 싶어서 그래도 날 밝을 때까지 (아침6시) 기다렸다가, 안자고 계속 정리중인걸 확인하고, 쪽지와 함께 귤과 간식거리를 작은 쇼핑백에 담아서 전해드렸습니다.
내용은 이웃님께, 이사소음은 이해하지만 집이 낡아서 문소리와 발소리가 크게 울린다,
새벽3시쯤부터 짐정리하시는 소리에 잠을 못자서 조금만 주의해주십사 쪽지드린다,
저희 집도 조심하고있다 혹시나 불편하시면 연락달라고 연락처와 함께 간식 드시고 짐정리 화이팅하시라는 말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또 당연히 낮~밤 소음은 이사온지 얼마 안됐으니만큼 참으려했으나 애 뛰는 소리가 정말 미친듯이 온집안을 울리는데도 새벽3시반 넘어까지 멈추질 않아서 계속 참다참다가 도저히 끝날 기미가 없어서 내려갔습니다.
(관리실이나 인터폰이 없는 다세대주택이라 직접 가는 수밖에 방법이 없었습니다)
바로 10분 뛴다고 내려간 것도 아니고, 짐정리도 아닌 애가 운동장뛰듯 전력질주해대는 소리와 진동이 새벽내내까지도 반복돼서 그것도 몇번을 문앞에서 서성이다가, 다시 집에 왔다가, 끊임없이 계속 뛰어서 다시 내려갔다가 새벽내내 반복하다가 끝날 기미가 안보여서 밖에서 애랑 애아빠 소리 들리는 것 다 확인하고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마저도 시간이 시간인지라 매우 살살 노크를 했고............
아무도 나오지 않아서 안들리는건지 싶어 그냥 다시 올라왔습니다.
그 다음날도 애가 또 낮부터 미친듯이 뛰는게 저녁내내 계속되고, 여태 이 기세로 밤새 새벽내내까지 지속되길래 또 새벽까지 뛸 것 같아서, 차라리 새벽에 가느니 저녁6시에 찾아갔습니다.
애엄마가 문을 여는데 그 바로 뒤에선 4살짜리 남자애가 계속 끊임없이 현관~부엌까지 집안을 계속 빙빙돌며 뛰고있었고 애가 너무 뛰는데 윗집까지 다 울린다, 새벽까지도 너무 뛰어서 내려왔다 하는데 애엄마 매우 태연하고 당당한 얼굴로..........
애가 뛰는 거에 대한 언급은 단 한마디 없고, 되려 새벽에 찾아와서 애랑 애아빠가 자고있는데 깼느니, 애아빠가 운전일을 하는데 사고가 날 뻔 했느니 새벽에 오지말고 오전에 오시라 그 소리만 반복합니다.
그 와중에도 애는 끊임없이 뛰고있고 끝내 얘기 끝낼때까지 소음에 대한 언급이나 사과, 양해 한 마디도 듣지 못했고
집에 올라와서도 애는 한참을 계속 뛰었구요,
얼마 안있어서 애아빠가 쫓아올라와선 애엄마한테 전화받고 일하다 온거다, 이사온지 얼마나 됐다고 세 번이나 쫓아오냐, 애엄마가 공황장애가 있는데 노크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렸다, 지금 초저녁인데 뛴다고 뭐라하면 어쩌냐, 애가 4살인데 그럼 뛰지 걷냐는 말을 합니다....
(새벽까지도 뛰는데 새벽에 가니 그시간에 온다고 문도 안열고 새벽에 왔다 뭐라 하고, 새벽에 가기 저도 곤란해서 저녁에 갔더니 초저녁인데 찾아온다고 뭐라 합니다...........)
저도 새벽까지 참다참다 간거다 말을 해도 계속 같은 얘기만 반복해서 결국 아버지가 뒤에서 듣다가 싸움날까봐 그냥 돌려보내며 예 애가 예민한것도 있고... 죄송합니다 이러면서 돌려보냈구요...............................
그 뒤로도 애는 아침 눈뜨자마자는 물론이고, 계속 뛰다가 아침9시~10시쯤 어린이집을 다녀오고 낮 4,5시쯤 와선 그때부터 또 밤12시, 밤11시, 밤11시반?까지 계속 미친듯이 뛰는데도 한 번도 찾아가지도 보복하나 안냈습니다.
참고로 저희집은 생활소음도 거의 내지 않습니다........
거의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변기물 내리는 소리 등을 말하는 것이고, 20대 딸인 저와 부모님 모두 집에 오면 의자위에나 바닥에만 가만 앉아서 티비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고, 늦은 시간에 씻거나 하지도 않고, 문소리도 문풍지를 붙여두었고 소음이 싫어서 문고리를 끝까지 돌려잡고 천천히 살살 닫고, 발소리도 스케이트 타듯이 슥슥 밀며 아무도 발망치 찍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밑집 애엄마가 보복소음을 내는 것 같아요.
애가 미친듯이 뛰는 소리, 뛰다가 화장실문쪽에 몸통박치기를 하듯이 연달아 꽝꽝 부딪히는 소리...
그 소리 사이사이로, 문을 연달아 열댓번씩 열었다닫았다 내던지는 소음이 수시로 들려왔습니다.
당연히 처음엔 애엄마라고 생각도 못했고........
애가 뛰는 소리와 동시에 들릴 때도 있었으나 설마... 설마 일부러 하는 것이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보복소음이라고 의심한 것은, 어제 우연히 밑집이 불을 끄자마자 문을 연달아 열었다 닫았다 하는 것을 봤어요.
밤10시50분에 자려는지 불을 끄고는 (도저히 너무 머리가 아파서, 잠시 창문을 열고 심호흡을 하던 중 앞집 유리에 비쳐서 불 꺼지는걸 봤습니다)
불을 끄자마자 화장실 문 열었다닫았다 몇번을 연달아 반복을 하는 굉음과 진동이 울려서 일부러 하는 것이다 짐작을 했습니다...
(사람이 드나들만한 시간과 틈이 아니고, 그냥 문을 잡고 벽에 내리치듯이 꽝꽝꽝꽝 연달아 6~10번이상을 반복)
그 뒤로 자나 싶더니 또 새벽2시경 똑같이 반복해서 너무 놀랐고 심장이 남아나질 않았고요........
그러고 난 뒤에 뭐 물소리나 변기물소리도 안들리고 다시 조용한걸로 봐선 자다가 깨서도 고의적으로 그 행동을 하고선 다시 자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오늘도 역시나 아침부터 미친듯이 뛰고, 하원 뒤에도 또 미친듯이 뛰고 밤11시~11시반 그쯤인가에 애 뛰는걸 멈추고선 (온종일 이어플러그와 헤드셋을 끼고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그대로 당하는 입장이구요....)
이제 자나...........싶었더니 또 밤12시 경 마찬가지로 고의적으로 문을 여닫는 굉음과 진동이 몇번을 반복되네요.........
폭탄터지는 듯한 소음과 진동이 울려서 심장이 남아나질 않고 대체 왜 저러는지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심장아파도, 보복하나 안하고 가만 있는데 또 방금 전 밤12시50분경 다시 또 문을 열었다닫았다 고의적으로 던지는 듯한 소음을 또 냅니다..........
애가 그렇게까지 운동장뛰듯 뛰는데도 말리는 시늉조차 안하고 당당하기에 일상적인 문닫는 소음(문을 끝까지 잡지 않고 던지듯 닫는 소음과 진동)은 이미 포기상태인데 들락날락 하느라 나는 소음이 아니고, 고의적으로 문을 연달아 내던지는 소음이 나네요.
제가 여태까지 한거라곤 정말 맹세코 위의 3번 찾아간 것이 전부입니다.
부모님은 싸움을 극도로 싫어하시고......
이웃끼리 좋은게 좋은거다 마인드셔서 저보곤 더이상 밑집에 내려가지도, 말을 하지도 마라, 심하면 엄마나 아빠가 얘기하겠으니 너는 그냥 가만있어라
하도 완강하셔서 저는 보복소음을 내지도 않고, 다시 찾아가서 말을 한 것도 아니고 정말 잠자코 가만히 있기만 했습니다.
부모님도 잠을 못주무실 정도로 미친듯이 뛰는데도 아직은 계속 참고 또 참고 계시구요..........
밑집 애엄마가 보복소음을 내는 거라면 3번 찾아간 것 말고는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제가 새벽에 찾아간 것은 예의가 아니긴 하지만, 그 전에 새벽3시넘게까지도 애가 하루종일 집을 운동장뛰듯 뛰는데도 그걸 참고만 있어야 했던건가요...?
(저녁에 찾아갔을 때 보니 매트 한 장 없습니다. 얼핏 보니 돗자리만큼 얇은 놀이매트같은게 있긴 했던 것 같은데, 아예 애를 말리는 시늉도 없고 이쯤되니 일부러 더 그러는지 의심까지 드네요...)
밑밑집이나 그 옆집에서 항의하겠지 싶어 참고 또 참고있는데, 다른 집들은 집을 자주 비우는지 어떤지 항의를 안하고 있는 것 같구요.
그렇게 뛰는데도 꾹 참고 또 참고있는데, 되려 만만해보여서 그러는건지 하도 뛰어서 참다참다 찾아간 것인데도 그렇게까지 화가 나고 분해서 그뒤로도 며칠을 계속 이렇게 보복을 하는건지, 아니면 문을 그렇게 연달아 여닫길 열번이상 반복할만한 다른 이유라도 있는지 궁금하고 답답합니다.
부모님도 참고 참다가 나중에 내려가실 것 같은데 그럼 또 아무리 좋게 말하려해도 또 적반하장으로 따지고 들든, 되려 더 보복소음을 낼까봐 걱정이 되고 차라리 제가 싸우든 보복을 하든 해결하고 싶은 마음인데 부모님 눈엔 제가 마냥 어리고 약해보이니 너는 무조건 참아라 가만있어라 하시는 중이라 답답하네요.
괜히 어설프게 부모님 안계실 때 가서 얘기해보든 보복하든 했다간 또 되려 부모님 계실 때 저보다 부모님이 잠못주무시고 이보다 더 피해를 입으실까 걱정이구요.
이사를 갈 수가 없는 상황이고........밑집도 매매로 들어와서 이사갈 예정이 없을텐데 애가 4살인데도 저정도인데, 애는 점점 더 클거고 부모부터가 아예 말릴 생각조차 없고 되려 싸우자고 들며 애아빠를 씩씩거리며 올려보내질 않나 애엄마가 보복소음으로 추정되는 행위를 몇 번이고 반복하는데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족들 걱정에 보복소음이고 뭐고... 가족들 걱정이 앞서고 부모님 성격상 최후의 최후로도 보복소음 냈다간 기겁하실 분들입니다.
넌지시 쟤들 계속 저러면 경찰신고 해버리자고, 이정도까지 뛰면 경찰불러도 된다하는데도 또 요즘 세상 무섭고 경찰이 온다고 해결되냐 기겁부터 하시구요...
애아빠 올라온 뒤로 그렇게 난리를 쳐도 항의를 안하니 더 만만하게 보고 고의적으로 저러나 싶기까지 하거든요.
앞으로 어떻게 견뎌야할지도 너무 막막하고, 괜히 들쑤셔놓은건지 가족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안그래도 이전 밑집과도 층간소음 갈등이 있어서(그 집도 아침7시면 피아노치고 애들 둘이 뛰고 소리지르고 문쾅 장난치고 소음이 심했습니다...) 더 힘든 상태였어서 이번만큼은 갈등 없이 잘 해결해보고자 쪽지며 간식거리부터 시작했던건데 더한 사람들이 와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추가)
속이 심란해서 늦게서야 자고 일어나니 댓글이 많이 달려있어서 하나하나 답변은 못다는 점 죄송합니다ㅜㅜ
댓글들 하나하나 다 잘 읽어봤습니다.
많은 조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보기에도 상황도 저도 가족도 너무너무 답답해서 글을 덧붙이고 갑니다...
1.
애엄마가 문 그렇게 연달아 계속 닫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이유가 없는 것 같아서 보복이라고 추측을 했고,
애 뛰는건 그 날 이후부터 마침 주말이 끝나서 그랬는지 어떤지, 새벽에 뛰진 않고 밤11시 12시까진 여전히 계속 뛰고 있습니다.
또 오늘밤부터 주말이 시작돼서 어떨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애가 어린이집을 다녀서, 우선 평일만 봤을 땐 낮엔 비교적 조용합니다.
주말은......이사온 이후로 아직 주말을 안지내봐서 어떨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2.
보복소음을 망설이는(못하는...) 이유
저도 매우 답답한 것 압니다ㅠㅠㅠㅠㅠ저부터가 가장 답답해요.
바로 윗집이니 런닝머신이라도 뛰든 줄넘기를 하든... 보복 방법이야 많은데 그러질 못하고 있으니까요...
저도 여태까지 층간소음을 많이 겪어와서, 어떤 소음을 내면 효과적으로 보복할 수 있을지 또 실행하고 싶은 마음이 매우 굴뚝같지만 보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 부모님과 같이 살기 때문입니다....ㅠㅠㅠ
좀 과하다 싶을정도로 점잖고 도덕적인 분들이라 (또 제가 어리고 딸이라서 세상 무서우니 조심시키는 것도 물론 있으실거구요) 부모님하고 상의해서 보복소음을 낸다든지 그런건 꿈에도 못꿉니다.
이미 지금 밑집 이사오기 전에도 층간소음으로 많이 고통받았었는데, 그 때도 이런 의견차이로 부모님과만 한참을 싸웠는데도 끝내 의견은 좁혀지질 않고 보복은 커녕 저는 말조차도 못하게 하십니다.
물론 부모님 의견 무시하고 그냥 보복소음을 내거나, 부모님이 안계실 때 보복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첫 번째 경우는... 밑집이 스트레스 받기 전에 부모님이 몇 배로 더 스트레스를 받으시구요.
(보복하는 소음 그 자체보다도, 싸움날까봐, 무슨 일 생길까봐, 그리고 기본 마인드부터가 눈눈이이가 아니고 이웃끼리 잘 지내야지, 사이 나빠져서 좋을게 뭐있냐, 그사람들이 그런다고 똑같이 그러면 안된다 이런 식입니다...도덕책 그 자체세요.......)
어머니가 스트레스 심하게 받으시면 화장실에서 쓰러지신 적도 몇 번 있고
아버지는 육체노동+운전대 잡으시는 일 하시고, 어머니는 3교대 하셔서... 집에서 잠을 꼭 주무셔야하는데
부모님 느끼시기에 스트레스 정도가 밑집 밤새 뛰는 것 <<<<<<<<<<<<<<<<< 제가 한 번이라도 고의적으로 보복소음 내는 것 일 정도입니다...
보복소음이 아니라도, 예를 들어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한 번이라도 찍는 소리가 나면 밑집에 시끄럽다며 바로 주의를 주시는 성격이시고 (심지어 그 때도 밑집 소음에 시달리던 때였습니다. 본글에 적은 아침부터 피아노치고 애들 둘이 뛰고 그집이랑 살 때요...)
발망치도 애초에 발이 아파서 습관이 안들었지만서도 일부러 찍으면 밑집보다도 부모님이 먼저 반응하실 정도입니다.
그정도로 남한테 피해주는 것과 분쟁을 싫어하세요.
(혹시나 이것때문에 보복하는게 아니냐 싶으실 수 있어서.... 지금은 이런 소음마저도 전혀 내지 않아요 예전 얘기입니다...)
반면에 남한테는 한없이 관대하시네요........
이런 상황이라 밑집 잡기 전에 저희 부모님부터 잡을 것 같고, 부모님 안계실 때 보복하기엔 대부분 부모님이 집에 계셔서 그럴 기회도 얼마 없을 뿐더러 되려 부모님 계시는 내내 보복소음을 더 심하게 당할까 그게 가장 걱정입니다.
혼자 며칠, 몇 주 집에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쫓아오든 말든 싸울 각오도 악도 깡도 있는데 매일 부모님이 대부분의 시간을 같이 계십니다ㅠㅠ
3.
밑밑집에서 항의하지 않는지
우선은 건물에 집이 여섯 가구이고, 저희 집과 밑집을 빼면 4가구 남습니다.
옆집(대각선 위)은 할아버지 혼자 사시는데 요즘엔 밤늦게 들어오시고 아침일찍 나가고 그러시는 것 같고
대각선 밑집은 자폐장애인을 키우는 집이라서...
제 짐작이지만 시끄러워도 본인 집에서 소음이 심하니 참는거든 좀 덜들리는게 아닐까 싶구요.
그 집도 매일 아침부터 새벽까지도 장애인이 울부짖는 소음을 내고 하루종일 쇠숟가락으로 챙챙대며 냄비같은걸 두드려대고 합니다...
남은 두 가구 중 그 밑집이나 그 옆집이 소음이 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사온지 얼마 안돼서 참고 사는건지, 집에 잘 안들어와서 참는것인지 원래 참는 성격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날이 추워서 창문을 닫고있고, 항상 헤드셋을 끼고있어서 찾아갔어도 제가 못들은/못본 것일 수도 있고 당장 저부터가 찾아가서 항의했음에도 변함이 없으니...
다른 집에서 찾아왔어도 배째라 하는 것일지는 모르겠구요.
아직 이사온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서 다른 집 반응은 좀 더 봐야 알 것 같습니다.
4.
아버지가 애가 예민한것도 있고.... 하신 부분에 대해
안그래도 밑집 가자마자 아버지랑 대판 싸웠습니다.
밤이고 새벽까지 그정도로 뛰는데 예민이고 자시고 그앞에서 그렇게 말하면 어쩌냐고요.
그냥 보시다가 서로 슬슬 언성 높아지려고 하니 싸움날까봐 그냥 돌려보내려고 대충 마무리지으려 하신 말씀이고요...
저도 지난 몇년간 이 집에 살며 층간소음을 겪어서, 신경이 예민해진 것도 있지만
그런 것 다 제외하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글을 쓰려고 노력한 것입니다.
부모님은 위에서도 썼듯이 좋은게 좋은거다 이웃끼리 이해하자 우리도 애 키웠는데 애키우는데 이해해야지 이런 마인드시라최대한 참고 참으려 하시는데도, 어머니도 하루종일 뛰는것 들으시고 밤에도 11시12시 계속 뛰는걸 참고참다가(쿵쿵 소리는 물론이고 바닥이 둥둥 울립니다) 내려가시려 옷을 입었다 벗으셨다 몇 번을 반복하셨고, 그마저도 아버지가 그냥 참으라고 말려서 찾아가지 않았구요...
이 때도 괜히 아버지랑 어머니만 싸우셨어요.
아니 애가 저정도로 뛰면 매트라도 깔게 해야지 내가 지금 싸우자고 가는것도 아니잖냐 / 아 그냥 참으라고 이러시면서...
아버지도 정말 무디신 분인데도, 애가 좀 심하게 뛰긴 한다 말하실 정도니...
가족들 모두 소음 그 자체에 대해 심하게 느끼고 인정은 하고 있습니다.
아랫집에서 항의안한다는건 위에 쓴 대로구요...
애가 까치발들며 통통 뛰거나 이정도가 아니고, 정말 운동장 뛰듯이 계속 뛰는거 듣고 눈으로도 직접 봤기 때문에 귀트이고 예민한거 다 감안하고서라도 심한 정도입니다ㅜㅜ
여태 이십몇년간 다세대주택만 살아왔는데 아무리 심해도 이정도인 집은 없었어요.
마음같아선 가족들 한 달정도라도 어디 나가있으시라하고 한달동안 실컷 대응해서 잡아두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한달은 커녕 하루도 집이 비는 날이 없고...ㅠㅠㅠㅠ
가족들도 생계 때문에 일을 매일 하시니 가족들이랑 의견이 맞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서 참 상황이...그렇네요.
솔직히 저야 정 힘들면 혼자서라도 고시원이든 독립을 하든, 하루종일 밖에 나가서 있다가 오든 할 수라도 있는데 가족들은 그게 안되니까...
괜히 어설픈 보복 했다간 그러고나서 제가 집을 나가면 가족들만 더 고통받을까 그게 더 걱정되기도 하구요.
제가 봐도 너무 고구마같은 사연이고...
다양하게 보복방법이나 팁을 알려주셨는데 가족들 생각에 바로 실행할 수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보복 빼곤 경찰신고나 다른 집과 힘을 합치는 방법을 말씀해주셨는데, 꼭 염두해두고 계속되면 시도해보겠습니다.
고의적으로 추정되는 문쾅도, 부모님도 듣고는 계시지만 그게 일부러 하는 것과 생활하다 내는 것과는 차이가 큰거라서
부모님 더 스트레스 받으시고 신경이 쏠릴까봐, 일부러 하는 것 같다고 말조차 아직 못꺼내고 속으로 삭이고 있습니다.
계속 소음 언급 하는 것만으로도 부모님이 더 그쪽으로 신경쓰시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으셔서 최대한 참고 삭이고 있는데 그래도 익명의 공간에나마 구구절절 풀어놓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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